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이번 영화의 반쪽흥행으로 다음편을 좀 더 제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모르겠지만요.
블리자드는 일단 스랄을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처럼 프렌차이즈 히어로화로 영화를 제작할 거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보다 워크래프트 팬들은 아서스로 블리자드가 한몫 충분히 챙길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의 서막으로 스토리 텔링에 어느정도 실패(?)를 겪은 블리자드는 아서스 일대기를 똑같이 처리하진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럴거면 첫단추부터 잘 꿰야 될 거 같은데요.
아서스를 소개 설명 풀이 이해 시키자면
넬쥴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워1 내용을 영화화 했으니 넬쥴 이야기는 10분도 안걸리는 분량으로 풀어버릴 수 있겠죠.
살게라스 에레다르 타락 -> 밸렌 망명 -> 킬제덴의 오크 흑화 -> 넬쥴의 타락 및 후에 리치왕으로 변모
이런건 자막 설명 및 화면으로 간략하게 설명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10분 봅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도 골룸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나오고 사람들 대부분 그냥 이해 했습니다.
1편 반지원정대 또한 절대반지와 사우론을 설명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냅니다.
판타지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그게 뭔말인데? 라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럼 리치왕이 있고 아서스 소설대로 어린시절의 우서경에게 쫄아있는 아서스 잠깐 보여주면서
천하무적의 탄생 -> 천하무적을 타고 싶어 안달 나면서 왕자 수업 -> 2년안에 천하무적 타고 우서에게 야단맞음 -> 제이나와 썸 -> 바리안과 우정 -> 무라딘에게 훈련받음 -> 천하무적 죽음
이렇게 어린 시절을 20분안에 풀어내야 됩니다. 영화 도입부 30분안에 아서스의 초반 배경설명을 끝내야겠죠.
그뒤로 청년 시절부터 스트라솔룸까지 영화시작 1시간 30분정도까지 풀어내는데 촉박하겠지만 오히려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잘 풀어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30분간 석시딩을 찍어야 되는데
제이나와 틀어짐 ->노스원정->서리한 획득 ->석시딩 -> 로데론 끝장 ->겉으론 멀쩡해 보이나 속으로 고뇌하는 아서스 보여주고 다음편 ㅂㅂ 넘어가면 충분한 전개라 보입니다.
영화시간은 최대 2시간 30분. 이정도는 찍어야겠죠. 아서스 얘긴데요.
이정도 할 거 아니라면 안하는게 낫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