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키리안
나페가 아닌 성약단 중 가장 먼저 각광을 받은 키리안은 MDI를 포함한 여러 컨텐츠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2시즌 극초반 심크값을 통해 알아본 결과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게 바로 키리안입니다. 많은 연구와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실제 성능도 나페와 비등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격냥 상위권 레이더는 거의 키리안으로 도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웅 올킬 현황]
a. 단일 [미카니코스 + (쇠약+정밀+명사수) + 뱀추 + 혈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단일에서 미카니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는 현재 키리안 유저들 입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일 것 입니다. 일단 레이드를 진행할 때 도관을 바꿔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영혼결속을 한개는 광딜 고정, 한개는 단일 고정으로 하는 것이 좀 더 편합니다. 광딜의 경우 펠라고스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고, 미카니코스의 예상 단일 퍼포먼스도 좋기 때문에 단일용으로 고정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는 미카니코스의 쿨감 딜레마를 마냥 우려점으로 남기는 것 보다는 직접 선택하고,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단일에서 성약스킬 쿨감이 -5초씩 되는 것은 결국 누적이 되서 전투가 길어질 수록 정조준과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해결책은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그냥 성약스킬 쿨감 적용을 받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성약스킬 쿨타임을 놀리는 한이 있더라도 각종 세미쿨기, 정조준에 맞춰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무난한 방법이기 때문에 저도 이 방법으로 레이드를 진행했었습니다. 두번째는 오프닝에 선 정조준, 7-8초 후 성약스킬을 쓰며 시작하고, 이어서 돌아오는 2번째 성약스킬도 바로 씁니다. 이렇게 되면 2번의 쿨감으로 -10초가 되기 때문에 전투 중 3번째 정조준과 거의 같은 타이밍에 쿨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사실상 성약스킬을 55초 봐야하기 때문에 전체 전투시간을 예측해서 설계가 조금 필요하므로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b. 광딜 [펠라고스 + (쇠약+치명사슬+명사수) + 쇄도 + 부정]
펠라고스는 광딜과 쐐기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세미쿨기와 성약스킬의 궁합이 좋아서 1분마다 몰아치기가 우수한 편입니다. 현재 쐐기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고, 올신화를 완료한 유저들이 타성약에도 욕심을 가지고 변경하기도 하며, 결정적으로 MDI에서 나오는 격냥들의 성약단이 모두 키리안이었기 때문에 연구도 많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중한 조준' 특성과 '잔혹한 투사체' 도관을 선택하는 등의 다양한 빌드가 있습니다. 신중한 조준은 속사에 추가된 +35%의 데미지에 더하여, 더 높은 데미지를 올릴 확률이 높은 조사를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엔 전투 초반에 성약스킬로 치타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시너지가 작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 잔혹한 투사체의 경우 속사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죠. 여기서 준비한 자료는 광딜에서 무난한 폭발 사격과 치명적인 사슬을 선택한 빌드로 심크를 돌렸으니 참고 바랍니다.
[폭군 고투 17단 전체딜 내역 / 하단 좌측은 넴드딜-우측은 전체딜]
3) 나이트페이
확팩 초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왔고, 실제 성능도 준수한 성약단입니다. 이 글에서는 새로 변경되는 점이 있다기보다는 타 성약단과의 비교 했을때의 기준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울러 타 성약과는 다르게 오래도록 연구된 점들이 많이 있으니, 새로운 빌드에 대한 여러 코멘트들을 넣었습니다.
a. 단일 [드림위버 + (영혼조율+강력정밀+명사수집중) + 뱀추or성약 + 혈기]
[피의 고리 단일 DPS]
나페는 대부분 익숙하실테니 여기서는 각 셋팅의 디테일을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왜 단일이 드림위버-혈기-뱀추인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가 주로 레퍼런스하는 기준은 심크값이고 이걸 바탕으로 항상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캐치하지 못한 변수는 일종의 포텐셜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변수는 부정 세트와 혈기 세트의 차이점과도 연결이 되고, 아울러 특화 중심 셋팅, 가속 중심 셋팅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항상 심크를 돌리면 최고의 셋팅이 드림위버고 부정과 혈기의 dps 차이는 약 2% 정도 납니다. 전설은 최근 심크에서 뱀추와 성약전설의 갭이 거의 0.1% 수준으로 좁혀져서 둘 다 유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설명은 기본 치타 30% 이상일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먼저 부정 효과는 아시다시피 중첩 관리를 해야하고 경험상 1분 40초~2분 10초 사이에 15중첩이 되서 민첩 증가 효과가 터지게 됩니다. 여기에 돌아오는 풀쿨기를 몰아치면 순간적인 딜이 확 오르게 되죠. 다만 아쉬운 것은 오프닝에 15중첩이 터질리가 만무하다는 것과 중첩 관리의 스트레스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혈기의 경우 타겟을 바꾸지만 않으면 대상이 죽기 직전까지 3초마다 꾸준한 DoT를 입힙니다. 그래서 특임 상황이나 무적기를 쓴 와중에도 최소한의 딜을 넣을 수 있게되는 셈이죠. 일반적으로 혈기의 DPS는 +1100 가량 됩니다. 다만 부정셋을 포기해야 하고, 부정 중첩이 터졌을 때 풀쿨기를 털 수 있는 기회 비용이 존재합니다.
니야와 드림위버의 차이점도 많이들 아실겁니다. 성약스킬을 사용했을 때 니야는 특화를, 드림위버는 조건부 가속을 올려줍니다. 2시즌 초기에 레이드에서 드랍되는 템들의 스탯에 이상하리만치 가속이 많이 붙어있어서 어거지로 템렙 올리다보니 고가속 셋팅으로 된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당시에 예상되는 시너지는 명사수 집중 도관의 레벨이 오르고, 강화까지 되서 최대 21.3초의 정조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이 때 한번의 조사라도 더 넣자는 아이디어에서 고가속 셋팅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시즌말이 되면서 여러 스탯의 스왑용 장비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스탯을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변경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드림위버의 가치가 더 올라갔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2분 쿨기마다 높은 가속을 확보할 수 있으니, 고특화를 챙겨서 쿨기가 없는 평시에도 미터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숙련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오프닝에 다른 대상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시즈딜로 강화 신사를 곁들인 12조사+3속사 정도가 항상 확보가 됩니다. 이때 실탄까지 터지면 금상첨화죠. 참고로 가속 관련 버프(마주, 키리안 드루 등)가 없는 평균적인 니야의 오프닝은 강화 신사를 제한하면서 10조사+3속사 정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림위버의 최대 단점은 해당 클래스의 성약스킬 쿨타임에 따라 '만개하는 들판'의 지속 시간도 바뀌므로 2분 쿨기인 야생영혼에 의해 발동되는 가속 바닥은 무려 24초나 됩니다.(타 클래스는 평균 10~15초 내외입니다) 즉 오프닝 또는 야생영혼을 깔았을때 무언가에 걸렸다하면 딜이 나락이 된다는 뜻이겠죠. 저는 꽤 오랜기간 드림위버로 준비도 많이 하고, 실제 신화 레이드 단일은 거의 드림위버 고정이기 때문에 이제서야 어느 정도 활용을 최대화시키고 있습니다.
[만개하는 들판 활용 최대화]
전설은 이제 심크값에서 뱀추와 성약전설 둘다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일에서 2번째 돌아온 야생영혼 추가타를 부정 효과와 함께 올려서 인생딜을 노리느냐, 독쐐+혈기로 꾸준한 베이스딜을 올리느냐의 선택지가 생기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림위버+혈기+독쐐를 사용하는 이유는 심크값 우선인 점도 있지만, 흔히 단일넴드에서 겪게 되는 오프닝 혹은 2번째 야생영혼 이후 현타와 함께 미터기에서 점점 밀리는 모습이 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계속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메타라고 볼 수도 있고, 기존에 대중화되지 않은 빌드니까 한번씩 시험삼아 해보시길 권합니다.
b. 광딜 [코레인 + (선제공격+치명적인사슬+영혼조율) + 쇄도 + 부정]
9.1 부터 주로 사용하던 빌드이므로 많이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코레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빈약한 격냥의 단일딜에 셋팅과 특성까지 광딜에 편중되어, 높은 단계의 쐐기에서 실패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가령 단일딜에 특화된 딜러가 있다면 코레인+광특을 선택한다든지, 3딜러의 조합에서 단일에 좀 더 힘을 써야 싶다면 니야나 드림위버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주 미세한 변화점이 있다면, 예전엔 나머지 선제공격+치명사슬+명사수의 집중을 추천했었는데, 최근 결과값은 영혼조율이 더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2차스탯을 활용한 야생영혼의 떨어지는 딜량과 비교했을 때 정조준 시간이 늘게 되는 것이 약 0.8%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설은 쇄도사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만 레이드 광딜이나 특정 던전의 경우 성약전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도 있으니 취사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심크에서의 광딜과 실전에서의 그것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신화 실바는 단일딜과 광딜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설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추가로 이번 심크에서 발견한 것 중 하나인데, 최근 스탯 조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특화값을 치타보다 더 높게 가져가니, 치타는 30% 유지-특화를 더 높여서 분비선을 아예 특화로 터지게 하는 셋팅을 추천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특화가 무려 20%까지 상승하게 되더군요. 어차피 치타는 선제공격으로 부분적 확보가 가능하니까 그 이후 터트리는 스킬들에 데미지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셋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 글 중에 이 부분만 제일 마지막에 확인을 하게 되서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