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역게분들이 그러하시겠듯이 저도 현자 업적을 대격변 전에 따고, 격변 후에도 조건을 다 만족시킨만큼 일부 특수 조건이 필요한 퀘스트를 제외하면 주요 퀘스트는 다 한 편입니다. 즉 저에게 있어서는 대격변 전후의 모든 아제로스의 사건들을 제 캐릭터가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것이 한 사람의 업적으로 이해해야 할까요.
실제로는 한 명의 영웅이 해결한 사건들이라기 보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라는 게임의 이름처럼 그냥
그 시기에 아제로스 전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체험하게 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퀘스트를 해봐도 플레이어가 간섭하거나 선택하는 성향이 지역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서로 다른 연퀘에서조차 달라집니다. 가장 좋은 예로 네싱워리 관련된 퀘스트에서 아웃랜드에서 함께 일한 사냥꾼을 노스렌드의 북풍의 땅에서는 자연의 적이라며 처치하기도 하죠. (그 후에 다시 숄라자르에서...) 그 외에도 상대 진영을 혐오하는 각 진영의 용사일 때도, 진영간의 대립에 회의적이며 중립진영에서 세계의 회복에 힘쓰는 때도 있지요.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사건들이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여러가지가 일어난다는 것을 보았을 때, 그걸 전부 순차적으로 처리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고, 플레이어가 항상 사건이 벌어졌을 때 늘 그 위치에 있기도 힘들 것입니다. 고로 우리가 현자 업적을 딸 수 있는 것은 인게임상의 장치일 뿐 현실적으로 그리 많은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공격대 만큼은 영웅들을 모아서 가는 곳인 만큼 거의 대부분에 참여했다고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오닉시아 제외)
우리가 모든 사건을 해결했다고 생각 했을 때에는 플레이어에 대한 NPC들의 취급이 좋지 않다고 여겼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쓴 내용대로라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확장팩 별 유저들의 활약과 대우입니다.
오리지널 - 유능한 신병 혹은 떠돌이 모험가로 시작, 몇몇지역에서 우수한 활약을 보여 정예병으로서 차출되어 낙스라마스, 안퀴라즈 등의 전투에 참가
불타는 성전 - 새로이 열린 어둠의 문 너머로 가는 세력 중 하나에 참가, 그 일원이 되어 함께 싸워서 해당 아웃랜드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 다만 검은 사원과 태양샘을 고려했을 시 점술가 길드 혹은 알도르 사제회 쪽으로 진행한 것을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지옥불반도 → 테로카르(샤트라스) → 어둠달골짜기 → 쿠엘다나스섬)
리치왕의 분노 - 아웃랜드에서의 활약이 알려져서 유명해지지만 여전히 유능한 병사 취급, 이전과 마찬가지로 각 평판세력 별 활약은 별개의 인물의 활약, 모든 공격대에 참여한다고 볼 때의 순서는 다음으로 예상(북풍의 땅에서 시작하여 키린토와 함께 마력전쟁에 참여 → 회색구릉지에서 브란 추적을 시작하여 울두아르 공격에 참여(호드는 나즈그림 처음 만남) → 마상시합에 초대되어 자기 진영의 대표 용사가 됨 → 얼음왕관 진격)
대격변 - 마찬가지로 각 세력별 활약은 별개 인물이나 이후 진행상 대지 고리회와 얽힌 방향이 플레이어의 진행 방향으로 봄(바쉬르(호드는 나즈그림 두번 째 만남) → 바위심장부 → 황혼의 고원 → 불의 땅(하이잘) → 용의 영혼 이야기) 이 즈음에는 아제로스 각 세력의 지도자들과 위상 및 반신들로부터 아제로스를 수호할 용사 혹은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여타 다른 유명한 영웅들과 동급으로 대해줌
판다리아의 안개 - 안두인 린의 추적 및 신대륙 탐험 선발대에 발탁(호드는 나즈그림 세번 째 만남), 지휘관인 나즈그림이나 테일러가 플레이어에게 함부로 대하질 못함, 각 세력 수장들이 중요한 일 있을 때마다 부르는 존재, 지목해서 부른 만큼 판다리아 부터는 그냥 1인의 활약으로 봐도 무방하나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를 다 겪은 것은 아니라고 봄, 무술을 오래도록 연마하여 대결에는 자신 있는 음영파도 플레이어의 실력은 인정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카드가, 스랄, 마라아드가 선정한 아제로스 최고의 용사들 중 하나로 뽑힘, 같이 가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플레이어가 선택하지 않았던 길들을 걸었던 영웅들로서 실제 플레이어가 해결한 사건들은 그 자리에 모인 인물들이 각각 해결했던 사건들로 볼 수 있음, 근데 몇몇을 제외하고 사망하며 생존자는 사령관인 플레이어의 부하로 들어옴, 사실상 이 시점에서 플레이어가 모든 영웅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영웅으로 등극
군단 - 각 직업별 수장이 되며 필멸자가 손에 넣기엔 과분하다고 여겨질만한 무기를 갖게 됨, 단순 지도자라기 보다도, 말퓨리온 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한 아제로스에서 가장 강력한 필멸자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