시작한지 1년 2개월 좀 지났고.. 북미, 한섭 전부 합쳐서 7천판정도 된 초보입니다.
10티어는 M48(출고직전 한섭계정삭제), 레오파르트 1이 있고, 이 중 레오파르트 1을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섭 아이디가 '주력전차'인데.. 계정 탈퇴한지 1달 넘게 지났으므로 지금 비어있을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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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독일 2차 미듐은 독일의 유일한 전후전차(8,9,10)가 배치되어있는 트리로, 북미에서 한섭으로 이전한 계정을 버리고 새 계정을 키우면서 첫 트리로 이 트리를 고른 것도 '전후 전차'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일단 MBT는 멋있잖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독일 2차 미듐은 독일의 다른 트리와는 특성이 확연히 다릅니다.
지금은 2차 구축이 추가되어서 조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만, 이전까지의 독일 전차들이 가지고 있었던 "전반적으로 좋은 장갑"이라는 특성을 버리고 "좋은 기동성"과 그에 반대급부인 "형편없는 장갑"을 가지고 왔지요.
전반적으로 5,6,7티어는 일반적인 독일 전차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첫번째 전후전차인 8티어 인디언 판저는 이전과는 달리 낮은 기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대신 저격성능이 강화되었으며,
9, 10티어인 레오파르트에 들어와선 그 저격성능이 극대화됩니다.
"좋은 기동성"까지는 좋은데.. 현 시점에선 몇몇 소프트스펙의 부족으로 인한 완벽하지 못한 조준능력, 전방 탄약고라는 강력한 단점, 전방 탄약고라는 약점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들어주는 형편없는 장갑때문에.. 결국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트리가 되었습니다.
트리의 처음인 5티어 3/4호 전차부터, 10티어 레오파르트1까지 지뢰가 곳곳에 산재해있는데다, 레오파르트 1까지 힘들게 올라와도..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특성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트리이므로,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져 맵 리딩을 무난하게 할 수 있게 된 분들께 권장합니다. ( + 스톡 탈출을 위한 자경을 잔뜩 모아두시길 추천)
- 사실 제가 저 능력이 없어서 열심히 땅을 팠지요. ㅠㅠ -
2. 전차별 육성기
5티어 3/4호 전차
경전인지 미듐인지 분간하기 힘든 전차입니다.
사실 운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졸업할때까지 힘들게 몰았습니다. 셔먼이나 4호처럼 강력한 105mm포가 있는 것도 아니고 M7이나 T-34처럼 난전에 강한 것도 아니라서.. 탈 때에는 오만 욕을 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조사해보니 M7과 함께 5티어 미듐 맨 밑에 포진해있더군요.
좋지 않은 부앙각, 105mm 대비 낮은 알파데미지, 57mm와 6파운더 포 대비 낮은 DPM때문에 근접전은 좀 곤란합니다.
대신 주행능력은 우수하므로 중거리 저격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은데.. 쓰고보니 레오파르트 1의 플레이와 비슷한 면이 있네요. 명중률과 관통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긴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5티어 미듐 중 가장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5티어가 가는 방에선 장점을 살리기가 많이 곤란하죠..
6티어 VK 30.01(D)
3/4호와 비교해보면 주포의 관통력, 부각, DPM, 명중률이 대폭 좋아졌습니다. 기동성은 조금 안좋아졌지만 아주 조금일 뿐이며, 6티어 미듐 중에선 크롬웰을 제외하곤 가장 빠릅니다.
150의 관통력을 지닌 75mm 70구경장 포는 0.35의 명중률을 지니고 있으며 -10도까지 내려가서 지형을 별로 타지 않습니다. DPM도 대폭 보강되어 인파이팅부터 중장거리 저격까지 무난하게 해내죠.
스펙 자체는 크롬웰의 하위호환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썩 구린 것도 아니고 대체적으로 좋은 미듐입니다. 모듈 배치도 매우 착한 편이구요. 레오파르트1 전 트리에 걸쳐서 동티어 다른 미듐 대비 매우 좋은 축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이 다음 티어에 있죠.
7티어 VK 30.02(D)
문제의 7티어입니다. 레오파르트 1이 추가되기 전부터 두부라고 불리며 악명을 떨쳤죠.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이 전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포입니다. 75/70과 88/56 이 두개를 주로 사용하는데, 둘 다 7티어에는 어울리지 않는 포라는 게 문제죠.
7티어에서 새로 사용할 수 있게 된 88/56은 데미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132라는 말도 안나오는 관통력이 문제가 됩니다. 이걸 장착하고 9탑이라도 가게 되면... 후, 다시 생각해도 암담하네요.
75/70은 그나마 관통력이 낫지만 여전히 그다지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며 130밖에 안되는 데미지가 문제가 됩니다. 6티어 전차에게 쓸만할지 몰라도.. 8티어에서 스펙이 확 올라가는 9티어까지 가는 전차가 쓰기에는 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데미지가 워낙 낮아서 골탄 쓰기도 좀 그렇죠. 비싸면서 데미지도 낮으니..
주포만 안좋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88/56포를 쓰기 위해선 슈말트룸포탑을 올려야하는데, 이게 끔찍하게 무거워서 추중비가 뚝 떨어져버립니다. 사실 스톡포탑도 30.01(D)보다 추중비가 떨어져요. 방어력도 별 차이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전차 정보에 올린 코멘트처럼, 전 티어인 30.01(D)보다 나을게 없는 전차라고 봅니다. 정말, 비교해서 더 좋아진게 DPM과 체력밖에 없어요.
전 그냥 추중비확보를 위해 스톡포탑에 75/70 달아서 '난 7티어 30.01(D)이다.' 하고 자기최면하면서 끌고 다녔습니다. 정말 딱 그 말대로구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옆이든 뒤든 돌아가서 측후면을 때리는 것 빼곤 답이 없습니다.
8티어 인디안 판저
첫번째 전후전차인 인디안 판저입니다. 스톡포가 무려 88/56입니다.
이 스톡포의 악몽을 피하기 위해 전 티거 트리를 처음부터 올려서 티거의 88/71을 연구하고 이 전차를 출고했습니다. ㅡㅡ;
이렇게 88/71을 연구하고 오면 현가장치 이큅을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자경이 많으신 분은 여기서 계속 9cm 포까지 연구하시면 현가장치 이큅을 장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포가 더 가볍거든요.
독일 2차 미듐 트리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전차입니다. 일단 이 트리에서 가장 느리죠. 퍼싱보다도 느릴 정도로...
대신 유일하게 방호력을 나름 갖추고 있습니다. 차체 전면은 경사가 상당히 날카롭고, 측면은 티거2보다 두껍습니다. 레오파르트1과 같이 제가 이 트리에서 철벽을 가지고 있는 유이(...)한 전차로, 역티를 걸어 KV-5의 포를 전부 튕겨내면서 얻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역티의 효율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포탑이 문제가 되는데, 뢰베와 같은 희안한 곡률을 지닌 경사장갑에, 넓은 포방패로 보호받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우측에 기관총구라는 어이없는 약점이 있어서(90mm 수직..) 이 부분을 가리지 않는 이상 방어력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사실 포 방패 장갑이 120mm밖에 안되는데 내부에 장갑이 없어요.
주포의 성능은 일단은 쓸만합니다. 관통력은 8티어 미듐중 가장 높은 편이며 매우 평균적인 데미지와 DPM을 가지고 있고, 명중률도 0.34로 좋은 편입니다. 다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건 조준시간이 2.9초라는 겁니다. 조준원 분산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서.. 조준하는데 애로사항이 꽃을 핍니다.
저같은 경우는 느린 기동성, 주포의 높은 관통, 느린 조준때문에 장거리 저격을 하면서 운용했습니다. 보통 미듐 이큅하면 수직안정기+장전기+코팅입니다만.. 기동이 좋지 않으며 시야가 짧은 편이라 직접 시야를 확보하는 대신 아군 시야를 이용하기로 하고 코팅을 빼고 조준기를 넣었습니다.
부앙각을 이용한 편한 저격플레이는 인판에서 잠시 멈춥니다. 레오파르트 프로토타입부터는 생전 처음 겪어보는 부각고자에 심한 고초를 겪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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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9티어와 10티어도 마저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쓸 시간을 낼 수가 없네요. 게다가 거기부터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좀 많기도 하구요. 기껏 쓰려고 해도 레오파르트1 몇판 타다보면 쓸 맘이 사라져버려서(...타보신 분은 이해하실겁니다.)
조만간 마저 써서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__;;
작명실수
Obj.430트리!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