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 베르겐 문장
사진 2 - 베르겐 어시장(Fish Market)
어제의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이어 오늘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며, 오슬로의 영원한 경쟁도시 베르겐(BERGEN)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가는 길에는 이 나라 NO1의 볼거리인 '송네 피요르드(Sogne Fjord)'가
있는데, 저는 이것을 보기 위해서 베르겐을 다녀 왔습니다. 피요르드 지형은 우리가 지리시간에 배운 U자형 / V자형이
있으며, 빙하가 녹아서 흘러 내리며 깍아내린 계곡에 물이 들어와 생긴 자연지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다시 산악 기차로 갈아 타고 배를 번갈아 타면서 구경을 해야 하는데,
노르웨이는 이것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고 하니 자연이 주는 혜택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또한 '송네 피요르드'는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답니다. ^^* 대항 온라인에서
베르겐 근처로 항해를 하다보면 유난히 들쭉 날쭉한 지형들이 많은데, 이곳이 모두 피요르드의 하구 지점에 해당합니다.
베르겐은 오래 전부터 바이킹의 주요 활동 무대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는데, 어업과 해상무역을 하면서 발전하기 시작
하였고, 한자동맹의 주요 도시로 독일의 많은 상인들이 들어와 대단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노르웨이는 국토가
수많은 산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동서간의 지역 감정이 매우 심한데, 서부의 중심도시인 베르겐은 항상 동부의 중심도시
오슬로와 경쟁하면서 서로 발전해 왔답니다. 피요르드 구경을 마치고 베르겐으로 가는 기차를 타자 기차 안에는 수많은
군인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등석 기차표를 가지고 한가한 1등석 칸으로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그냥 서성이고 있자니 한무리의 군인들이 다가와 같이 합석을 부탁하더군요. 베르겐까지 2시간 40여분 동안 휴가나온
군인들과 즐거운(?) 기차여행이 시작됩니다. OTL
북유럽 특유의 금발 머리와 새파란 눈동자 그리고 흰색 군복이 멋지게 그리고 정말 핸썸하게 보이더군요. 노르웨이도
1년의 '의무 징병제'라는 사실을 이들과 이야기 하면서 알았습니다. 또한 여자들도 원하면 군대에 갈 수 있고, 군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를 받게 되는데, 2-3주마다 한번씩 집으로 갈 수 있는 휴가를 준다고 하더군요. 군대에서의
생활은 기차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봐서, 아주 힘들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유난히 체격이 좋은 군인 하나가 배낭을 열자 위스키 한병이 나옵니다. 그러자 어느새 스르르륵 열 댓명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어디서 가져 왔는지 맥주캔과 위스키 병나발을 불기 시작합니다. 그래, 오늘 먹고 죽자! OTL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 위스키들이 베르겐의 명산품 '아콰비트'는 아니었을지... 하여튼 술먹고 떠든다고 차장이 몇번을 와서
주의를 주고 갔는데도, 100여명 가까운 노르웨이 군인들은 그냥 무시... 쉴새없이 마시고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끝이
없는 질문 공세를 무사히 모두 막아내고, 저도 얼큰하게 취해서 베르겐 역에 내려 뒤돌아 보니 제가 타고 있던 기차의
3량 정도가 군인 수송에 동원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OTL
어제 기차에서 유난히 친해진 '비욘'이 아침부터 숙소 앞으로 와서 기다렸답니다. 숙취 해소를 쥬스 2잔으로 해결하고,
비욘을 따라 나선 곳은 이곳에 오면 꼭 봐야 한다는 '어시장(Fish Market)'. 이곳은 아침에 잡아 들인 각종 어패류를
직접 좌판에 팔고 있었는데, 간단히 요리가 되어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대항 온라인에서도 베르겐은 북유럽
'연어 중심어장'인데, 역시나 '연어'가 중심이 되는 물고기 였습니다. 또한 모피와 각종 수공예품도 근처에서 팔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대항 온라인에서 보는 베르겐은 우울한 색의 단조로운 건물들 일색이지만, 실제의
베르겐은 다양한 파스텔톤 건물들이 가득한 아주 앙증맞은 도시입니다. 저는 항해를 하면서 베르겐을 갈때면 이런
즐거운 추억이 되살아 나서 행복합니다.
다음편은 곧 군대를 가게 되시는 Lisa님의 특별 주문도 있고 하니, 아프리카로 가겠습니다. ^^*
베르겐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한국어 서비스는 없지만, 영어가 있습니다.
http://www.bergen-travel.com/
한국어 사이트중 노르웨이 정보가 가장 정확하고 자세합니다.
http://www.norway11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