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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보기 쐐기 1시즌 후기 및 팁들 (+2시즌 가벼운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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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05
추천: 21
2023-05-08 18:31:27
안녕하세요~ 로열로더입니당!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ㅎㅎ 
10.0.7 패치시점을 전후로 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바빴던 데다
4월에는 시즌 막바지 등반에 집중하다보니 번아웃이 잠시 왔던지라
2시즌을 코앞에 두고서야 1시즌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ㅠㅠ

이번 시즌에는 엄청 잘하시는 딜러 & 힐러님과 같이 하게 되다보니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고생스럽긴 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한 시즌 달려주신 팀원분들, 부족한 탱이랑 하느라 넘 고생많았고 감사합니당!)

저도 이렇게 깊게 쐐기 연구하면서 다니게 된 건 거의 첫 시즌이어서
시즌 후반부 최고단수 등반하면서 고민했던 부분, 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 공유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1시즌은 끝이 났지만, 아래 내용들은 2시즌에도 응용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아서
작게나마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

1. 던전 특징에 맞게 특성을 최대한 최적화시켜야 한다.
이번 시즌에 저는 8개 던전을 모두 다 다른 특성으로 돌았습니다. (같은 던전도 폭군/경화에 따라 달라지기도 했음)
던전별로 아주 큰 차이점이 있거나 했던 것은 아니지만
유틸이 아주 많은 보기의 특성상 해당 던전에서 필요없는 특성을 하나 빼고 
유용한 특성을 하나라도 더 넣어주면 다른 파티원들, 특히 힐러의 부담을 많이 줄여줄 수 있습니다.

자축 / 보축 / 독&질병해제 / 악령퇴치 / 2인자축 / 1분희축 / 주수축
위 특성들은 던전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완전히 필요없는 경우도 있고 활용도가 현저히 낮아지기도 하는 특성들입니다.
던전의 특징을 고려하면서 이런 특성들을 스왑하게 되면 고점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추가로 천상의공명 대신 '천상의종 쿨감' 을 선택하는 것도 던전 특징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움이 되는 케이스는 하늘빛1넴과 별궁2넴 이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별궁2넴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별궁2넴의 임프소환은 내부쿨이 약 22초~24초 정도 됩니다. 
그래서 천상의종 쿨감(45초)을 찍으면 2번에 1번마다 천종으로 차단/광딜을 엄청나게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상의공명을 그대로 썼다면 3번에 1번밖에 쓸 수가 없죠.
폭군 별궁의 수문장은 사실상 2넴인만큼, 천상의공명의 장점을 포기해서라도 반드시 찍어야하는 특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소하지만, 심망 쿨감 1포는 꼭 찍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실질적인 심망 쿨타임은 쿨감 0포일때는 60초, 쿨감 1포일때는 30초, 쿨감 2포일때는 20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2포를 못 찍는 상황이더라도 1포는 왠만하면 투자하시는게 좋습니다. (가성비 갑)
특히, CC와 차단이 부족한 조합에서는 너무너무 소중하겠죠?

2. 탱을 대상으로 시전하는 스킬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드리블이 필요한 쫄몹들)
탱을 대상으로 시전하는, 위협적이지만 차단 불가능한 스킬들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CC로 끊는것 제외)
A. 근접거리가 되었을때만 사용하고, 시전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으며 근접거리 이탈로 '피할 수 있는 스킬'
  (ex. 별궁 여주인 어둠베기, 용맹 전사 3종세트)
B. 근접거리가 되었을때만 사용하고, 시전하는 동안 움직이며 피하는게 아주 힘든 스킬
  (ex. 어둠달 해골 베기 - 시전한 이후에도 아주 멀리 벗어나면 피해지긴함, 대략 15미터 이상 벗어나야함)
C. 특정 거리(5~10미터) 이내에 있을때만 시전하고, 시전이 시작되면 피하는게 절대 불가능한 스킬
  (ex. 옥룡사 어둠의발톱, 하늘빛 2넴방)
D. 거리에 상관없이 사용하며, 탱이 특정 거리 이내에 없으면 딜러를 향해 사용하는 스킬
  (ex. 옥룡사 의심의샤 응시 - 거리 무관 내부쿨마다 사용하며 대략 15미터 이내에 탱 없을시 딜러에게 사용)

한계단수에서 플레이하는 탱커라면 A류의 스킬은 무조건 근접거리 이탈로 피해야 하며
B와 C류의 스킬은 큰 생존기가 없는 경우에는 필사적으로 드리블해야 합니다. 
(애매하게 맞으면서 생존기 빠지느니 어글만 잡으면서 확실하게 드리블하는게 더 좋을때가 많음)
D의 스킬이 참 대처하기 어려운 유형인데, 이런 경우에는 큰 생존기를 배정하거나 CC를 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즌 새로운 던전들이 나오면 또 비슷한 유형의 스킬들이 많이 있을텐데요. 초반에 좀 맞아가면서
각각의 근접 몹 스킬들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게 되면 불필요한 생존기 낭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가능하다면 보기 혼자 한 몹의 차단을 전담하는 것이 좋다.
차단이 부족한 조합에 더 의미있는 이야기이기는 한데요. 
꼭 그렇지 않더라도 딜러들의 신경 분산을 막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긴 합니다.
주시차단을 쓰는 것 자체가 딜러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게 편하다고 하더라도, 캐스터의 경우 캐스팅을 끊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기가 천상의공명/응방/비난/심망 등으로 한 몹을 온전히 차단 컨트롤해 줄 수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내부쿨이 짧아서 자주 시전하는 몹을(루비 2층 파괴자 옆에 있는 캐스터, 용맹 아로새기기/천둥화살 등)
보기가 온전히 컨트롤해주면 딜러들이 CC부담없이 편하게 딜을 할 수 있게 되고 
짤이 필요하지 않는 몹을 찍어치기 할때도 훨씬 편하죠. (루비 2층 파괴자)

4. 응보오라 / 헌신오라 스왑(특히, 폭군 네임드전)
왠만한 상황에서 응보오라가 헌신오라보다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헌오의 뎀감 3% 차이로 딜러가 보스 스킬 한방에 죽는 상황이라면 헌오를 꼭 켜야합니다.
초고단 폭군에서는 팀원들과 조율을 통해서 이 부분을 사전에 정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절대 응보가 켜지지 않는 넴드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차례의 틱뎀이 동시에 들어오는 넴드죠.
대표적으로 별궁 2넴, 3넴이 있습니다. 작동하지 않는 응보를 유지할 이유가 없으니 헌오를 켜주는게 좋습니다.

※ 참고로 헌오에서 다시 응보를 켤 경우 30초동안의 발동 내부 쿨타임이 있음(위크오라를 통해 확인가능)

5. 파수꾼 업타임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다.
파수꾼이 없고 응격 밖에 못쓰던 어둠땅 시절, 응격은 쿨마다 돌리는게 대부분 이득이고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그치만 파수꾼이라는 강력한 생존기로 변모하게 된 순간부터, 
파수꾼은 무적만큼이나 최적의 타이밍에 사용하는게 중요합니다.

다른 보기님들 플레이하시는걸 가끔 보게 되는데, 풀링을 하면서 동시에 파수꾼을 키는 케이스를 정말 많이 봅니다.
경화 주간에 빅풀을 하는 경우라면 너무 당연하지만, 넴드 풀링때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넴드때 탱이 아픈 케이스는 대부분 탱을 향해 위협적인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로 한정됩니다.
그러면 풀링을 하고 첫 스킬을 사용하는 내부쿨(대부분 5초~20초) 동안 파수꾼을 올리는 것은 명백한 낭비입니다.

물론 파수꾼 켜진 동안 신힘 수급도 좋아지고 안정감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네임드에 따라서는(특히 탱커대상 스킬의 내부쿨이 짧은 경우 Ex. 크로스, 루비막넴 등) 
일찍 파수꾼을 켰던 스노우볼이 굴러서 스킬을 맞을때 생존기가 비어서 죽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이전 보기 가이드 글을 쓸때, 용군단 보기는 '파수꾼이 없을때 살아남는 플랜을 짜는 탱커' 라고 했었는데요.
2시즌에서는 파수꾼 업타임도, 강력함도 조금씩 너프되는 현 흐름에서
최적의 타이밍에 파수꾼을 켜서 파수꾼 업타임동안 최대한 많은 데미지를 버텨내는 것은 더 중요해질 것 같네요.

6. 생존기를 중복으로 올리는 버릇을 주의하기
주축/무적은 말할 것도 없고, 파수꾼 10중이상 때도 다른 생존기 겹쳐쓰는 것은 왠만하면 낭비입니다. 
경화 주간에 아주 위험한 빅풀(Ex. 용맹 노메즈 첫풀링, 늑대13마리 어글작업 등) 이라면 예외에 해당하겠지만
그런 케이스가 아니면 왠만하면 분배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헌수도 터졌을 때 부활기능 있기 때문에 다른 생존기와 중복되면 많이 아까운데요.
여러 데미지가 겹쳐서 들어오는 쫄구간이라면 헌수+@ 가 좋은 판단이 될때도 있겠으나
넴드전 등에서 강력한 한방을 버틸때 헌수+@ 는 무조건 낭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헌수를 켜놓고 방막이 되면 좋고, 방막이 안되서 헌수가 터져도 바로 영서로 채우면 되니까요.

7. 신힘을 영서에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자
DPS 혹은 정패 업타임을 끌어올리는데 관심이 많은 분들은 
꽁영서말고는 거의 영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신데요.
위험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영서를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피가 50% 인데 정패 업타임은 5초 남았고 곧 강한 데미지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시다.
(ex. 시전 중인 얼음화살이 차단이 안될 것 같은 상황)
이 때 꽁영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신힘을 영서로 쓰는 것이 훨씬 옳은 판단이 됩니다.
어둠땅때는 정패로 헌수지속시간도 연장하고, 헌수쿨도 줄였지만(결의의 수호자 도관)
지금은 정패가 아니라 영서를 써도 모든 쿨감에 동일하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손해가 적습니다.

그리고 마뎀이 주를 이루는 네임드(루비1넴 등)에서는 정패가 비더라도 영서를 잘 쓰는게 훨씬 더 이득입니다.
정패 올라와있다고 해서 마뎀감 수치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기 때문이죠. (방패막기 수치에만 영향받음)

파수꾼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신힘 수급이 쉽지 않은 편이긴 해서, 신힘을 신중하게 써야하는게 맞긴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영서로 일단 살고 정패가 비는 동안 드리블하거나 하는 방식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8. 이동할 경우 신성화부터 올리기
너무 기초적인 거지만, 쿨타임 (거의)없이 단 하나의 글쿨로 20~25% 뎀감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죠.
꼭꼭 항상 기억해야 하고 신성화 밖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위험한 스킬을 맞는 순간에)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최대한 예시를 들면서 상세히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간단하고 쉬운 내용도 길어진 것 같긴 하네요ㅎㅎ
대단한 내용들은 아니지만 하나씩 놓치고 있으신 부분들이 있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시즌 관련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긴 한데요.
제가 던전/어픽스들에 대한 스터디가 거의 안되어있어서 유익한 내용은 그닥 없을거같고...
패치로 인한 변경점에서 느낀 점 정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0.1 보기 패치 내용 간단 요약]
1. 파수꾼 체력증가량 너프
2. 파수꾼/고왕수 쿨감 너프
3. 체력/방어도 너프
4. 영서 힐량 버프 50% (플레이어체력/몬스터공격력25% 증가에 따른 보정수치인 25%보다 더 버프해줌)

10.0.7에서 너무 좋았기 때문에 상당한 너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시즌에서도 S티어 탱커 자리를 차지할거라 예상됩니다.(티어효과가 구리긴하지만...)
다만, 파밍이 완료되기 전(2차스탯 올라오기 전)에는 생존기 비는 타이밍이 조금씩 생기긴 하겠네요.
그치만 2시즌 파밍이 워낙 쉬워서 금방 이 부분은 해소될 것 같습니다.
유심히 봐야할 부분은 영서 힐량 버프 수치가 굉장히 크다는 것입니다.
지금보다도 영서의 적절한 활용이 더 중요해질 것이고, 1차스탯의 가치 또한 더욱 올라가겠네요.
(*영서의 힐량은 1차스탯인 힘에 비례해서 추가적으로 상승함)

2시즌 던전들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쌓이고, 던전별 특성 등 공유할 포인트가 좀 더 생기면
그때 한번 더 글을 끄적여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대단한 글 아닌데도 항상 잘 읽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
다들 2시즌도 득템 즐겜하시길!!

Lv60 Rel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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