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역사관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토론] [시네마틱 분석] 언더시티/로데론 공성전 침공루트에 관해서

아이콘 jsw321
댓글: 17 개
조회: 5020
추천: 11
2017-11-04 18:01:48

이번 확장팩 시네마틱이 공개되었습니다.
역시..... 시네마틱 잘 뽑네요. 긴장감도 풍부하고 이펙트도 화려하고 멋져요.

그런데, 공성전에 관해서 생각해보니 생각할 점이 많더군요.
역게분들이 나누시는 '공성무기 어따뒀냐.....'같은 것을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일단 동부왕국 전체의 지도를 보시죠.


동부왕국을 크게 나누면 '북부'와 '남부'로 나눌 수 있는건 다들 잘 알고 계실테죠.
그 둘을 나누는 기준은 아라시고원과 저습지를 연결해주는 '탄돌교각'이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대격변' 이후의 북부지역은 사실상 호드의 그 중에서도 '포세이큰의 영역'이나 마찬가지죠.
그럼 밑의 사진을 봐주세요.


북부에 한정한 세력도 입니다.
조그맣게 찍힌 파란색 점은 언덕마루 구릉지의 코란의 비수(지도에 표시도 되지않는...)랑 동부내륙지의 '맹금의 봉우리'의 얼라이언스 거점 지역입니다.
(폭풍깃털 전초지가 있었던거 같지만 ....동부내륙지는 사실상 얼라퀘도 허접하고 비중도 없어서 사실상 호드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아라시 고원에도 유일한 얼라거점인 '임시주둔지'가 존재하지만 몰락지, 해머폴, 마른나무껍질(호드였지는지 잘 기억이....)에 둘러쌓인 걸 생각하면 탄돌교각 윗 부분은 사실상 포세이큰 영토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대격변 이후 기준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이제 언더시티 앞에서 공성전을 할 경우에.....

얼라가 가능한 침공루트를 생각해보죠.


크게 세 가지 침공루트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 육상루트입니다.
드워프의 세력권부터 탄돌교각을 지나..... 소라딘의 성벽을 지나...... 은빛 소나무숲루트나 아라시 고원 루트를 통해 언더시티 앞까지 침공하는 루트입니다.

이 루트는 방어거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루트가 갈라지기 전 까지만 해도, 우선 두 땅 덩어리를 이어주는 '탄돌교각'
언덕마루 구릉지와 아라시고원을 나누는 '소라딘의 성벽'

대규모의 병력을 막기위한 강력한 방어시설이 될 수 있는 곳이죠.
게다가 소라딘의 성벽 뒤에는 바로 '던홀드 요새'가  존재합니다.
충분히 2차 방어선으로도 후방기지이자 거점요새로도 활용할 만한 거점입니다.
[대격변 이후에는 정령들이 점령하고 있었지만 퀘스트로 해결되었으니...]

이 2가지의 방어거점만 생각해도 육상루트는 상당히 위험한 침공루트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알터렉 방면으로 가게되면 알터렉 요새의 오우거들을 지나쳐야하며,
퀘스트 라인상 실바나스가 점령한 것으로 보이는 '안돌할'을 지나쳐야하죠.
[덤으로 중립세력인 은빛성기사단의 눈치도 봐야합니다.] 

게다가 그것만 있나요?
언더시티 동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보루'도 지나쳐야하죠.

서쪽 방면인 '은빛소나무 숲'을 거치는 루트도 험난합니다.
언덕마루 구릉지의 호드 거점들을 다 지나친다고 쳐도

은빛 소나무 숲의 수 많은 거점들.....언덕마루 구릉지와 은빛 소나무 숲에 거점이 하나있고, 그걸 지나면 '포세이큰 전초기지', 오리지널에서도 존재했던 '공동묘지', '포세이큰 후방 경비소', '포세이큰 고위사령부'를 거치고 티리스팔 숲에 간신히 진입할 수 있습니다.
(펜리스 요새를 비롯한 길니아스 잔당이 남아있을 수는 있으나.....애초에 레지스탕스 들이었으니 정말 극소수만 남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듀로타의 쿨티라스 해병 잔당처럼 말이죠.)

그걸 지나면.....드디어 언더시티에 도달할 수 있지만 우선 '브릴'을 점령해야 합니다.
'브릴'은 스톰윈드의 '황금골'과 같은 위치의 마을로..... 꼭 점령해야할 전략적 요충지죠.

이처럼 첫번째의 육상루트는 이렇게 수많은 방어거점을 돌파하고 남의 수도인 '언더시티'의 코앞에 병력들을 전진배치했다는 소리가 됩니다.

실바나스가 희대의 멍청이가 아닌 이상... 중간중간에 방어병력을 배치했을테고 얼라와 호드 쌍방은 상당 수의 전투를 거친 상태일테죠. 


두 번째는 해상루트입니다.
해상루트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1. 아서스가 로데론을 점령할 때, 이용한 북서부 해안에 상륙해서 침공하는 방법.
2. 길니아스를 수복하고 쭉 올라가는 방법.

여기서 1번째는, 포세이큰의 해상병력과 감시망을 통과해야 합니다.
길니아스까지 점령된 대격변 이후의 상태를 생각하면...... 북부는 포세이큰이 제해권도 잡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얼라이언스는 이 해상병력들을 해치우고, '솔리덴 농장', '칼스턴 영지', '브릴'을 점령하고 언더시티 앞에 공성전을 벌였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상당히 빠른 전투가 요구될테죠. 칼림도어에서 지원병력, 블러드 엘프의 지원병력, 로데론 서부와 남부에서의 지원병럭, 안돌할 방면에서의 지원병력 잘못하면 세 방향에서 협공을 받게 된다는 단점이 존재하게되죠.

2번째는 길니아스를 수복하고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육상루트와 거의 유사하나...... 길니아스 방면을 방어하고 있는 해상병력과 지상병력을 해치우고 은빛 소나무 숲을 거쳐 올라가야하죠.

이 방법은 비점령 지역에서 협공을 받을 우려도 있고, 기습의 이점도 상당 수 잃게 될테죠.
호드에게 충분히 방비할 시간을 주게 될겁니다


마지막 세번째는......'대규모 차원문'을 이용한 침공루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는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이런 포탈에 대한 대책을 하나도 세워두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될 뿐더러....

전쟁 규모의 대규모 병력을 옮기는 데에는 '어둠의 문'과 같은 고정형의 거대 건축물이 필요한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생각하면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드군 아쉬란을 생각하면 아닌 거 같지만요]


그런 의미에서....이번 언더시티 공성전은 상당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루트 중 어느루트를 사용했던지 공성전이 코 앞에서 벌어졌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실바나스의 전략적 실책은 명확해지거든요.
[누가 선빵쳤냐의 논쟁 이전에 말이죠.]
그리고 호드 병력 중 고블린과 판다렌을 제외한 모든 종족이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그리 부족했던 느낌도 들지 않고 말이죠.

오히려 마지막 병력 전부를 모아.....최후의 항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 공성전은 호드의 명운을 가를 전투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잔달라 트롤을 비롯한 새로운 종족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 공성전이 원인일지도 모르게 되는거죠.

호드의 기존 병력들이 대다수 살해당해서 그 땜빵으로 새로운 동맹들을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죠.


< 긴 글 못읽는 분들을 위한 세줄 요약>

1. 언더시티 앞에 공성전을 벌이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2. 거대한 포세이큰 점령지역을 지나쳐오던 제해권, 제공권을 확보해야한다.

3.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동부왕국에서 호드의 영향력은 끝장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Lv76 jsw321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와우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