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5라운드 5일 차 1경기,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2:0으로 승리했다. 1, 2세트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는 난타전이었는데, 후반 집중력 한 끗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1세트는 난타전 구도로 흘러갔다.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탑 2대 2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킬을 쓸어 담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BNK 피어엑스도 탑 합류전에서 '시우' 전시우의 그웬을 잡고 한숨 돌렸다. 이후 발 풀린 '랩터' 전어진의 판테온이 바텀과 미드에서 연달아 득점했고, 디플러스 기아는 그 판테온을 끊어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양 팀은 계속 서로 한 수 씩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싸웠고, 그 과정에서 신 짜오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잘 큰 신 짜오의 진가는 난전에서 잘 드러났다. 상대의 시선이 다른 아군에게 끌린 사이 적진으로 파고 들어 무력을 뽐냈다. 덕분에 디플러스 기아는 아타칸과 3용, 그리고 바론까지 챙길 수 있었다.
수세에 몰린 BNK 피어엑스는 디플러스 기아의 다소 아쉬운 포지셔닝과 인원 배치를 여러 번 공략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33분 경, 신 짜오가 솔방울탄을 활용해 체력이 적은 판테온을 낚아 채는데 성공했고, 추가 킬을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버프와 함께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 게임을 끝냈다.
이어진 2세트. 미드에서 이른 선취점이 나왔다. '쇼메이커' 허수의 아리가 3레벨 타이밍에 솔로 킬을 터트린 것.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 합류 싸움에서 추가 킬을 올리며 앞서갔다. BNK 피어엑스가 싸움으로 불리함을 극복해 보려고 했지만, 3/0/0을 기록하던 '디아블' 남대근의 카이사가 미드에서 두 번 연달아 잘리며 주춤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아타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리드를 잡는 듯 싶었다. BNK 피어엑스도 꺾이지 않는 전투력으로 글로벌 골드를 뒤집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으나, 디플러스 기아도 아리와 '루시드'의 자르반 4세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결국 33분 경, '클리어'의 크산테를 잘라낸 디플러스 기아가 바론을 챙겼고, 미드 한타를 대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