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전천후 딜러 첩자로 지낸 6일간의 기억

근접에서부터 원거리까지 언제 어디서든 공격이 가능한 전천후 딜러, 첩자



10개의 능력 조합을 통해 120가지의 직업을 생성할 수 있는 아키에이지에서
어떤 직업이 가장 강력한 근접 공격이 가능할까 고민을 거듭하다 고른 직업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마법 공격 및 회복 마법은 전혀 사용할 수 없고,
철저하게 물리 공격 위주로만 구성된 첩자라는 직업을 플레이해본 소감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격투 + 야성 + 사명의 조합, 첩자

첩자의 기본 구성은 근접 공격의 격투와 사명, 원거리 공격의 야성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세 능력이 가지고 있는 스킬을 합하면 50개가 넘는 스킬이 나오지만
스킬 포인트는 2레벨마다 1포인트씩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스킬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캐릭터를 육성할 때는 근접 공격 위주/ 원거리 공격 위주/
근접과 원거리를 적절하게 섞은 혼합형 중에서 하나를 결정한 후
스킬 포인트를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첩자의 스킬, 주요 스킬만 골라야 합니다

위와 같은 공격 형태도 중요하지만
아키에이지에서는 연쇄 효과라는 부분 역시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연쇄 효과는 쉽게 말하자면 스킬 연계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경직 상태에 있는 대상에게 A라는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A스킬에 추가 효과가 부여되어 대상은 넘어짐 상태가 되고,
넘어짐 상태에 있는 대상에게 B스킬을 사용하면
B스킬의 대미지가 100% 상승하는 등 다양한 연쇄 효과가 존재합니다.



연쇄 효과의 사용은 전투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이끌어 주기 때문에
세 능력을 조합하여 다양한 연쇄 효과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각 스킬 설명에 적혀 있는 연쇄 효과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솔로 플레이 및 파티 플레이에서의 첩자

첩자의 경우 격투 및 사명 중심으로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면 근접 공격형 딜러가 되고,
야성 스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면 원거리 공격형 딜러가 됩니다.

근접 공격형 딜러

격투 스킬의 경우 대부분 대미지 스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적 대상을 넘어뜨리거나 경직을 줄 수 있는 스킬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적 대상 방해 효과 스킬이 적은 대신 연쇄 효과를 이용하면
20레벨이 되기 전에도 몬스터 한 마리를
순식간에 녹여버릴 만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것이 격투 능력입니다.



20레벨 전후로 하여 가장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 구성은 올려치기 - 바람 가르기 - 결정타로 매우 간단합니다.



이는 바람 가르기 후 결정타의 연쇄 효과인 120% 추가 피해 및
적 배후 타격시 크리티컬 발동 확률 증가 효과를 이용한 스킬 구성인데
결정타가 크리티컬로 발동하게 되면 20레벨 기준으로 2000에 가까운 대미지가 발생합니다.



방어력 계산을 제외하더라도 25레벨의 캐릭터의 최대 HP가
2000을 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한 방 스킬이 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 무기만 좋다면 더 높은 대미지도 가능합니다

반달 베기는 기본적으로 치명타 확률 5배 증가라는 옵션을 가지고 있어 자주 사용되지만
위협 수치 3배 증가 옵션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딜러로서 사용한다면
파티 플레이시 탱커의 어그로를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할 스킬 중 하나입니다.



10레벨에 배우는 가벼운 손놀림과 35레벨에 배우는 폭주 스킬은
일정 시간동안 공격 속도를 증가시켜 줌으로 해서 순간적으로 높은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격투와는 달리 공격 스킬이 많지 않은 사명은
아물지 않는 상처를 이용하여 출혈 디버프를 활용하거나
살기를 누적시킨 후 이를 이용하여 대미지를 주는 방식의 전투를 합니다.



앞서 말한 살기는 사명 스킬에서만 사용되는 수치입니다.

후려치기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피해량에 비례하여 일정량의 살기가 누적되는데,
이렇게 누적된 살기는 아물지 않는 상처 및 어둠의 일격 스킬을 사용할 때
누적된 살기 x 20의 추가 피해로 적용됩니다.



사명의 패시브 스킬 중 위협수치를 감소시켜주는 교란술과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켜 주는 약점 간파는
원할한 파티 플레이 및 공격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킬입니다.

▲ 전투가 길어질수록 출혈 효과는 더욱 더 빛을 발합니다

원거리 공격형 딜러

원거리 공격형 딜러를 원한다면 야성 스킬에 투자하면 됩니다.

야성은 격투와는 달리 강력한 한 방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연쇄 효과는 없지만
독과 같은 디버프와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꾸준한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원거리에서 공격의 특성상 근접 전투에 비해 안전한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22레벨에 배울 수 있는 추적자의 표식은 야성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적자의 표식에 적중한 대상은 머리 위에 노란색 화살표가 생기는데,
이 때는 이동 속도가 감소하며 받는 피해량이 30%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원거리 피해를 입을 때마다 표식이 누적되어
연쇄효과로 인해 누적된 표시 수치 x 50의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추적자의 표식은 재 사용 대기 시간이 30초밖에 되지 않아
솔로 플레이에서도 주력 스킬로 사용되며
파티 플레이에서 추적자의 표식을 가지고 있는 파티원 한 명이 있으면
연쇄 효과로 인해 모든 파티원의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파티 플레이 시 추적자의 표식은 파티원 전체 버프 효과와 같은 능력을 발휘합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PVP에서의 첩자

PVP역시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일 강력한 한 방 대미지로 상대를 제압하고 싶다면 전투 스킬에 투자하면 됩니다.

전투 방식은 몬스터를 사냥할 때와 비슷합니다.
근접 전투의 특성상 원거리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상대와 최대한 빨리 접근한 후 경직에 이은 결정타 콤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스킬이 적어 적 대상의 공격에 당황할 수 있지만
차근차근 연쇄 효과를 노리는 것이 가장 효율 좋은 PVP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올려치기 - 바람 가르기- 결정타 콤보는 PVP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야성 스킬을 이용한 원거리형 PVP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아키에이지에서는 이동과 동시에 스킬 사용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적 대상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대미지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격 스킬 뿐만 아니라 기절 효과가 있는 충격 화살, 이동 불가 효과가 있는 발묶음 등
상태 이상 효과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적 대상과 거리를 벌리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적 대상과 가까이 있을 때는 활 공격이 불가능하니
항상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이동 불능 및 기절 효과를 노리다가
추적자의 표식을 활용하여 순간적인 대미지를 주는 식의 전투를 활용합니다.

▲ 원거리 공격 시 거리 확보는 필수 조건입니다

첩자 PVP의 꽃은 사명 스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격투 스킬만큼 강력한 한 방은 없지만 은신 - 어둠의 일격을 사용해
침묵, 추가 대미지, 넘어트림 등 다양한 연쇄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침묵 대상에게 난타 스킬을 사용해 추가 대미지까지 줄 수 있습니다.



누적된 살기 수치를 이용해 강력한 대미지를 기대할 수도 있으며,
물러서기를 사용한 대상과의 거리 벌리기, 치유의 입맞춤을 사용한 체력 회복 등
위험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스킬도 다수 존재합니다.



사명 스킬을 활용한 PVP는 결투 스킬처럼 직선적으로 공격하는 타입이 아니라
치고 빠지며 상대방의 허점을 노리는 식의 전투를 활용해야 합니다.

▲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스킬의 조합이 중요하다

격투, 야성, 사명으로 나뉘는 세 능력은 얼핏보면
일반 전투와 PVP라는 영역에 대해 세분화 되어 있는 듯 하지만
각각의 스킬을 살펴보면 보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한 가지 능력에만 모든 스킬 포인트를 투자했을 때 보다는
다른 능력 중에서 연쇄 효과가 이어지며 대미지를 증가 시켜 줄 수 있는 스킬을 섞었을 때
보다 빠른 속도의 몬스터 사냥과 효율적이며 안전한 PVP가 가능했습니다.



한정된 시간, 한정된 스킬의 사용이라는 CBT의 특성상
보다 많은 부분을 경험해 볼 수도, 다른 직업과의 세밀한 비교도 불가능 했지만
강력한 대미지를 보유한 딜러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3차 CBT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있을 4차 CBT에서 보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