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군단 확장팩 전체적인 스토리라인 자체는 제법 괜찮은 편이였다고 생각하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불타는 군단과의 스토리에 꼭 쓰여야만하는 캐릭터들이 쓰이지 못한채로 잊혀져버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 검은왕자 래시온
제가 딱 판다말에 시작해서 '검은 왕자의 시선' 버프 받으면서 겜을 했었기 때문인지,
이녀석이 그냥 잊혀진게 맘에 들지 않습니다.
판다리아때 래시온이 우려하던것은 아직 군단과 싸울준비가 안된 아제로스에 불타는 군단이 침략해오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아제로스를 하나로 묶기위해 얼라이언스와 호드중 하나를 쓰러트려서 다른쪽에 흡수되길 바랬고,
처음엔 가로쉬를 지지하다 호드의 절반이 그에게 등을 돌린 후에는 바리안을 지지합니다.
물론 이 계획은 바리안의 결단으로 저지되지만, 그때 래시온이 보인 감정은 진짜로 아쉬움을 넘어 분노수준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잘 이해할수없는 이유로 가로쉬를 빼돌리고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와의 포탈을 열게했죠...
드레노어의 일은 래시온이 원하던것과는 달리 아제로스측이 많은 희생을 내며 전력을 깎아먹게 됩니다.
그 와중에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불군 최고 간부인 아키몬드를 잡은것 정도지만, 이건 정말로
힘좀 쓰겠다고 영구죽음을 맞이할수있는 뒤틀린황천에서 죽은 아키몬드의 자폭이였다고 봐야겠죠.
이제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에 돌아왔습니다.
래시온은 바로 이 날을위해 이래저래 준비해왔고, 설령 자기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해도
일단은 나와서 싸우기라도 해야 이녀석의 진심이라도 보일수있었을것입니다.
그런데 래시온은 군단 내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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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이세라처럼 싸워보기라도 해야지 대체 숨어서 뭐하는걸걸까요?????
불타는 군단에 대항한다는 큰 명분 아래서 판다리아에선 래시온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갔고(전설망토연퀘),
불타는 군단에 대항한다는 큰 명분 아래서 가로쉬를 빼내고 드레노어에 얼라, 호드가 그 많은 병력과 자원을 꼴아박게 만들어놓고????
도무지 이해할수없는는 수수께끼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2. 아웃랜드의 나루들
아웃랜드에는 불타는 성전당시 힘이 되어주었던, 나루들이 참 많습니다.
그들은 불타는 군단에 맞서 싸운다는 목적아래 '샤타르'라는 단체를 구성하여
아웃랜드에서 불타는 군단이나 일리단과의 싸움을 주도하였습니다.
나루의 빛속에서 무너진 태양 공격대는 마침내 아제로스에 상반신만 강림한 킬제덴을 몰아냈죠.
그런데, 대체 왜 막상 불타는 군단이 쳐들어온 군단때에 그들은 아제로스를 돕지 않았을까요?
나루는 매우 강력한 전력이기에 이후 스토리에서 쉽게 쓰기 힘듭니다.
오히려 이번 군단 확팩이야말로 나루들이 힘을 맘껏 발휘하더라도 적의 규모가 그 이상이라 적절한 좋은 상황입니다.
나루는 여전히 아웃랜드에 있는데, 왜 누구도 샤트라스에 가서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걸까요?
제가 카드가라면 젤 먼저 아달님께 날아가서 도움을 청했을 겁니다.
심지어는 빛의 심장을 처음 손에 넣었을때, 그걸 오로스에게 가져려다 오로스가 죽어버린후에는
그걸 아달이나 다른 나루들에게 가져가볼 생각도 안합니다.
나루가 나서서 다 해결해버리면 유저들은 뭐가되냐, 라고해도
불타는 군단과 아제로스의 전력차를 생각하면
아달, 지리, 도레, 므오리, 베루, 크우리, 키루가 전부 왔다고해도
절대 승리를 장담하지 못합니다.
아주 약간의 전력이라도 끌어모아 싸워야하는 판국에 왜 아무도 나루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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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아달, 지리, 도레, 므오리, 베루, 크우리, 키루가 군단척결군과 함께 진격해서
엄마나루 제라와 만나보는 장면도 보지 못하고 끝나버린걸까요??????
일리단 소설 볼때부터 제라야 그렇다 치더라도 아달 같은 다른 나루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유안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