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림버스 컴퍼니' 개발사 프로젝트 문(대표 김지훈)의 회사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감사보고서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2016년 11월 설립된 프로젝트 문은 회계 기준 지난해 9기 재무제표를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583억 원으로 전년 350억 원 대비 6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8억 원으로 85.34% 성장했다. 지난해 프로젝트 문의 영업이익률은 47.9%로 전년 43%에서 4.9%P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는 매출 증가와 함께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현금 흐름 역시 긍정적으로 읽혔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40.9% 증가했으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은 72.52% 감소했다. 특히 기말 현금 보유액은 312억 4,300만 원으로 전년 122억 6,900만 원 대비 154.65% 증가하며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게임사와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은 프로젝트 문에 음식 매출 5억 8천만 원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테마 카페 '햄햄팡팡'의 매출로 추정된다. '햄햄팡팡'은 게임 세계관과 등장인물 등을 콘셉트로 내부를 꾸미고 음식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게임 관련 상품 판매로 보이는 '상품매출'은 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1% 증가했다.
지난해 프로젝트 문이 지급한 수수료 비용은 173억 원으로 매출 대비 29.81%를 차지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알려진 스팀의 수익 배분율과 모바일 앱 마켓 수수료율(7:3)에 근접하는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프로젝트 문의 임직원 수는 58명이다. 주요 주주는 김지훈 대표가 7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립 멤버인 이유미 기획자가 4.5%를 가지고 있다. 투자사인 데브-KDBC문화투자조합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지분율은 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