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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바다의 아이 Child of Ocean. 6

티아마트
댓글: 4 개
조회: 224
추천: 2
2006-03-18 22:18:42
- 1년 후. -

티아마트는 상업용 카락까지 성장한(?) 엔키 호에서 내리고 있었다. 14살, 이젠 제법 어린아이티를 벗은 그녀의 앞에 선원들이 느슨한 태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레드는 그녀의 뒤에서 한 발짝 정도 떨어져 따르고 있었다.

"다들 월급 잘 챙기셨죠?"
"네, 선장님!"
"그럼, 다음 항해 때 뵙겠습니다!"
"예!"

암스테르담의 항해 이후 티아마트에 대한 루머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바다의 아이라던 그녀가 무사히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여전히 나이 든 선원들은 티아마트의 배로 오려하지 않았지만, 호기심 강하고 일할 의욕에 넘치는 신입선원들은 정식 선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처음엔 어린 나이 탓인지 선원의 통제나 상태 조절등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서서히 서로에게 적응해가고 있었다. 어쨌거나 런던에 도착한 지금, 선원들은 티아마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로 달려갔다.

Amethy가 간 항로로 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량의 자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인으로 전직한 이후 정신없이 돈을 벌었던 티아마트였다. 오늘도 수북한 교역품들을 괜찮은 가격으로 팔았고, 선원들에게 충분한 보너스까지 지불한 기분 좋은 날인데도, 항구를 걷는 티아마트의 표정은 한없이 쓸쓸했다.

"나, 언제쯤 에이미 엄마를 찾으러 갈 수 있을까?"
"곧 갈 수 있게 될거야. 너무 초조해 하지 마."
"내가 찾으러 갔을 땐, 이미 없을것......"

'따악!'

티아마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레드가 꿀밤을 먹였다. 눈물이 글썽하던 티아마트는 눈물이 쏙 들어 갔는지 이마를 문지르며 뚱한 표정으로 레드를 쳐다보았다.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고 했지!"
"인도에서 온 선단이다!"
"인도에서 온 선단이 항구에 도착했대!"

두 사람이 거의 항구 밖으로 빠져나올 무렵 갑자기 항구가 소란스러워졌다. 사람들이 부두쪽으로 마구 달려가고 있었다. 레드와 티아마트는 갸우뚱하다가, 둘이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걸음을 부두쪽으로 돌리고, 경쟁하듯 뛰기 시작했다.

"자자, 물러들 서세요!"

먼저 도착한 레드가 멀찍이 뛰어 오는 티아마트를 보며 싱글거리고 있는 동안, 삼부크와 아라비안 갤리가 섞여 있는 선단이 항구 관리의 안내에 따라 정박하고 있었다. 선박 종류는 다국적인데 달고 있는 국기는 모두 유니언 잭이었다. 선두인 듯한 아라비안 갤리의 돛에는 잉글랜드 해군 문장이 박혀 있었다.

- - -

"드디어, 돌아왔어요!"

Amethy의 말에 시에라이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새삼스러운 감회에 젖어 캘리컷에서 출발할 때 일을 떠올렸다. 지난 4년 여 동안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Amethy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곁에 시에라이언이 있었다. 해적에게서 구해준 이후 계속 자신을 돌보아 준 그는, Amethy가 런던으로 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을 때 함께 가겠노라고 답했다.

"시에라이언 씨, 나 내일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만날 수 있어요?"
"아......네. 내일부터 휴가입니다."
"그럼, 광장의 위딩턴 상에서 만나기로 해요. 그럼, 내려갈까요? 항구 관리를 만나봐야 할테니까요."
"네...네!"

두 사람이 부두로 이어진 다리 위로 발을 내딛은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일시에 그들을 향했다. 선원을 기다리는 가족들이었다. 그 속에, 티아마트와 레드가 섞여 있었다. 4년 만에 만나는 얼굴. Amethy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얼굴로 몇 발짝 내려가다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티아! 레드!"

- - -

티아마트와 레드는 자신들을 부르는 목소리에 두리번 거렸다. 너무나 기다렸던 목소리였다. 순간 사람들이 홍해처럼 갈라지면서 자신들을 향해 뛰어 오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에이미......에이미 엄마!"
"에이미!"

정신없이 달려온 Amethy가 티아마트와 레드를 한꺼번에 끌어안았다. 한참 아무 말없이 울기만 하던 세 사람은 겨우 눈물을 닦고 웃는 얼굴로 마주섰다.

"왜 이렇게 늦었어, 에이미 엄마......?"
"미안, 미안해."

티아마트가 웃는 얼굴로 눈물을 참으며 말하자, Amethy가 다시 한 번 티아마트를 꽉 끌어 안아 준 뒤 레드를 보고 놀란 듯 말했다.

"키가 엄청 컸네, 레드?"
"당연하죠. 난 저 뒤에 서 있는 분이 더 궁금한데요?"

레드의 말에 Amethy가 그제야 티아마트를 놓아주고 돌아보았다. 시에라이언이 조용한 미소를 머금은 채 세 사람의 상봉장면을 보고 있다가 얼굴이 화끈 달아 올라 고개를 푹 숙였다.

"아, 저 분은 날 구해주신 해군 사관이셔. 이름은 시에라이언. 그 이름이 말이지......"
"스톱!"

- 계속 -

함장님~ 학생이었습니다! 올해부터는...백수입니다.....추천 감사!
더블젤리님~ 우훗 사고 나면 안되요;;; 선원 하나 있는 거 떠내려가면 소설 끝;
하이옴님~ 100만세~였지만...다시 떨어졌어요...훌쩍.
EST님~ 오오 후끈 달아오른 에스트님! 하지만 제 엔키는 그냥 신화의 엔키예요!;;;;

- 저는 왜 항상, 항상 조회수 막강한 게시물 사이에 끼게 되는 걸까요.....
- 타이밍이 너무 안좋은걸까요?
- 아이콘...비싸군요..ㅠㅜ
- 백수라 대항 구경 못한지 한달이 되어 갑니다. '혈풍회' 길마님 제발 강퇴만은......
- 재채기에 뒤섞인 세균처럼 많은 사랑을 공기중에 살포합니다! 엣취!(감기 걸렸습니다 -ㅁ-;)

Lv2 티아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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