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추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징기가 인식만큼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보요신화 후기)

Noruwei
댓글: 7 개
조회: 2954
추천: 10
2016-09-07 15:01:44
필자는 835 신기입니다. 

이번 주차 마지막 남은 신화 던전(보랏빛 요새 침공) 마무리하려고 글로벌파티 꾸려서 갔는데, 신청 주시는 족족 수락을 눌러서 어쩌다 보니 820 징기, 822 전탱, 832 무법도적, 826 야드의 5인팟이 되었습니다. 

파티장으로서라기보다는 힐러로서.. -_- 크나큰 실수를 한 기분이었습니다. 딜러진은 죄다 밀리진이고, 만약 광역 치유가 필요한 구간에서 이미 쌓여있는 피해가 있다면 그걸 제가 채워넣기엔 아무래도 클래스상 상당히 불리하니까요. 많은 트라이가 있지 않을까? 내심 염려했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징기님 때문에요! 
템렙도 템렙이지만 아무래도 인식상 징기는 딜러로서 상당히 누추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요 클리어는 상당히 스무스했던 것 같네요. 

무법도적님이 1주차 2넴(서리) 공략을 모르셔서 꽁꽁 얼고,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얼음폭탄 맞고 전멸했던 것만 빼면 택틱이나 뭐 그런 것도 없이 무난하게 클리어했어요. 막넴이 가장 쉬웠네요. 쫄 나오면 점사, 장판은 피하고, 디버프 걸리면 눈치껏 뒤로 빠지고. 기본에 충실하면 그냥 영던이랑 다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위험한 장면은 몇 번인가 있었지만요.

쫄 평타가 생각보다 세고(특히 격노수호병), 계단이 많아서 간혹 무빙이 서로 안 맞아 힐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가 좀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특기할만한 점이 있었다면 2넴에서 단상 위로 산개 후 파티피해(50%) 복구하는 과정이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광역 치유에 불리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신기인데, 파티 무빙이 갈린 상황에선 특히 -_- 불리한 것 같습니다. 

첫 신화보요의 무난한 공략에는 파티원들께서 자기 몫을 훌륭하게 발휘해주신 까닭이 크겠지만, 개인적으로 징기님 활약이 컸던 것 같네요. 제가 미터기를 아예 쓰질 않아서 dps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힐러로서 편했습니다. 탱과 돚거님 외에는 힐을 거의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무조건 피해가 들어오는 구간을 제외한다면요. 또, 제가 아차하는 타이밍에 신축을 던져서 다른 파티원 세이브도 해주시고요. 그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적절한 손길, 적절한 신축. 그리고 천보를 과감하게 쓰시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끝나고 나서 서로 수고했다며 헤어질 때 뭔가 묘한 감회가 들었습니다. 힐러의 부담을 적잖이 덜어주신 것에 고맙기도 했지만, 제가 좀 색안경을 끼고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요. 친구추가를 보내고 다음주에 같이 신던 도실래요, 말씀드리니 외려 제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징기로 신청 넣으면 항상 퇴짜맞는데 받아주셔서 고맙다고..

-_-;;

이제 와우 28일차, 조빱 뉴비 주제에 벌써 인식으로 겜하려하는 걸 보면 저도 싹수가 노란 것 같습니다. 이런 색안경은 버리는 게 낫겠죠. 어차피 어떤 클래스가 오던 5인 신화 난이도는 깰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공략의 성패보다는 힐하는 재미로 게임했는데, 어느새 그런 걸 생각하고 있는 걸 보면.. 음.. 별로군요. 

Lv20 Noruwei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와우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