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밸런스 조정은 물론, 롤백 넷코드까지 다시 격투 게임팬들에게 '버추어 파이터'를 알리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버추어 파이터5 R.E.V.O'. 오는 1월 28일 출시를 어떻게 준비 중인지 아오키 세이지 프로듀서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지난 2021년 버추어 파이터5 얼티밋 쇼다운 이후 약 4년 만에 PC판인 R.E.V.O 출시를 예고하지 않았나. 그간 어떤 준비를 해왔나 궁금하다. 또 PS4판 얼티밋 쇼다운과 PC판 R.E.V.O의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될지 궁금하다.
아오키 세이지 = 이전 버추어 파이터5 얼티밋 쇼다운 발매부터, 버추어 파이터 프랜차이즈의 재점화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와 병행해서 롤백 넷코드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고, 프로젝트는 스무스하게 진행됐다. 다만 PS4용으로 출시한 버추어 파이터5 얼티밋 쇼다운에서 롤백 넷코드를 구현하는 건 스펙상으로 어렵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얼티밋 쇼다운과 R.E.V.O의 크로스플레이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Q. 버추어 파이터 다이렉트 직후 5일 간 R.E.V.O의 OBT를 진행하고 공식 커뮤니티를 발표하지 않았나. 유저 반응은 어땠나? 또 오픈베타 중 가장 인상 깊은 피드백이 무엇이었나?
아오키 세이지 = R.E.V.O의 OBT 개최 및 디스코드 개설 직후, 전세계의 다양한 유저들이 모여서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게임 밸런스 조정에 관한 의견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대응하고자 한다.
Q. 그간 버추어 파이터5의 업데이트가 굉장히 보수적이었는데, R.E.V.O 출시 발표와 함께 2.0 업데이트와 e스포츠 대회까지 소개하지 않았나. 앞으로의 ‘버추어 파이터’의 업데이트 방향이 궁금하다. 또 최근 여러 게임에서 시즌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묻고 싶다.
아오키 세이지 =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게임 내 버그나 문제 사항 그리고 게임 밸런스 조정에 대한 의견과 요청을 받고 있다. 출시 이후에도 쭉 유저 여러분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서 업데이트해나가고자 한다.
시즌제에 대해서는 격투 게임과 친화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검토해나가고자 한다.
Q. 버추어 파이터가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옛날부터 굉장히 어려운 게임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복잡성 완화를 예고하지 않았나.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또 출시 이후에 모던 모드 등 커맨드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위한 추가적인 기능이 도입될지도 궁금하다.
아오키 세이지 = '버추어 파이터'는 다른 격투 게임과 비교하면 매우 심플하고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버추어 파이터5 R.E.V.O에서도 초대 버추어 파이터와 변함 없이 레버와 버튼 3개로 할 수 있는 건 물론, 이번에는 전진 입력 P를 일반 P로 사용하거나 체중을 간략화하는 등 좀 더 심플하게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다듬었다.
Q. 토너먼트, 리그전, 팀전까지 e스포츠화를 겨냥해서 멀티플레이를 갖춘 점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이미 공식 대회를 예고하긴 했는데, 추후 오프라인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 이벤트전까지 고려하고 있나 궁금하다.
아오키 세이지 = R.E.V.O 발매 이후 유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서 유저 주최의 이벤트나 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다.

Q. 한편 초보들이 기술을 연마할 트레이닝 모드나 싱글플레이 콘텐츠가 다소 볼륨이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초보 유저들의 안착을 위해 준비 중인 사항이 있을까?
아오키 세이지 = 공식 유튜브 채널에 캐릭터별 초보자 전용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또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여러 질문에 답하는 초심자 가이드도 마련, 초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Q. 얼티밋 쇼다운에서 콜라보팩을 여러 차례 출시했는데, 해당 콜라보팩을 레보에서도 동일하게 구할 수 있을까? 또 30주년 기념 수영복 코스튬 세트가 예고됐는데, 이후에 코스튬 세트 및 커스터마이징 요소 추가 계획이 있나?
아오키 세이지 = 현재는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버추어 파이터 프랜차이즈를 한층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PC의 특성상 매치에서 핵이나 부정적인 수단을 활용하는 유저가 콘솔에 비해 많을 텐데, 이 부분을 어떻게 캐치하고 대처하고자 준비하고 있나?
아오키 세이지 =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서 유저들의 최신 동향 및 각종 정보를 캐치업하는 체제를 정돈하고 있다. 공식 디스코드에 올라오는 의견 및 각종 요청을 곧바로 개발팀에 전달, 조치하고 피드백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Q. 버추어 파이터5 R.E.V.O 출시 후 어떤 성과를 기대하고 있나? 또 글로벌로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를 다시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 외에도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아오키 세이지 = '뉴 버추어 파이터 프로젝트'에 앞서 글로벌로 '버추어 파이터'를 알리고자 '버추어 파이터5 R.E.V.O'를 준비해왔다. 이번 R.E.V.O를 활용한 공식 대회나 이벤트를 주축으로 해서 이후 전세계로 개최되고 있는 다양한 격투 게임 이벤트에 적극 참가, 게이머들에게 좀 더 널리 '버추어 파이터'를 알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아오키 세이지 = 격투 게이머들이 많은 한국인 만큼, 버추어 파이터 프랜차이즈의 전개를 주력하고자 한다. 앞으로 버추어 파이터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 유저들과 함께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