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 마르세이유 문장
사진2 - 마르세이유 항구
대항 온라인 프랑스의 본거지, 마르세이유 (MARSEILLE)
이곳은 초창기에 그리스 문명의 식민지 였으며, 로마 문명이 뒤를 이어 이 도시를 발전시키게 되었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이곳은 현재 수도인 파리를 이어 제2의 거대 도시가 되어 있으며, TGV 또는 일반 열차를
이용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프랑스 남부의 해안도시입니다. 이곳에 직접 가보면 파리나 리용같이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해안가를 접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니스나 영화제의 중심인 칸느처럼 해변이 좋은
것도 아니죠. 마르세이유는 프랑스 최대의 항구도시로 프랑스의 근대화에 힘입어 현재는 산업의 중심지 이기도 합니다.
저는 숙소비를 아끼기 위해 파리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마르세이유에 도착을 했습니다.
밤새 기차에서 시달려 도착한 이곳은 항구 도시 특유의 약간 지저분함이 역 앞에서 부터 반겨 주더군요. 또한 파리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목청이 커서 그런지, 평소에는 그렇게 듣기 좋던 불어가 매우 시끄럽게 들렸답니다. 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유스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 곧 바로 역으로 다시 가서 모나코행 기차에 올라 탔었습니다. 유레일 패스라는 기차표는
얼마를 타던지 공짜였으니까요. 그리고 또 잡니다. OTL 마르세이유에서 기차를 타면 가까운 거리에 모나코 왕국이
있습니다. 이곳은 카지노 사업으로 세계적인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도시 국가지만, 경제와 외교 그리고, 국방의 대부분을
프랑스에게 일임하고 있는 독특한 국가입니다. 현재는 유로화로 통합된 화폐가 프랑스 이외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사용되지만, 제가 갔을 당시만 해도 프랑스 프랑을 사용했었답니다.
현지의 프랑스인들을 만나서 마르세이유에 대해 물어 보면,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해산물 요리를 말하더군요.
이곳의 대표요리인 부야베스(Bouillabaisse)는 마르세이유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대중적인 추천요리입니다.
이것은 원래 시장에서 팔다 남은 생선과 각종 해산물을 냄비에 넣어 끓인 일종의 해산물 잡탕식의 요리에서 발전한
것으로, 선원들이 주로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관광객을 상대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지역의 효자 상품이죠.
각종 해산물과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두르고 마늘과 허브를 잔뜩 넣어 쪄 내는 이 음식은 국물이 자작 자작한 그야 말로
포도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게 하는 따뜻한 잡탕요리입니다. 여기에 고추가루를 팍팍팍~ 뿌리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파브리카를 잔뜩 넣어 달라고 했습니다. 구 항구 지역에 가면 유명한 부야베스 요리집들이 많이 있답니다. 아쉽더라도
마르세이유에 오시거든 아리따운 '일레느'와 한 잔 하시면서 부야베스라도 한번 드셔보시길...
마르세이유는 16세기 유럽, 프랑스의 대표적인 항구였지만 지중해 연안에서의 한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르네상스에 힘입어 문화적, 지적, 예술적인 모든 사회의 근본을 새롭게 써 나아가고 있었는데, 이웃인
스페인과 변방의 포르투갈이 새롭게 찾아 냈다는 신세계에도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답니다. 프랑스는 나름대로 100년간
잉글랜드와의 진저리 나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왕국을 통일하여 내실을 다지기에도 정신이 없었죠. 민주주의가 성장
하면서 경제가 튼실해 지자, 루이 12세와 프랑수와 1세는 이탈리아와 전쟁을 벌여 영토 넓히기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당시 발전하는 프랑스는 해양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내실을 다져 많은 성들을 개축하고, 문화부흥에 온 힘을 쓰게 되면서,
주변국의 많은 예술가들이 파리와 리용 그리고, 마르세이유로 모여 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마르세이유 관광청에서 한국어로 서비스 하고 있군요. 인도 가시는 길에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
http://www.marseille-tourisme.com/static/co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