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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확실히 입체적 캐릭터가 극에 흥미를 주죠.

히든클로킹
댓글: 9 개
조회: 2161
추천: 1
2016-09-01 22:35:10
바리안 린, 가로쉬 헬스크림,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리고 아서스.


와우에서 이 캐릭터들의 특징은 캐릭터성이 고정적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변화되어 갔습니다.

이 중에서 악역(?)에서 선역으로 변한 건 바리안 린이 유일한데.. 

바리안의 죽음에 추도의 물결이 있었던 것을 보면 적절한 이미지 변경으로 성공한 케이스인 거 같습니다.

나머지 역할들도 오락가락하면서 캐릭터성이 변모했죠.

가장 극단적인게 아서스였고 말이죠.



한국 작품에서 가장 특출났던 캐릭터는 드라마 태조왕건에서의 궁예가 생각나는군요.

태조 왕건 하면 국내 대하드라마계의 레전드. 

전설의 시청률 60%대를 찍은 명작이죠.

그 중에서 궁예의 지분은 50% 그 이상이었다고 봅니다.


신라의 왕자에서 시작하여 쿠테타에 의해 도피생활, 그뒤로 속세를 버리고 불계에 들었는데

그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애가 혼잣말로 세상을 잊지 않을거라고. 꼭 복수할 거라고 하는데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흥미진진했죠.

청년이 된 궁예는 아주 이타적인 삶을 살아서 스스로가 원하지 않아도 주위의 지지를 받고 왕이될 수 있는 인물이었고 그렇게 되었죠.

살아있는 미륵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습니다.

그때까지 궁예의 이미지는 아주 좋았으니깐요.

그러나 점점 간신들의 모략에 넘어가고 원래부터 그런 생각을 가졌었던 것처럼 서서히 미쳐가는데

이 서사의 과정이 스펙타클하죠.

순식간에 타락하는게 아니라 서서히 좀 먹어가듯이 변화되는데.

아주 엽기적이면서도 두려움이 느껴지기까지 하고요.

지금 동영상을 틀어보니 타락과정이 거의 90여회동안 진행되더군요. (왕건이 200부작입니다.)


시청률 60%이 괜히 찍힌게 아니었지만 당시 인터넷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온라인에서 크게 이슈는 못되었죠.

제가 당시 20살이었고 21살인 01년도 7월에 입대하기 바로 전날까지 왕건 본방사수를 해서리. 

한참 인터넷 많이할 때라 인터넷 여론을 잘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덜 이슈화 되었던 기억입니다.


그런 개쩔은 캐릭터성과 연기력이 지금 방영이 되었다면 시청률은 떨어졌겠지만(시기상으로 40% 찍는게 어려운 시대이니)

화제성은 원톱급이었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스펙타클한 입체적 캐릭터의 묘미를 창작자들은 잘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독자들도 스랄보다는 그래서 바리안 린이나 가로쉬같은 캐릭터에 더 끌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스랄이 욕먹는 이유 중에 하나가 언젠가부터 캐릭터가 재미가 없어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Lv76 히든클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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