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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와우의 고철들 [기계 양]편

사디스트
댓글: 5 개
조회: 1916
추천: 15
2020-07-27 16:41:17


 


폭발하는 양라니... 그런 건 대체 왜 만든단 말입니까?! (Exploding sheep... now why would you even make such a thing!?)


-어느 아이언포지 경비병


기계 양(Mechanical sheep)은 정말 놀랍게도 기계로 만들어진 양입니다. 사실 녀석들이 이러한 명칭보다는 양 폭탄(Explosive Sheep)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우며, 양의 모습을 한 기계가 폭발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아연실색하게 만들고는 하지요. 


이 기괴한 기계, 혹은 무기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불명이며, 애초에 발명한 이가 살아있을지나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특히나 창의적이고 독특한 -다른 종족을 위험하다고 말하는- 유머 감각을 가진 고블린들은 이 놀라운 기계에 찬양을 아끼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 무법항(Booty Bay)의 고블린에게 술 한잔을 사주면서 폭발하는 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온갖 신사숙녀가 폭소를 터트리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블린답게 이야기의 구성은 언제 다르지만, 불타는 군단과 스컬지가 로데론(Lordaeron)을 침공하여 수많은 이들이 죽거나, 언데드로 되살린 혼돈의 상황에서 어느 고블린 땜장이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동일합니다. 로데론에 장사하러 왔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재해를 맞이한 재수에 옴붙은 고블린 땜장이 한명은 끙끙거리다가 악마와 언데드의 시선을 돌릴 기계 동물 하나를 만들기로 생각했습니다. 


양모와 돌과 나무, 그리고 조잡한 부품으로 이루어진 만들어진 창조물에 고블린의 취향에 맞게 화약을 듬뿍 넣은 땜장이는 "야, 이 악마 자슥들아! 이것은 양폭탄이여! 죽지 않을려먼 까불지들 말더라고!"라고 말하며 뛰쳐나가는 대신에 이것이 폭발하는 사이에 재빨리 빤스런하기로 결심하고 몸을 숨겼습니다.


허나 어느정도 사물을 분간할 정도의 지능을 가진 지옥수호병 한명이 그 자그마한 양 폭탄을 주워 고개를 갸우뚱하는 광경은 땜장이를 뒤집어지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째서 버튼으로 작동하는게 아니라 시한폭탄으로 만들었는지 스스로를 저주하던 고블린은 다른 악마들이 자신이 숨어있는 곳으로 다가오자 거의 기절할 뻔했지요. 


적어도 그것을 집어든 악마가 그것을 입 안으로 던져 넣기 이전까지는 말입니다. 당연스럽게 한바탕 거대한 폭☆8과 함께 악마들은 혼비백산에 빠졌고, 자신이 만들어낸 혼란을 놓치지 않는 땜장이는 그야말로 빵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재빨리 줄행랑을 쳤다지요.


고블린답게 이러한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불명이지만, 아무튼 양 폭탄이 현재도 무기로 사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이들은 이러한 무기를 적들이 "우와, 귀엽다!" 하고 만질 때 폭발시키려고 하는 것이냐 비웃음을 금치 않지만, 적어도 양 폭탄에 적들이 폭☆4하는 광경은 그야말로 대박이기에 적잖은 기계공들이 양 폭탄에 매달리고는 하지요. 




노움들 또한 이러한 양 폭탄을 매우 좋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부 노움들은 고블린의 창조 비화를 터무니 없는 소리로 취급하면서 자신들이 기계 양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다른 종족들에게 그닥 취향에 동감을 받지 못하는 것 하나만은 동일합니다. 노움의 땜장이왕인 겔빈 멕카토크(Gelbin Mekkatorque)는 다자알로(Dazar'alor)에서 일어난 전투 당시에 대량의 기계 양을 투하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기계공학을 배운 유저들은 기계 양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알려진 존재들




텍톤(Tekton)


텍톤은 에이지 타일러(Agee Tyler)이라는 노움의 농장에서 찾을 수 있는 기계 양입니다. 텍톤은 평범한 양들과 함께 섞여있지만, 만약 접근한다면 그대로 폭발하면서 주변의 다른 양들까지 바싹 구워버리고는 합니다. 그런 폭발 소음을 들은 에이지 타일러는 경악과 함께 눈앞에 있는 사람을 까고는 "지나치게 친한 척하고, 사려 깊지 못하고, 황소고집인 사람들 중에서....(Of all the slimy, inconsiderate, bullheaded...)"라는 의미불명의 말과 함께 그대로 집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에이지 타일러는 블리자드 디렉터인 타일러 에이지(Tyler Agee)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노움과 고블린 사냥꾼은 텍톤을 길들일 수 있으며, 기계 유대 각인 회로망을 배운 사냥꾼 역시 가능합니다. 물론 접근하면 그대로 폭발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니, 얼음의 덫과 같은 속박기로 멈추게 한 다음에 길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양 폭탄에 대한 설정입니다. 워크래프 시절에 양을 지속적으로 누르면 폭발하는 것에서 유래를 따왔다고 하는데, 웜즈 시리즈의 양 폭탄 투하도 그렇고 이런 유머 감각은 여러모로 기묘하면서도 마음에 드네요. 참고로 개발 일화는 현재는 비공식 설정인 워크래프트 RPG에 기록된 설정이라 그냥 고블린 스타일의 루머로 취급하면 편합니다. 노움과 고블린 중에 누가 먼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양쪽 진영 모두 빵빵 터지니 그게 그거 아닐까도 합니다! 


Lv62 사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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