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재경기 논의는 지난해 '창팀' 코치를 맡았던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박정무 넥슨 부사장과의 통화를 통해 직접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박지성 선수는 올해 아이콘 매치가 다시 열린다면 '방패팀'과 재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박 선수는 이번 매치가 성사될 경우 코치나 후보 선수가 아닌 선발 선수로 출전해 직접 경기를 뛰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지성 선수는 더 많은 축구 팬과 'FC 온라인' 이용자들의 서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 예선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스위스전 패배 이후 재경기 요청 서명 문자메시지가 유행했던 점에 착안, 2G 핸드폰으로 재경기 서명 요청을 했다.
박정무 부사장은 영상 통화에서 "많은 이용자가 청원 서명을 통해 재경기에 동의한다면 아이콘 매치 진행을 고려해보겠다"고 화답하며, 재경기 성사 여부를 팬들의 손에 넘겼다.
넥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기대하시는 팬, 이용자분들을 위해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개최 희망을 서명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께서 동의하시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고려할 계획이며, 추후 진행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FC 온라인' 아이콘 매치가 다시 한번 성사되어 박지성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팬들의 참여에 달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