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전쟁을 뛰어넘는 역대급의 규모로 침공하는 것인데도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말입니다.
저도 충분한 스토리텔링으로 어떻게든 납득이라도 시켜줬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군단 침공을 체험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는 포탈을 열어 해당 장소와 연결하는 것. 부서진 섬에서 아제로스의 다른 지역으로 가기는 상당히 번거롭고 오래 걸립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지역에 군단 침공이 열리면 직행 포탈을 달라란에 열어서 이동시키는 게 어떨까 합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굳이 부서진 섬 외의 군단 침공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판다리아 때에 했었던 인스턴트 시나리오 플레이입니다. 이 역시 지역 이동이라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플레이는 해당 플레이 인원이 상당히 축소되고, 이미 판다리아 때에 한계를 봤기 때문에, 이 역시 탁월한 선택은 아닙니다.
다른 해결책은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지역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수라마르 대장정에서 라일레스가 편지를 보내오던 것과 비슷하게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것은 축제 때의 수다쟁이 엔피시 같은 것을 달라란에 이리저리 배치하여 클릭시 다른 지역의 상황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혹은 신문팔이 같은 것을 배치하여 신문의 형태로 소식을 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 소식에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군대가 불타는 군단을 막는 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을 실어서, 부서진 섬에 왜 제대로 된 본대가 오지 못하는 지를 해명 해줄 방법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 방법의 장점은 손쉽게 스토리텔링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그냥 문장으로만 표현되어 비교적 와닿지 않을 우려가 크다는 거죠.
이 두 갈래의 방법 모두 단점이 있어서, 현실화는 힘들겠네요. 만약 다른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