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LCK컵' 그룹 배틀 3일 차,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T1이 2:1로 승리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를 패배한 T1은 2세트부터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려 확실한 차이를 만들었고,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격전지는 탑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른 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가 이를 잘 받아치면서 1:1로 킬을 교환했다. '오너' 문현준의 판테온이 탑을 기습해 1킬을 추가하자 한화생명e스포츠도 탑 다이브로 킬을 올렸다. 그 다음에는 양 팀의 선택이 갈렸다. T1은 탑을,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을 공략하면서 또 킬을 주고 받았다.
이후 T1은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사이드 라인의 '제우스' 최우제 럼블을 집중 공략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와 '딜라이트' 유환중 알리스타의 강력한 CC기를 앞세운 잘라먹기를 통해 득점하며 균형을 유지했다. 그런데 26분 경,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을 노린 한화생명e스포츠의 이니시에이팅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킬을 쓸어 담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리품으로 바론과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챙겼다.
바텀 억제기 타워 앞에서 시도한 다이브가 판테온의 적절한 대응에 막히며 한타 대패로 이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선공권을 쥐고 있는 쪽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T1의 정비 타이밍에 바론을 가져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장로 드래곤도 먼저 두드렸다. 알리스타가 판테온을 완벽 차단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무사히 장로를 챙겼고, 이어진 한타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1세트의 승리를 꿰찼다.
2세트, 초반 정글 합류 싸움에서 간발의 차로 T1이 승리하면서 일방적으로 2킬을 챙겼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에게 더블 킬이 들어간 게 호재였다. T1은 바텀 합류전에서도 3:1로 킬을 교환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제카' 김건우 오로라의 솔로 킬에 이어 '오너'의 오공까지 끊어주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숨 돌리는 듯 싶었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T1이 무려 4킬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
21분 경, 탑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를 잘라낸 T1은 곧장 바론을 두드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홀로 바텀을 정리하는 사일러스라도 잡아보려 했지만, 사일러스는 손쉽게 빠져나갔다. 이후 T1은 전투에서 계속 득점하면서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렸고, 이변 없이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3세트는 T1의 출발이 좋았다. '오너'의 녹턴이 첫 궁극기를 통해 미드를 기습해 선취점을 올렸고, 드래곤 한타에서도 불을 끄면서 한타를 열어 2:1 킬 교환을 만들었다. 13분 경, T1이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면서 전투가 열렸다. 맨 앞에 있던 녹턴이 아슬아슬한 체력으로 살아나가면서 T1에게 역공의 기회를 줬고, T1이 전사자 없이 3킬을 챙겼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으로 2:2로 교환한 한타에서 '도란'의 아칼리가 슈퍼플레이를 터트리면서 사실상 에이스를 당했다. 8,000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T1은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갔다. 다소 무리하게 시도한 억제기 타워 다이브로 결국 2킬만 내주고 에이스를 띄우는 결과를 얻었다. 그렇게 T1이 3세트도 승리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