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엔씨소프트가 북미 시장, 특히 핵심 IP인 '길드워'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진 CEO가 엔씨아메리카 CEO와 NC West COO를 겸직함으로써 북미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통합 및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진 CEO는 '길드워' 프랜차이즈와 스튜디오의 성장 계획에 대해 아레나넷의 리더십 팀인 콜린 요한슨, 말콤 던 CFO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그는 '길드워' 프랜차이즈가 지난달 20주년을 맞이했으며, 현재 게임 내 업데이트와 기념 축제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또한, '길드워 2'가 출시 13년 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진 CEO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 '엠티베슬(Emptyvessel)'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엠티베슬은 2023년 미국에서 액티비전,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너티독 출신의 개발진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개발 스튜디오다. 몰입형 슈팅 게임 개발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둠, 퀘이크, 콜 오브 듀티, 라스트 오브 어스, 보더랜드, 툼 레이더, 언차티드 등의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엠티베슬은 택티컬 슈팅 게임 디펙트(DEFECT)를 개발하고 있다. 디펙트는 인류 최후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이버펑크 스쿼드 기반 몰입형 슈팅 게임이다. 4인 스쿼드로 PvP 또는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총기 밀수, 목표 암살, 용의자 체포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진 CEO는 "이번 투자가 작년 합류 이후 미국 기반 스튜디오에 이루어진 첫 번째 투자이자 오랜만의 투자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엔씨소프트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전 세계 더 많은 개발 스튜디오와 협력하고 지원할 의향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 2'는 지난 4월 북미 출시 21주년을 맞이했다. 엔씨는 이를 기념하여 늑대인간 클래스를 특징으로 하는 신규 서버 'Wolf'를 오픈했으며, 진 CEO는 오랜 기간 동안 게임을 지지해 온 MMORPG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사업의 어려움과 지속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재능 있고 창의적인 팀원들과 함께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큰 행운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진 CEO는 "게임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 업계를 다시 한번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