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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포] 살게라스의 무덤 2부.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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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22:22:28


 

2부 옛 친구

 

마이에브 쉐도송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마이에브: 끝났나, 대마법사

카드가: 거의 끝났소

시간이 없었다. 카드가는 간단한 지시를 내리고 마지막 원소를 떠나보냈다.

카드가: 굴단을 찾아라.

비전마력으로 생성된 물방울모양의 그 생물이 둥실 떠갔다. 그와 같은 피조물들이 이미 해안에서 해안까지 그늘진 곳을 샅샅히 뒤지며 이 섬 전체를 수색하고 있었다. 피조물들은 전투를 벌일 만큼 강하진 않았지만, 파괴되면 카드가가 즉시 알아낼 수 있었다.

 

불과 몇분 전에 느껴졌던 타락의 기미는 이내 사라져버렸다. 굴단이 정말 근처에 있다면, 기척을 아주 잘 감추고 있었다. 아쉬운 일이다.

 

1:25

카드가: 끝났소, 미안하군 감시관. 자 우리가 수색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합시다.

마이에브: 네 일이지 우리 일은 아니다.

카드가: 아~ 감시자들도 이젠 침입자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건가? 알려줘서 고맙군

카드가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카드가: 굴단이 환영받는 존재라면, 나도 별로 걱정할게 없겠는데?

마이에브는 쌀쌀맞았다.

마이에브: 굴단이 정말 여기 있다면...

카드가: 있소

카드가가 말했다.

마이에브: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처리하겠다. 네가 드레노어에서 실패한 일에 대해 논의한 후에.

카드가: 뭐라구?

마이에브: 우린 네게 감시자 하나를 보냈다. 수많은 전투에서 충직하고, 강직하게 활약했던 참이었지.

카드가: 마이에브...

마이에브: 하지만 불과 몇 달가량 니 곁에 머무는 동안 배신자가 되었다. 어떻게 된 거냐 카드가? 무슨 짓을 했기에

그녀가 불타는 군단에 휘말린 거지? (콜다나 펠송)

 

2:28

카드가: 다음에 콜다나를 만나거든 물어보시오

카드가는 애써 차분하게 말했다. 마이에브가 그를 칼로 찌르기라도 한 것 같았다.

카드가: 당신이라면 답을 끌어낼 수 있겠지. 내가 온 이유는 그게 아니오

 

마이에브: 콜다나는 네 판단력이 걱정스럽다고 보고했었다. 심각하게 걱정스럽다고.

카드가: 시간이 없소

마이에브: 무모하고, 거만하고, 우유부단하고, 고집스럽다.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게 콜다나의 첫 인상이었다.

 

마이에브와 감시자들은 미동도 하지않는 거부의 장벽이 되어 다른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마이에브: 카드가, 지난 세월동안 니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전부 아주 익숙한 니 성품이잖나.

카드가: 그래, 과거의 실수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내 실수를 열거하는덴 몇 달이면 충분할 거요, 당신 실수라면 몇 달이 더 필요하겠지만.

 

 

마이에브가 눈을 가늘게 떴지만, 카드가는 멈추지 않았다.

카드가: 그런건 나중에 해도 되오, 지금은 남쪽을 봅시다.

그는 바다를 가리켰다.

카드가: 감시자들도 바다의 연기를 봤을 거라고 믿소, 굴단이 훔쳐내고 불태워 버린 배였소. 모든 탑승객들과 함께.

그의 목소리에서 마지막 웃음기 마저 사라져 버렸다.

카드가: 굴단이 여기에 있소. 곧 시체들이 눈에 띄기 시작할거요

카드가는 감시자들이 서로를 힐끗 바라보는 모습을 봤다.

 

4:03

카드가: 아니 벌써 눈에 띄었군. 중요한 자는 없었소?

감시관의 시선이 카드가를 꿰뚫었다.

마이에브: 나이트 폴른 뿐이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고 콜다나를 보낸 거였어!

카드가: 진짜 재앙은 아직 막을 수 있소. 역사가 되풀이 되는건 아니오. 이번 굴단은 여기 오는 방법을 몰랐소@

카드가: 검은 문을 통과한 것도 그자의 뜻이 아니었소. 누군가 그 자를 이끌고 있는 것이오 (킬제덴)

 

마이에브: 왜, 어디로, 살게라스의 무덤? 그건 텅 비었다. 그곳의 힘은 넬줄(???) 과 일리단이 모두 차지했다.

카드가는 고개를 저었다.

카드가: 마이에브, 그자의 주인들이 원하는 걸 알잖소. 아제로스로 통하는 문이오. 이미 하나를 만들려고 했고, 다시 시도하는 것이겠지.

마이에브: 그건 불가능해.

카드가: 당신이나 나한테 그렇겠지. 군단이 생각 없이 이렇게 세력을 확장할 리는 없소. 굴단은 군단의 이름으로 무덤을 차지하러 온거요. 도와주시오 마이에브 당신과 감시자들이 함께하면 놈을 막을 수 있소. 이거야말로 당신의 의무가 아니겠소?

 

마이에브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카드가를 바라봤다.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다.

마이에브: 모여라.

마이에브의 명령에 감시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녀는 빠르게 지시했다.

마이에브: 모두 배신자의 감금실에 집결해라! 그안에 모든 것을 옮겨야 할 지도 모른다!

 

카드가는 할 말을 잃었다. 마이에브의 병사들은 경례를 하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감시관들: 네 쉐도송 감시관님!

그리고 한시도 주저하지 않고 남쪽으로 사라졌다. 무덤이 아니라 그 반대쪽이었다 (감시관의 금고)

카드가는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5:58 할 수 없었다. 마이에브는 감시자들에게 떠나라고 했다. 돕지 않을 작정이었다.

카드가: 마이에브... 뭐하는 거요?

그는 물었다. 마이에브는 그를 바라봤다. 부하들이 모두 떠난 후, 그녀의 말이 망치처럼 카드가를 때렸다.

 

마이에브: 넌 드레노어에서도 굴단을 막지 못했다. 여기서도 그랬다.(아제로스) 놈이 배를 훔쳤다고? 까마귀가 바람을 받고 항해하는 배 한척을 따라가기가 그렇게 힘든가? 하. 실패가 바다의 물보다 많구나.

 

카드가는 상대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카드가 : 불타는 군단이 우릴 대적하고 있소. 드레노어에서 우리가 무엇을 상대해야 했는지 모르지 않소!

 

하지만 마이에브의 말은 끝난게 아니었다.

마이에브: 굴단은 네가 따라잡기 전에 부서진 섬에 도착했다. 그런데 어떻게 됐지? 사소한 화재 때문에 탈출하고 놈이 남은 거리를 헤엄쳐 왔다고?

카드가: 사소한 화재라고?

그 배는 상선이었다. 승객도 많았다. 카드가가 처음 그 배를 발견했을 때 굴단은 갑판에 바싹 마른 성인의 사체로 벽을 쌓고, 아이들은 한 줄로 세워 살아있는 방패로 삼았다. 그리고... 작은 지옥불이 번뜩이자 그 기억이 온 몸을 분노로 채우고, 카드가는 가슴 속 말을 뱉었다.

 

7:29

카드가: 그래 당신은 그런 실패따위는 한 적이 없겠지. 내가 기억이 안 나서 그러는데, 일리단을 쫒는 동안 자매들을 얼마나 버렸소?

초원에 절대적인 침묵이 내려앉았다. 1초가 흐를 때 마다 둘 사이의 간극은 넓어졌다. 마이에브의 대답에 대화는 끝이났다.

마이에브: 널 도와줘봐야 모두 낭비겠군. 게다가 넌 틀렸다. 그 무덤엔 남은게 없어. 한때 그곳에 보관되어있던 힘의 잔류물은 지금 일리단의 유해에 담겼고.@ 그 유해는 금고에 있다. 그게 군단이 진짜 노리는 것이다. 그게 바로 굴단의 목표다. 내 의무에 따라 난 그곳으로 놈을 막으러 가겠다.

 

카드가는 날 선 대답을 삼켰다.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카드가: (애절하게) 쉐도송 감시관...

애원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카드가: 당신은 무덤을 알고, 난 모르오 그게 치명적인 차이가 될 수 있소.

마이에브는 돌아섰다.

마이에브: 행운을 빈다 대마법사여. 네 실수를 깨닫게 되거든 금고로 날 찾아와라. 할 얘기가 많으니까.

그녀는 감시자들을 따라 달렸다. 카드가는 마이에브를 부르지 않았다.

 

카드가: 하아...... 어쩔 수 없군

그는 중얼거렸다. 곧 마이에브가 사라지고, 카드가는 까마귀가 되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그는 난파선 주위를 선회한 후 굴단을 찾았지만 소득은 없었다. 숨어있는 나이트 폴른 외에 다른 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굴단이 만을 가로질러 탈드라나스로 가는 방법을 찾아냈거나 북쪽의 수라마르와 높은 산으로 달아난 모양이었다. 그 중 한가지가 유난히 위험했다. 카드가는 방향을 틀어 공해상으로 나가 고대의 버려진 구조물이 드높이 솟은 검은 섬으로 향했다.(살게라스의 무덤) 수년만... 아니 수십 년만에 처음으로 그는 절망을 느꼈다.

 

어둠의 문 넘어 자살과도 같은 임무를 떠날 때도 이런 공포를 느끼진 않았다. 그 땐 강철 호드의 목표가 명확했다.

정복이었다. 카드가가 실패하더라도 그의 죽음이 끝이다. 성공하는 데에도 궁극적으로 희생이 필요할 수 있었다. 그와 같은 일을 마주하지 평화롭기 까지 했다. 하지만 불타는 군단은... 카드가도 군단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했지만 그 진정한 목적이 뭔진 밝혀내지 못했다 (@ 카드가는 티탄 아제로스와 공허에 대해 모르는 상태) 군단에겐 아제로스를 정복하는 것이 수단에 불과했다. 살아있는 생물 모두를 노예로 삼거나, 소각한 후에는 어떻게 될까. 알 수 없었다. 그 답은 두려웠다. 그게 드레노어에서 그가 굴단에 집중했던 이유였다. 적이 하수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적 자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터였다. 군단은 하수인을 살게라스의 무덤에 보냈다.

 

10:38

마이에브의 말도 절반은 옳았다. 그 무덤은 이미 오래전에 모든 힘을 잃었다. 남아있던 나가도 키린 토에 의해 추방되었고, 그 후에 잔류하던 보잘 것 없던 유물은 모두 감시자의 손에 들어갔다. 섬세한 비전 자물쇠와 수호물이, 구조물 전체에 설치되어 강력한 힘으로 도둑과 모험가, 사악한 악의 하수인들을 영원히 막아 낼 수 있었다. 의도가 뚜렷하고, 막강한 힘을 가진 개인만이 그 곳에 침입할 수 있다. 굴단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저 어떻게 들어가려고 하는지 알아내는 것만이 문제였다.

 

(폭발음) (1부에서 굴단이 살게라스의 무덤 문을 폭파함)

 

 

11:28

카드가: 그래 수수께끼 하나는 풀렸군.

멀리서 숨죽인 폭음이 들려 온 직후 강력한 충격파가 대기를 뒤흔들었다. 눈을 획 움직여, 아래쪽 탈드라나스 섬을 바라보며 까마귀는 바람을 가르고 날았다. 살게라스의 무덤 위로 먼지구름이 일어났다. 카드가는 무덤을 향해 강하했다. 입구는 고스란이 파괴되어 폐허가 되어있었다. 카드가는 빙빙 돌며 지상으로 내려갔다. 깃털은 피부와 은빛 머리카락으로 변화하고, 가느다란 새의 발은 부드러운 장화 속 발로 커졌다. 늘 그렇듯 한 순간에 일어났다. 스승에게서 배운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게 바로 이것이었다.

 

두 발이 땅에 닿으면서, 그는 팔을 넓게 벌리고, 남아있는 먼지와 돌가루를 떨쳐냈다. 무덤을 봉인 한 마법과 물리적 방벽은 모두 파괴되었다. 지옥 잔류물만 남아있었다. 굴단의 소행이었다. 카드가는 가만히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고 감지했다. 멀리서 꿈틀거리는 지옥마법이 느껴졌다. 굴단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혼자서 돌격해 가는건 위험한 일이었다. 그리고 무덤의 통로를 하나 하나 뒤질 시간이 없다. 이 무덤의 내부는 미로와도 같았다. 굴단의 자취를 쉽게 따를 순 없을 것이다. 유일한... 길은.... 아니,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카드가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쉬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13:20

카드가: 어쩔수 없군. 해야만 하는 일이다.

카드가는 무덤 안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내 고통에 휩싸였다. 검은 웅덩이가 발 아래 열리며, 신음을 흘리는 공허 방랑자가 다른 차원으로부터 손을 뻗어 그의 다리를 움켜쥐었다. 얼음장과 같은 그 손아귀는 너무나도 강력해서 뼈를 가루로 만들것만 같았다. 카드가는 형체없는 얼굴들을 향해 신비한 폭발을 일으키며 손아귀를 떨쳐냈다. 굴단의 첫 번째 함정은 실패였다. 물론 이 뿐은 아닐 것이다.

 

카드가: 잘 됐어.

카드가는 중얼거렸다. 다시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하자 카드가는 양쪽 통로를 향해 마력을 밀어넣었다. 왼쪽 통로에서 불길이 터져나왔다.

카드가: 완벽해

카드가는 왼쪽으로 돌아 불길을 향해 달렸다. 100미터쯤 앞에서 또 갈림길이 나타났다. 이번엔 북쪽이 희미하게 반짝였다. 카드가는 그대로 달려 다음 함정을 찾았다. 굴단은 누군가에게 이끌리고 있다. 분명했다. 가까 흔적을 남길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카드가는 계속 달렸다. 굴단의 함정만 따라가면 됐다. 나쁜 생각은 아니었다.

 

통로와 통로를 거듭 지나며, 카드가는 계속 달렸다. 굴단은 다급하게 함정을 만드는 모양이었다. 카드가는 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그 덕분에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거대한 번개가 날아왔을 때에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카드가가 한 걸음만 뒤처졌더라면... 소용돌이치는 초록색 불의 창이, 그의 망토가 아닌, 심장을 꿰뚫었을 것이다.

 

15:08

무덤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서, 카드가는 벽에 섬세한 선이 새겨져 있는 것을 눈치챘다. 비전룬인가? 그런게 있을만한 장소가 아니었다. 낯선 룬이었지만 카드가가 본 것중에서 가장 진보한 문양이기도 했다. 이상했다. 빛을 발하는 것도 있었다. 그건 더 이상했다. 굴단은 비전마법엔 경험이 없었으니까.

 

카드가의 머릿속에 맹렬한 소용돌이가 쳤다. “어떻게 된거지?” 이 세계 최강의 수호자 에이그윈이 수 백년전에 이 장소를 요새화했다. 그녀가 부여한 마법은 카드가가 흉내도 내지 못할 수준이었다. 그 때 에이그윈은 살게라스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생각이 거기 미치자, 카드가는 우뚝 멈췄다. 다른 함정이 겨우 몇 cm떨어진 곳에서 파르르 떨리다가 폭발했다. 그는 투덜거리며 자신을 방어했고, 아무 영향도 받지 않았다. 룬 하나는 통로 천장에 세겨져 있었다.

주의 깊게 살펴봤지만, 정말 그런 룬은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곡선과 마력을 집중하는 방식은 어딘가 익숙했다. 자물쇠의 일부를 구성하는 룬이었다.

카드가: 자물쇠가 아니야...

공포스러운 깨달음이 찾아왔다. 이 룬은 열쇠의 일부였다@@@ 거대하고 감춰진 열쇠, 이 무덤의 자체에 덧씌워진 열쇠, 마치... 우주와 같이 복잡했다. 다른 표현은 떠올릴 수가 없었다. 단 하나의 룬으로 이해하려 하는 건, 한방울의 물로 바다를 이해하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카드가 : 빛이여 우릴 도우소서

그 열쇠가 무엇을 열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불타는 군단은 아주 오래전 여기에 차원문을 생성하려 했다. @ 실패했지만... 군단의 힘은 사라졌다. 키린토의 모든 학자가 거기에 동의했다.

 

17:27 에이그윈은 의도적으로 이 열쇠를 만들었을까?@ 살게라스가 그녀의 행동을 뒤틀어서, 그녀 자신도 모르게 이 열쇠가 만들어진 걸까? 알 수 없었다. 지금 알 수 있는건 이 룬에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것 뿐이었다. 카드가가 이 룬을 조작하려고 하면, 룬이 그의 힘을 차단할 터였다. 어쩌면 그 힘을 자신에게 되돌릴 수도 있다. 그 결과는 치명적일 테고, 카드가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굴단이 가까이 있었다. 이 섬에서 유일한 군단의 졸개를 없애면, 악마들의 계획도 무너진다. 통로가 곧 같은 방향으로 구부러졌다. 카드가는 그 곳을 통과하고, 지옥마력이 맥동하는 지점을 향해 달렸다. 함정은 이제 없었다.

 

18:13 좁지만 화려하게 장식된 문을 지나, 높다란 방안으로 들어섰다. 천정은 어둠 속에 잠겨 보이지 않았고, 중앙에 그의 사냥감이 있었다. 굴단은 웅크리고 앉아, 바닥의 빛나는 석판 위에서 손짓을 하고 있었다. 그가 뒤를 돌아보자, 붉은 눈에 깜짝 놀란 기색이 보였다. 카드가는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섰다.

 

카드가: 아주 오랜만이구나 옛 친구여...

대마법사의 손에서 무시무시한 마력이 용솟음 쳤다.

카드가: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굴단이 이빨을 드러냈다.

굴단 : 저엉말 그랬나?

초록색 불길이 보라색 마력과 만났다. 살게라스의 무덤이 전율했다.

싸움이 시작됐다.

 

- 끝- 





* 맨위는 마이에브의 맨얼굴. 발샤라에 감금된걸 구출한다. 

* 그 다음 사진들은 마이에브가 지키러간 배신자의 금고. 


* 마이에브는 카드가를 저렇게 불신해놓고,  감시관의 금고에 굴단과 굴단이 쳐들어와서 일리단 시체를 가져가자, "카드가를 찾아라, 그는 믿을 수 있다" 고 한다.   이사람이... -_-;; 


* 1부에서 킬제덴이 " 거기서(드군 검은문)  너는 스스로 길을 열려고 했다. 여기서(살게무덤) 너는 열쇠만 돌릴뿐이다"

하는 걸 봐선, 에이그윈이 자신도 모르게, 살게라스의 무덤에 아르거스행 차원문을 준비한 건 아닐지.  그래서 이 차원문을 닫는데 무려 창조의 근원이 필요한건가. 


* 오디오 출처는 여기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896&l=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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