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상으로 악마라고 하면 뒤틀린 황천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뒤틀린 황천에 묶인 존재들이기에 아제로스에서는 죽어도 죽는게 아니죠.
다만 악마가 아닌 일반 종족들 중에서도 악마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에레다르죠. 살게라스를 따르지 않았던 종족들은 드레나이로 개명했고, 살게라스를 따른 에레다르는 만아리로 불리며 아키몬드와 킬제덴이 제일 유명하죠. 이들역시 뒤틀린 황천에서 죽지 않으면 죽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이 악마가 되는 과정이 아직 제대로 나온적이 없어서 많은 이상한점들이 눈에 띕니다.
1. 굴단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게 함으로서 오크 전체를 타락시켰습니다. 물론 이들은 악마가 된것은 아닌 필멸자들입니다. 영화에서는 그냥 지옥마법으로 강화했다는 정도로만 나오죠.
생각해보면 악마로 만들어 편입시킨 후 돌격시키면 될 것을 왜 그러지 않았는지는 의문입니다.
2. 고대의 전쟁때 나이트엘프중 일부는 사티로스로 변합니다. 분명 악마같은 외형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뒤틀린 황천에서 부활하여 불타는 군단과 함께 등장한적은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자비우스는 살게라스가 직접 변형시켰는데도 말입니다.
아, 물론 자비우스는 부활하긴 했군요. 근데 뒤틀린 황천 관련 내용은 본 기억이 없어서요.
3. 드레노어에서 킬로그 데드아이와 그 오크들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악마처럼 변형됩니다. 군단에서도 타우렌과 브리쿨들 중 일부는 피를 마시고 악마처럼 변하죠. 이 경우는 1의 사례처럼 그냥 강화만 된 것으로 보이는 필멸자인것 같습니다. 외형상으로는 악마처럼 보이지만 실제 악마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일 킬로그 데드아이가 미래를 보고 악마로 변한것이고 나중에 뒤틀린 황천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준다면...
4. 드레노어에서는 살게레이라고 하는 불타는 군단을 지지하는 드레나이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리더 소크레타르는 샤트라스에서 죽고 지옥불 성채에서 소크레타르의 영혼이 피조물을 타고 등장합니다. 근데 왜 그런짓을 한걸까요? 악마라면 그냥 부활해서 오면 될 텐데요? 왜 살게레이를 악마로 만들어 불타는 군단에 편입시키지 않았을까요?
5. 군단의 악마사냥꾼은 뒤틀린황천에 돌아갔다가 부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아마도 몇몇 상위 악마사냥꾼만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어찌 되었든 악마의 힘을 받아들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악마처럼 부활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6.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 바로 벨렌의 아들 라케쉬입니다. 벨렌은 라케쉬가 죽자 아들을 죽인 죄책감에 사로잡히는데, 악마들은 뒤틀린 황천으로 돌아가서 부활할 탠데요? 그럼 라케쉬는 악마가 아닌가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살게레이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라케쉬는 만아리 에레다르 아닌가요? 어짜피 부활할 아들의 죽음을 왜 슬퍼하는가죠?
여기서 부터는 제 가설입니다.
일단 악마사냥꾼의 경우를 보면, 딱히 악마가 되는것에 특별한 과정이 필요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악마의 힘을 더 잘 다루게 되다보면 악마로 변한다 정도?
부활하는것에 관해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무래도 강함의 차이가 부활가능성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강해야 뒤틀린 황천에서도 영혼이 유지가 되서 부활할 수 있는것이죠. 그런데 유저 입장에서는 하급악마들의 경우 누가 누군지 구별이 안되니까 마치 모든 악마들이 부활하는 것으로 보이는 거죠.
또다른 가설로는 "약해빠진 악마는 부활시킬 가치가 없다!" 라고 하면서 연료로 써버리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요.
제 가설의 논리적 모순이 있다면 댓글로 반박해 주시기 바랍니다. 뭔 개소리냐 하면서 욕하지는 마시고요.
지하군주레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