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kt 롤스터는 무섭다, 다음 상대는 T1

정규 리그 막판부터 이어진 kt 롤스터의 상승세가 매섭다. 정규 시즌 6위 kt 롤스터가 2025 LCK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에서 연이어 상위 순위 팀을 꺾고 부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CK는 지난 7일과 8일 열린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1,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파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고 9일 밝혔다.

kt 롤스터는 정규 시즌 5위 결정전부터 기세를 올렸다. 지난 4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5위를 확정한 kt는 불과 사흘 뒤인 7일,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다시 만나 3대0 완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진 8일 2라운드에서는 정규 시즌 4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도 3대0 완승을 기록했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바텀 라이너 '덕담' 서대길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 경기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정규 시즌 6위였던 kt 롤스터는 5위 디플러스 기아와 4위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격파하는 '도장 깨기'에 성공하며 오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4라운드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 시즌 3위 T1이다.

한편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최종 라운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13일에는 정규 시즌 1위 젠지와 2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전을 치러 승리 팀이 LCK 1번 시드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MSI 진출을 확정 짓는다. 14일에는 T1과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마지막 MSI행 티켓 한 장은 15일 결정된다. 13일 패배 팀과 14일 승리 팀이 2번 시드를 놓고 최종전을 벌인다. 대표 선발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