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개발자 닉 테일러는 자신의 신작 '게임 퀘스트: 더 백로그 배틀러(Game Quest: The Backlog Battler)'를 공개하고 데모를 공개했다. 게임은 플레이하지 않은 게임들의 관점에서 출발했다.
게임 퀘스트는 스팀 라이브러리를 직접 스캔해 콘텐츠를 생성한다. 라이브러리가 공개 설정으로 되어 있어야 하며, 게임 이름, 플레이 시간, 구매 가격 등의 데이터를 가져와 적 또는 아군을 생성하는 구조다. 플레이 타임이 2시간 미만인 게임은 적으로 등장하고,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은 아군이 되어 플레이어를 돕는다. 아직 한 번도 실행하지 않은 게임은 강력한 보스로서 플레이어를 괴롭히게 된다.
단순히 이름 외에도 구매 가격이 높을수록 적의 공격력은 더 올라간다. 플레이하지도 않았으면서 현실에서 지갑을 크게 털어간 게임일수록 더 강력한 위협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가진 게임은 공중을 떠다니며, DLC가 있는 게임이나 플랫폼 독점 게임은 특별한 적으로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변형 시스템도 갖췄다. 사망 시에도 출시 연도, 개발사, 메타크리틱 점수, 플레이어의 해당 게임 플레이 시간을 표시해준다. 플레이하지 않은 게임의 마음을 이걸로 이해할 수 있게 될까?
이 외에도 라이브러리가 공개된 친구의 정보를 불러와 대신 싸울 수 있다.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공개된 데모인 만큼, 개발자 닉 테일러는 향후 위시리스트 게임을 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설치된 상태로 방치된 게임을 처치하면 파일명이 피처럼 떨어지고, 용량이 큰 게임은 새로운 형태의 적으로 등장하는 시스템도 추후 도입될 예정이다.
게임 퀘스트는 비교적 투박한 연출을 갖춘 게임이지만, 스팀 유저라면 공감할 만한 게임이기도 하다. 할인 기간 구매했지만 결국 손도 대지 않는 게임들, 충동 구매 후 방치된 게임들이 그대로 적으로 등장하는 모습은 플레이어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게임의 베타는 스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