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 몬트리올 지사, 출시작 없이 5년 만에 폐쇄 소식 - 어크 핵심 아슈라프 이스마일 영입했지만 결과물 없어 - 또 문 닫은 북미 거점...중국 대형 게임사들의 서구권 AAA 투자 철수 흐름 뚜렷 |

게임 전문 매체 게임 파일이 최초 보도한 티미 몬트리올의 폐쇄 소식은 개발자들이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을 게시하면서 밝혀졌다.
지사 출범 당시부터 몬트리올은 텐센트와 티미 스튜디오의 북미 거점 전략 요충지로 꼽혔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비롯한 대형 오픈월드 타이틀을 개발한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AAA 개발 경험을 가진 현지 개발 인력을 다수 영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실제로도 어쌔신 크리드, GTA 등 오픈 월드 개발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다수 합류했고, 아슈라프 이스마일의 합류도 주목을 받았다.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아슈라프 이스마일은 2022년 티미 몬트리올에 합류했다. 그는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 의혹으로 유비소프트에서 해고됐지만, 티미 몬트리올에서 새로운 작품 개발을 구상하며 부활을 그렸다. 티미 스튜디오 역시 몬트리올 지사를 통해 멀티플랫폼 AAA 오픈 월드 게임 개발을 천명하며 신작 개발에 주력하는 듯했다. 하지만 스튜디오가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어떤 게임 개발을 지원했는지조차 밝혀지지 못한 채 폐쇄 소식이 이어지게 됐다.
시니어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 알바로 페르난데스 루수리아가는 본인의 링크드인 게시물에 '팀이 보여줄 수 있었던 여러 가능성을 일반 대중이 경험할 수 없게 됐다는 게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티미 몬트리올에 능력 있는 개발자들이 많았다고 덧붙였고,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텐센트 측은 스튜디오 폐쇄에 대해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았지만, 비슷한 심경을 담은 포스트들이 이어 게시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게임사의 북미 진출 축소 방향 역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헤일로4 스콧 워너와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자 로시 자고르체바가 설립한 팀 카이주를 해체한 바 있다. LA 기반의 팀 카이주 역시 출범 당시 주목을 받았지만, 마땅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한 채 2023년 문을 닫았다. 넷이즈 역시 북미 스튜디오 다수를 폐쇄하거나 구조조정 대상에 올려놓으며 서구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축소, 중단하고 있다.
이러한 폐쇄 러시 배경에는 이미 성공이 입증된 스튜디오 투자와 서구권 비용 인상이 이유로 꼽힌다. 북미 지역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콘솔/PC AAA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과 리스크가 그간 모바일 작품을 중심으로 성공한 기존 게임들 이상의 비용과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흥행을 거둔 '검은 신화: 오공' 등의 국내 제작 AAA 게임이 일반적인 서구권 AAA 게임보다 적은 예산으로 이루어졌다는 역시 해외 자본을 중국 내부로 돌리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