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살펴보면 단연 인디 게임의 글로벌 성과와 약진에 있을 겁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앞서 열린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 무려 7관왕으로 역대 게임 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었습니다. 여기에 33 원정대가 인디 게임으로 분류된 더 게임 어워드는 GOTY 후보 6개 중 3개나 인디 게임일 정도였죠.
연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 기술력 향상, 유통 시스템 개편, AAA 정체 속 인디 게임의 혁신 등 이유야 많습니다(그 이유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여기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획] GOTY 후보 절반이 인디 게임, 규모보다 게임 인정받는 시대 올까). 실제로 유저들 역시 인디인지 아닌지보다는 게임이 주는 순수한 재미나 가치에 더 집중하는 시대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여전히 인디 게임의 한계는 존재합니다. 충분한 투자나 마케팅 예산 없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자신들의 게임을 알리기 어렵다는 점 말이죠. 데이 오브 더 데브스(Day of the Devs)는 그런 인디 게임을 응원합니다. 더블 파인 프로덕션과 아이엠에잇비트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멀티 플랫폼 이벤트 데이 오브 더 데브스는 열리는 행사 모두 무료로 개발자와 게이머를 잇고 있죠. 여기에 여러 게임쇼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디지털 쇼케이스 역시 함께 진행하고요.
올해도 더 게임 어워드를 맞아 돌아온 '데이 오브 더 데브스2025: 더 게임 어워드 에디션 쇼케이스'. 더 게임 어워드를 하루 앞둔 11일, 어떤 게임들이 새로운 인디 인기작이 될지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어웨이시스(Awaysis)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2026년 출시 예정인 어웨이시스는 물리 기반의 전투와 아케이드 수준의 조작감을 결합한 던전 브롤러로, 고대의 부유 유물인 어웨이시스에 침투한 어둠의 세력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반응형 물리엔진에 따른 캐릭터와 오브젝트의 충돌을 통한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연출을 그려내고, 동적 난이도 스폰 시스템과 플레이할 때마다 변하는 장비 수집 요소로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얼리얼 엔진5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의도적으로 1990년대 JRPG풍 레트로-모던을 표방했다고 개발진인 17-BIT는 소개했는데요. 교토에 있는 개발진은 스컬즈 오브 더 쇼군, 갈락-Z 등 레트로 스타일의 게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다수 선보였습니다. 이번 작품도 그런 특징에 물리 기반 액션, 코믹한 서사를 결합했고요. 여기에 메트로이드, 마더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타나카 히로카즈-힙 타나카가 참여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 루시드 폴스(Lucid Falls)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2026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루시드 폴스는 자각몽 속에 갇힌 주인공이 초현실적이고 공포스러운 세계에서 생존하며, 루시드 폴스의 어두운 비밀을 파헤치는 심리 호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캐릭터는 중력, 공간, 시간을 조작해 숨겨진 길을 열고 퍼즐을 풀며, 지옥에서 나온 듯한 기괴한 생물들과의 사실적인 전투를 통해 생존해야 합니다. 영화적 비주얼과 분위기 넘치는 환경이 악몽을 생생하게 구현하며, 단순 공포를 넘어 세계가 움직이고 반응하는 분위기 자체를 게임의 핵심 경험으로 삼고 있죠.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싱글플레이어 작품으로 스팀으로 우선 발매되며 향후 콘솔 버전이 추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록비츠(ROCKBEASTS) | 출시일 미정 | ▶영상
록비츠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밴드 매니지먼트 RPG로, 플레이어는 동물 밴드 멤버들로 구성된 록 밴드의 매니저가 되어 이들을 무명 밴드에서 스타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롤플레잉 요소와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시간을 짜고, 자원 관리하고, 장비나 악기 커스터마이즈해 공연 기획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죠. 여기에 퀘스트 및 사이드 퀘스트 수행 등 다양한 선택을 통해 밴드의 커리어까지 설계하게 됩니다.
개발진은 록비츠를 '롤플레잉이 섞인 밴드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소개하며, 90년대 MTV 시대 특유의 록 문화와 과장된 유머, 다크 코미디 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공연 스케줄과 계약, 멤버들의 자존심 높은 성격이나 성향까지 관리해야 하며, 실수와 갈등 상황도 서사의 일부로 활용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위쳐3, 사이버펑크2077 등에 참여한 시나리오 라이터가 스토리를 맡아 스토리 중심의 RPG 성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한 동시에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에피소드 구조와 풀 보이스 더빙 역시 특징입니다.



■ 스트레치맨서(Stretchmancer) | 출시일 미정 | ▶영상
게임은 주인공 스트레치맨서가 되어 고무처럼 늘어나고 찌그러지는 세계를 조작하며 퍼즐을 해결하는 1인칭 코믹 퍼즐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스트레치 능력을 활용해 벽과 바닥, 구조물 등 환경 전체를 늘리거나 압축해 길을 만들고, 클라우스트로 제국에 맞서 은하계를 구해야 하죠.
게임은 각기 다른 기믹을 지닌 여러 환경으로 구성돼 있으며, 튕기는 점액, 폭발하는 밴드, 아르마딜로 빌의 롤러밤 같은 기괴한 장애물들이 방마다 다른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반복 플레이에서도 새로운 퍼즐 경험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죠. 개발진은 숨겨진 수집 요소와 추가 도전 과제, 비밀 요소 등도 다수 담겨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게임 중 스트레치맨서는 겁 많은 거북이 동료 월트, 라이벌 케이시, 자칭 공포의 병사인 스퀴시 하사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되며, 90년대 아침 만화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풀 더빙된 코믹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 버츄 앤 슬레지해머(Virtue and a Sledgehammer)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내러티브 중심 게임인 버츄 앤 슬레지해머는 더 이상 자신이 자란 곳에 속하지 않는다는 감정을 중심으로 한 작품입니다. 로봇과 슬레지해머, 유령 마을이라는 과장된 설정을 통해, 플레이어가 성장한 고향을 떠나는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죠. 이러한 이야기가 독특한 연출과 함께 펼쳐지고 있고요.
플레이어는 폐허가 된 고향 마을을 돌아다니며, 말 그대로 마을을 부수고 해체하는 행위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파편처럼 파헤치게 됩니다. 게임은 높은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파괴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망치질 하나에도 환경과 오브젝트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날려 보낸 모든 물체가 세계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파괴 액션에 머무르지 않고, 조용한 순간과 인터랙티브 픽션 형식의 연출을 통해 마을 사람들을 알아가고,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되짚는 서사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로 담겨 있습니다. 개발진은 게임을 '로봇과 망치, 그리고 고향과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로 소개하며 다양한 비밀 요소와 상호작용을 숨겨 놓았다고 밝혔습니다.


■ 비스트로(Beastro)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비스트로는 팀버라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힐링 요리 어드벤처로, '숟가락을 든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여우 셰프 판코가 되어 마을 식당을 운영하며 농사, 채집, 낚시로 재료를 모으고, 마을을 지키는 모험가 케어테이커와 손님들을 위해 요리를 만들어 제공하게 됩니다.
게임의 핵심은 요리와 덱빌딩의 결합입니다. 각 재료와 레시피는 전투에서 사용하는 '맛' 속성 카드로 변환되며, 단맛, 쓴맛, 짠맛, 신맛, 감칠맛 같은 맛 속성을 조합해 케어테이커의 능력을 강화하고, 마을 밖에서 나타나는 몬스터와의 턴제 카드 배틀에 대비하게 됩니다.
전투는 모험이 끝난 뒤 케어테이커들이 인형극 형식으로 자신의 모험담을 재현하는 파트에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이전에 준비한 식사에 따라 달라지는 덱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비스트로는 2026년 PC와 XSX|S로 출시될 예정이며, Xbox 게임 패스 데이원 탑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 언:미(Un:Me)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 ▶기사
일본 개발사 히스토리아가 선보이는 심리 호러 어드벤처인 언:미는 일상과 악몽이 뒤섞인 듯한 불안한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운 심리 호러 어드벤처입니다. 플레이어는 현실처럼 보이는 공간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 폭력성과 광기를 마주하게 되며, 개발진은 서서히 무너지는 심리 상태를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게임은 직접적인 점프 스케어 공포 외에도 복도, 방, 인물의 연출과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서서히 불안을 키워가는 방식의 공포를 지향하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여기에 영상에서는 왜곡된 인물과 잔혹한 이미지, 피로 물든 장면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심리적 압박을 높여나가는 연출을 그렸습니다. 또한, 주인공 소녀 안에 있는 4개의 영혼이 무의식적으로 전환되며 플레이 내용 역시 달라지며 불안감을 더합니다.



■ 사운드그래스(SOUNDGRASS) | 출시일 미정 | ▶영상
제목처럼 소리가 핵심 게임 메커닉인 1인칭 퍼즐 탐험 게임 사운드그래스는 식물이 소리를 내고, 또 소리와 빛에 반응하는 미지의 행성을 무대로 합니다. 플레이어는 이 행성의 식물 소리를 수확하는 외계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운드와 음악을 활용해 퍼즐을 풀고 생존하면서 의식과 존재의 의미를 파고드는 SF 서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세미 오픈 월드 구조를 가진 게임은 사운드 구체와 빛의 구체를 이용해 수십 종의 식물을 제어하고, 주파수나 리듬, 화음, 음색 등 종마다 다른 사운드 메카닉을 익혀 퍼즐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점프와 제트팩으로 다양한 군계를 탐험하면서, 여러 식물들을 상대하고, 자율 AI가 장착된 우주복과의 대화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내러티브 구조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개발자 마르셀 엔더레는 '음악을 통해 삶과 죽음, 의식, 이원성, 영원을 사유하게 하는 경험을 목표로 한다'고 게임의 기획 의도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더 던전 익스피리언스(The Dungeon Experience)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더 던전 익스피리언스는 1인칭 코미디 어드벤처 게임으로, 저레벨 몬스터로만 취급되던 게가 자수성가 끝에 던전 테마파크와 비즈니스 세미나를 겸하는 시설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가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게가 만든 던전에 고객으로 초대되어, 고수익을 약속하는 수상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는 하이 판타지 던전 탐험과 기업 세미나를 풍자한 어드벤처 요소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던전 안을 돌아다니며 버튼을 눌러 장치를 조작하고, 괴상한 캐릭터들을 만나 대화하는 전형적인 1인칭 어드벤처 구조이지만, 곳곳에 성공 마인드, 네트워킹, 커뮤니티 등을 내세운 다단계 및 자기계발 패러디가 섞인 것이 특징입니다. 고블린을 잡거나 던전 내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행위가 '비즈니스 스킬을 기르는 교육 콘텐츠'로 포장되는 식의 유머로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크램블 나이츠 로얄(Scramble Knights Royale)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 ▶기사
스크램블 나이츠 로얄은 32인 배틀로얄 액션 게임으로, 젤다 같은 클래식 액션 어드벤처 감성을 배틀로얄 구조에 입힌 작품입니다. 각 게임은 거북이를 타고 본섬으로 상륙하는 것부터 시작되며, 섬마다 마을, 던전, 퍼즐, 보물이 배치된 필드를 탐험하면서 장비를 모으고 퀘스트를 수행해 최종 생존 기사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싸우게 됩니다.
전장에는 화염벽이 좁혀들어 기사들을 한 지점으로 몰아가고, 플레이어는 필드에서 얻거나 상점, 대장장이를 통해 구매하거나 강화한 무기 등을 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갑니다. 또 무기마다 다양한 모션과 콤보를 갖추고 있어 회피, 가드, 차지 공격 등 실시간 액션 조작 숙련도 역시 중요한 승리의 키워드가 됩니다.
게임은 스팀과 Xbox 플랫폼으로 2026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 미리아(Mirria) | 2026년 출시 예정
미리아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진 듯한 기묘한 세계를 탐험하는 분위기 중심 캐주얼 퍼즐 게임입니다. 서로 마주 보는 두 세계, 미러 월드 사이의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플레이어는 화면을 관찰하고 기억을 더듬어 장면의 차이를 찾아내며, 점차 이 세계에 숨겨진 서사와 의미를 간접적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게임은 몬케이지, 고로고아와 같은 미니멀 퍼즐/아트 게임의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짧게는 5분, 길게는 45분 정도의 세션이 이어져 전체 5~7시간가량 플레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개발진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아티스트 칼 버튼 특유의 미묘하고 정적인 일러스트와 연출 감각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적 속에서 차이를 찾아내는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 빅 홉스(Big Hops) | 2025년 출시 예정
3D 액션 플랫포머 빅 홉스는 개구리 홉이 긴 혀와 채소 도구를 활용해 거대한 세계를 마음껏 탐험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정체불명의 정령 디스에게 납치된 어린 개구리 홉이 되어, 사막, 바다, 산 등 세 개의 거대한 월드를 돌아다니며 집에 돌아가기 위해 비공정 부품을 모으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은 깊게 설계된 이동과 파쿠르 시스템, 그리고 혀를 이용한 상호작용입니다. 달리기, 점프, 다이브, 벽 달리기, 슬라이드, 자유 등반 등으로 높은 자유도의 이동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혀로 채소를 뽑아 들거나 스위치를 당기고, 공중을 스윙하거나 벽을 후크샷처럼 타고 오르는 등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습니다.


■ 코기스페이스(CorgiSpace) | 2025.12.10. | ▶영상
코기스페이스는 가상의 인디 콘솔 시스템 PICO-8으로 만든 8비트 미니 게임 컬렉션으로, 1년 동안 만든 10여 종의 아케이드, 퍼즐,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한 번에 묶은 작품입니다. 각각의 게임은 의도적으로 짧은 플레이타임을 지향해 한 게임당 길어야 1시간 이내로 끝까지 파고들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수록작으로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화물을 배달하며 길드 랭크를 올리는 퍼즐, 폭탄과 포커 핸드 조합으로 버섯 동굴을 정리하는 미니 로그라이크, 폭탄을 섞은 소코반 퍼즐, 먹이나 식물 배치를 맞춰 공룡들을 정렬하는 논리 퍼즐, 걷기는 없고 회피 구르기만 있는 탑다운 소울라이크 등이 소개됐습니다.
컬렉션에는 일부 게임의 진행 저장 기능과 더불어, 각 게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개발자 다이어리도 포함되며, PC/맥으로 쇼케이스 발표와 함께 12월 10일 출시됐습니다.


■ 인투 더 파이어(Into the Fire) | 2026년 얼리액세스 예정 | ▶영상
인투 더 파이어는 폴란드 스타워드 인더스트리가 개발 중인 화산 재해 배경의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끓어오르는 화산섬 단테 제도에서 구조대원이 되어 사람과 동물을 구조하며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플레이어는 붕괴하는 지형과 화염 폭풍, 화산재 폭풍 속을 가로지르며 최대한 많은 생존자를 구출해 탈출 지점까지 데려가야 합니다. 그 사이 시간과 자원, 위험도를 저울질해 누구를 먼저 구할지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됩니다.
게임플레이는 1인칭 액션과 서바이벌 익스트랙션 구조가 결합된 형태로, 소화탄 권총, 소화 산탄총, 물 수류탄, 소방 호스 등 소화 무기와 레트로풍 탐지 장비를 사용해 화염을 밀어내며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아가 붕괴 직전의 건물과 협곡을 돌파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에 화산의 분출 양상과 지형 붕괴, 화염 바람 등 위협이 매 게임마다 다르게 발생해, 시시각각 전략을 바꿔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점에서는 구조 활동으로 얻은 자원과 유물을 사용해 장비를 제작하거나 강화할 수 있고, 새로운 소화 무기나 보호 장비를 해금하며, 섬에 얽힌 고대 신화와 의식을 조금씩 밝혀가며 큰 이야기 역시 확인하게 됩니다. 개발진은 이 작품을 '재난 구조 액션과 생존, 컬트 공포와 심리 드라마가 뒤섞인 장르 혼합 게임'으로 규정했습니다. 게임은 스팀, GOG 등으로 출시되며 2026년 얼리 액세스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 독파일(Dogpile) | 25.12.11. | ▶영상
독파일은 로그라이크 덱빌딩 퍼즐 게임으로, 같은 강아지 둘을 붙여 더 큰 강아지로 합치는 합체 메카닉이 핵심입니다. 플레이어는 턴마다 카드 덱에서 개 카드를 골라 세로로 된 피트에 떨어뜨리고, 동일한 개가 맞닿으면 더 큰 단계의 개로 합쳐지는 방식을 그립니다.
수박 게임 스타일 수직 퍼즐과 덱빌딩 로그라이트를 합친 형태로, 각 개 카드는 고유 특성과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합쳐질 때 추가로 카드를 뽑거나, 주변 개를 밀어내거나, 잠시 합체를 막는 상태를 만드는 등 플레이 변수를 만들어냅니다. 가능한 한 가장 거대한 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할수록 돈과 뼈를 모아 덱을 세밀하게 다듬고,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시너지 콤보를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의 핵심을 담아냈습니다.


■ 언샤인 아케이드(Unshine Arcade)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언샤인 아케이드는 액션 로그라이트와 스텔스 슈터, 그리고 심리 호러가 결합된 게임입니다. 버려진 게임센터 한 곳을 배경으로 폐허가 된 게임센터 안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게임기를 플레이해 티켓을 모으고, 경품 장 안에 갇힌 정체불명의 버추얼 펫을 구출하게 됩니다.
게임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게임센터 내부를 1인칭 시점으로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기묘하게 멈춰 있는 공간과 숨겨진 단서를 통해 과거에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리 호러 서사를 체험하는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게임기를 플레이하면 탑다운 시점의 로그라이트 스텔스 슈터가 시작되며, 가챠 볼로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공간으로 말이죠.
게임을 플레이할수록 버추얼 펫과의 관계, 게임센터 주인과 손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왜 이 게임센터가 존재했는지에 대한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 무민트롤: 겨울의 온기(Moomintroll: Winter's Warmth)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무민트롤: 겨울의 온기는 스너프킨: 무민 골짜기의 멜로디를 통해 감성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하이퍼 게임즈의 신작입니다. 토베 얀손의 무민 골짜기의 한겨울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 중심 퍼즐 어드벤처로 무민트롤이 겨울잠에서 예상보다 일찍 깨어나 처음으로 혼자 남게 되면서, 차갑지만 아름다운 설원으로 뒤덮인 무민밸리를 돌아다니며 ‘따뜻함’과 ‘우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룹니다.
게임에서는 탑다운 시점으로 눈 덮인 무민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도움을 주고받고, 가벼운 환경 퍼즐을 해결해 길을 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처음에는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길 바라던 무민트롤이 서서히 다른 이들을 먼저 돕는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작처럼 수채화풍 일러스트와 잔잔한 음악, 느긋한 페이스의 탐험과 퍼즐이 어우러진 힐링 게임 윈도우, 맥 및 콘솔을 대상으로 2026년 출시 예정입니다. 아울러 데모 역시 이날 함께 공개됐습니다.



■ 데몬 타이즈(Demon Tides) | 2026.02.19. | ▶영상
데몬 타이즈는 주인공 비브즈와 선원들이 바다를 누비며 왕국 곳곳을 탐험하는 오픈 오션 3D 액션 로그라이크입니다. 플레이어는 바다를 자유롭게 항해하며 섬과 거대한 구조물을 찾아 상륙하고, 다채로운 액션 구현을 목표로 한 익스프레시브 무브셋을 활용해 도전 과제를 클리어하거나 숨겨진 공간을 파고들게 됩니다.
각 지역에는 도전적인 스테이지와 비밀 상자 등이 배치돼 있고, 이를 통해 ‘탈리스만’을 모아 능력을 확장하거나 변형할 수 있습니다. 글라이더를 얻어 하늘을 활공하고, 공중에 머무는 버블을 소환하거나, 회전 폼을 훅샷처럼 바꾸는 등 50종 이상의 탈리스만으로 이동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습니다.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 외형 조합도 수만 가지에 이릅니다.
바다 위 이동 거점인 플로팅 패셔니스타에서는 선원들과 대화하며 스토리를 이어가고, 수집품을 구매하거나 장비를 손보기도 합니다. 데몬 타이즈는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2026년 2월 19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 프로그 스콰드(Frog Sqwad)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 ▶기사
프로그 스콰드는 폴 가이즈의 핵심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신규 스튜디오 패닉 스테이션스의 첫 작품으로, 최대 8명이 함께 즐기는 슬랩스틱 물리 기반 협동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늪의 왕(Swamp King)을 위해 하수구 깊숙이 돌격하는 개구리 부대가 되어, 최대 7명의 친구와 함께 미끄러운 파이프와 물 웅덩이, 각종 함정이 깔린 미로 같은 하수도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핵심 메커닉은 끈적한 개구리 혀와 먹기입니다. 혀로 파이프에 매달려 그네처럼 스윙하고, 거대한 음식물을 끌고 가거나 동료를 붙잡아 던져서 발판을 만들고, 물리 퍼즐을 함께 풀어 길을 여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에 음식물을 많이 먹을수록 개구리는 점차 커지고 무거워지며, 일정 수준에 이르면 굴러다니는 거대 메가 프로그가 되어 통로를 부수거나 친구들을 깔아뭉개는 등 색다른 플레이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수도 구조는 매번 바뀌며, 매 임무마다 다른 위험 요소와 괴상한 생물들이 등장해 물리 기반 액션과 창의력을 더해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 아스트로마인(Astromine)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토론토의 인디 스튜디오 에이리언트랩이 개발 중인 협동 생존 게임 아스트로마인은 태양계 전체를 완전히 파괴 가능한 복셀 행성으로 구성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로봇 팀이 되어 각기 다른 지형, 자원, 위험을 가진 구형 행성에 착륙해 자원을 캐고, 외계 생물을 막아내며, 구조물과 우주선을 지어 세력을 넓혀 나가게 됩니다.
모든 행성, 건물, 생물은 물리법칙을 따르는 복셀로 이루어져 있어, 땅을 파거나 기지를 불태우는 모든 행동이 실제 구조 변화로 이어집니다. 나무는 불이 잘 붙고 무게를 못 버티면 붕괴하며, 철은 높은 구조물을 지지하고, 전기는 발전기나 전선을 통해 여러 기계를 돌리는 식입니다.



■ 파인드 유어 워즈(Find Your Words) | 2026년 출시 예정 | ▶영상
카피바라 게임즈가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힐링 어드벤처 파인드 유어 워즈는 여름 캠프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게임입니다. 해변에서 놀고, 숲길을 산책하고, 친구들과 춤추는 등 여유로운 속도로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다른 친구들을 만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말을 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림 심볼이 담긴 커뮤니케이션 바인더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하죠. 캠프를 탐험하고 친구들과 놀면서 새로운 심볼을 수집하면, 이를 조합해 짧은 문장을 만들고 대화 내용이나 활동이 확장되며, 그에 따라 새로운 취미나 놀이가 해금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설정에는 개발진의 경험이 담겼습니다. 카피바라 게임즈의 두 개발자는 아이들의 대체 의사소통을 통한 교육을 통해, 남들보다 조금 늦지만, 아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과정과 경험을 게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발진은 말 이외의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순간을 다루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