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가 구해온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다.
-엘리자베스 바토리-
잉글랜드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였으나, 모종의 음모로 인해 사형수가 됨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한 사내에게 구해졌는데 아마도 가면 쓴 사내로 추정
구출되자 마자 권위있는 귀족 가문의 씨를 말리고는 도주.
현재 현상수배범
-빅 헨리-
오스만 지역권 내에서 자랐지만 의외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씀. 가명일 가능성이 큼.
형인 스몰 헨리와 다니며 '빅'이란 성이 붙은 이유는 아마도 몸 크기 때문일거라 생각
과도하게 부풀려진 근육과 인간의 형상이라 보기 힘든 크기로 마을 내에서도 괴물취급 당함
현재로써는 몇번의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현상금이 걸려있는 상태
-스몰 헨리-
동생인 빅 헨리와 대부분의 정보가 동일
하지만 동생과는 반대로 전체적으로 검은 몸에 피 같이 붉은 기다란 손톱 때문에 괴물취급 당함
자신을 괴물취급 한 사람들에게 보복한 뒤 살인죄로 구속될 예정이었으나 구속하려는 경비병마저 살해
동생과 함께 그대로 도주하여 현재 현상금이 걸려 있다.
-헤르만 뵈르하아베-
지금은 몰락한 희대의 의사가문의 외동아들로 잉글랜드 출신
어렸을 때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가 15살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이후 최연소 의사 자격증을 수여받은 뒤 마을 내에서 작은 보건소를 차렸으나
단 3개월만에 마을에 있는 주민들을 몰살시킴. 사인은 '약물 투여로 인한 이상 증세'로 표기 됨
그렇게 사형을 선고 받고 수감되있던 도중 탈출.
이후 진압할 경비대원들 마저 어느 일행의 습격으로 극심한 부상을 입은 채 후퇴.
현재 유령선 내에 가장 높은 현상금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무려 10억 두캇.
-가면 쓴 사내-
유령선의 선장으로 보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정보가 없다.
사실로 판명된건, 절대로 가면을 벗지 않는 점과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힘 뿐
그 이외에는 단순히 떠도는 소문 뿐이다.
등에 악마의 날개가 달려 있다느니,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본 사람은 그 즉시 죽는 다느니,
혹은 사신의 낫을 소환하여 혼을 앗아간다는 말도 있다.
내용을 정리해보니 이건 뭐 괴물 총정리였다.
이전에 한번 실력을 겨뤄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정보를 종합하니 실로 가관이었다.
마치 미노타우르스나 히드라 같은 전설을 보는 느낌
"크라이스트, 어떻게 생각해?"
"흠. 일단 정보는 확실한 것 같아. 특히 여기 적혀 있는 '빅 헨리' 내가 전에 싸웠던 그 녀석과 동일해."
"이사벨, 너는?"
"그 때는 내가 여기 '헤르만 뵈르하아베'와 싸운 것 같아."
얼마 전의 전투로 인해 팔에 큰 부상을 입은 이사벨도 어느정도의 재활치료를 거쳐
이전보다는 아니지만 자유롭게 움직여지는 팔을 휘둘러보았다.
"마르코스는 '스몰 헨리'와 싸웠을 것이고.
그럼 내가 싸운 건 이 녀석인가."
아론은 종이에 적혀있는 '가면 쓴 사내'를 손가락을 짚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정보가 적은 녀석도 처음 보는걸?
세비야가 마음만 먹으면 길드원들을 전부 총동원 해서라도 알아내는 성격이잖아.
그런데 가장 중요한 녀석의 정보가 이정도 뿐이라니..."
크라이스트가 의아한듯 의문을 던졌다.
"더더욱 이상한건 이 녀석이 나를 보고 아는 척을 했단 말이지."
"일부러 그런거 아닐까? 네 페이스를 흔들리게 하려고 말이야."
"그러기엔 너무 친근했어. 나도 별 거부감이 없었고."
유령선에 있는 4명도 특이하긴 하지만 가장 특이한 것은 그들의 선장인 '가면 쓴 사내' 즉 다크 에이지 였다.
이렇다할 정보는 없고 이전에 만났을 때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친근한 말투의 인삿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상식면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저기, 아직 않끝났지?"
문을 열고는 두리번 거리다가 이내 세비야가 들어섰다.
"그래. 네가 조사할 때에도 이 녀석에 대해 알만한 건 없었어?"
아론은 다시 한번 다크 에이지의 정보가 적힌 종이를 세비야에게 건네주었다.
"음.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게. 이렇게 까지 알려진 정보가 없는 녀석은 나도 처음이었어.
이름은 커녕 나이,출생지,특정 관계 심지어 성별도 조사 못했다니깐."
"성별은 남자겠지. 직접 봤을 때 목소리가 분명 남자였거든."
"그건 분명 그럴꺼라 생각은 했어."
"배의 항해 경로는?"
"주로 아시아 해 같은 강한 녀석들이 있는 해역을 주로 가는 모양이야.
물론 전설이던 진실이던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진적 없고 말이야."
"무패(無敗)란 말이지..."
"아 그리고 몇년 전에 있었던 다대전(多袋戰)에서 해군 과 해적 총합 224척을 모조리 전멸 시킨 주범이란 것도."
"그건 이미 알고 있어. 전에 해군에 잡입할 때 들은 정보니깐."
"아, 그렇구나."
아론은 들고 있던 종이들을 전부 탁자에 치워놓고는 그대로 한숨을 쉬었다.
"아시아 해인거지?"
"응?"
"그 해적선. 아시아 해에서 주로 출몰했다 이거지?"
"확실한건 아니지만. 아시아 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었어."
아론과 세비야의 대화를 듣고 있던 크라이스트가 현재 주변 지도를 펼치고는
현재 자신들이 있는 지역 오른편 아시아 해를 가리켰다.
"하필이면 우리의 퇴로에 있군. 만일에 경우 마주치기라도 했다간 꽤나 큰 피해를 입을거야."
"그 쪽으로 파견된 부대 있나?"
"정찰조 빼고는 없어."
"오스만 세력쪽은?"
"거의 대부분이 육군으로 이전했고, 무엇보다 지금 데이비드가 상당히 고전해 하는 모양이야.
세비야의 길드원과 오스만 육군 거의 대부분을 파견시켰어."
"데이비드는 또 왜?"
"상대측에 '사라'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고전하고 있다는데.
혹시 알고 있어?"
"아. 해군 내 중장을 맡고 있는 여자인데. 패기도 없고 무엇보다 해적들 일에는 신경쓰고 싶지 않아해서
이번 전투에서 참전 않한줄 알았는데... 그런데 신기하군. 데이비드가 고전할 정도라니.
그녀석은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잖아?"
"모르지. 그걸 상쇄시키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지도."
"흠. 어쨌든 지금은 그 쪽에서 잘 막아 줄거라 믿는다.
게다가 지금은 베인씨도 그 쪽에 있잖아. 우리는 일단 이 유령선부터 해결하자구."
여러 시간이 지나 회의가 종료되고 곧바로 태평양 수색을 위해
거의 대부분의 병력을 해군으로 투입시켜 당장에 출항하였다.
대체로 출몰했다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단거리를 지정하여 수색하기로 한다.
한편 사라와 대치 중이던 데이비드는.
'젠장.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고는 하지만. 정작 공격할 때에는 무엇이든간에 신체에 닿게 되있어.
이전에 아론과 겨루었을 때에도 그 사실을 깨닫긴 했지만. 이건...'
"무슨 생각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상대하겠습니다."
몸에서 파란 기운을 뒤덮고 있는 사라가 자신의 검을 들고는 대각선으로 내려베었다.
그러자 검이 휘둘러진 땅위로부터 조그만한 서리가 생기더니 이내 전방으로 크게 얼음 조각들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솟아오르는 얼음 조각들의 높이를 예측하고 곧바로 광속으로 점프하여 얼음조각들을 피했다.
그러자
"프리즈(Freeze)!"
얼음 조각들 주변을 맴돌고 있던 하얀 연기가 데이비드의 다리를 스쳐지나갔을 때
갑자기 연기가 그대로 얼어붙어 데이비드의 다리를 얼려버렸다.
"제길! 큰일이다."
이대로 추락했다가는 곧바로 얼음 조각들에게 부딪치거나 찔려져 큰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렇다고 도망치기엔 다리가 무거워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최후의 보루로 자신의 검 '엑스칼리버'를 이용하여 목숨은 건질 생각을 하던 찰나.
"우옥!"
자신과 비슷한 속도로 달려온 무언가가 자신을 낚아 채더니 곧바로 얼음 조각 뒤쪽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살았수다. 아저씨."
"아저씨라 부르지 말라 켔지?"
데이비드의 뒷덜미를 놓은 베인은 곧바로 사라를 바라보았다.
"하이구야 이쁘게도 자랐네 고 가시나. 내 한테 아드네미 한 놈 있음
네한테 시집 보내도 되겠구마이."
"농담하지 마세요. 어째서 사람들에게 존경받던 해군의 본보기인 선생님이
어째서 해적들과 손을 잡고 사람들을 죽이시려는 거죠?"
"오해 하지 말그레이. 내 해적들과 손가락지 잡아삐렷어도.
사람 함배로 죽이고 그라지는 않다."
"아무리 선생님이시라도 길을 비켜주시지 않으면 공격할겁니다."
"귀여운 구석이 넘쳐나던 아가 왜 이리 전쟁터만 오면 싸늘해지는지 원."
과거의 인연과 지금의 인연을 생각하던 베인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비켜줄수 없다. 네가 원하는 것이 있듯이.
나도 원하는 것이 있으니. 너의 말을 따를 수가 없구나."
"싸우실 생각이시군요. 갑작스럽게 표준어를 쓰시다니."
"그래. 어렸을 때부터 길들여졌던 버릇이지. 잊지는 않았구나. 그 때의 일 정도는 말이야."
"잊을 리야 있겠어요? 저를 도와주신 유일한 선생님이신데."
"그래. 고맙다."
사라는 들고 있던 검을 치켜세웠고 베인 역시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베인이 살짝 돌진할 낌새를 보이자.
'탕!'
큰 발포음과 함께 베인은 살짝 앞으로 손을 뻗어 무언가를 잡았다.
총알이었다.
"역시 타로카드 소지자란 말인가. 최장 저격 머스켓의 총알을 한손으로 막아내다니."
그러했다. 최장 저격 머스켓의 총알 크기는 대략적으로 잡아 2.55mm의 두께로
적의 갑옷도 뚫을 정도의 관통을 노려 만들어진 총이다.
그러한 파괴력의 총을 정면에서 간단히 한 손으로 막았다는 것이다.
"흠. 원군이라도 온 모양이제? 아무리 내라도 타로카드 소지자 2명을 동시에 상대하는건 무리제."
베인은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총알을 떨어트리고는 사라를 바라보았다.
"다음번엔 이따금 쬐깐한 말떠들 시간도 없을기다.
그니께 그거 머릿속에 박아두고 있고이 내는 이 아랑 후퇴 할끼네
니들이 이겼으니 마음대로 해라."
그리고서는 곧바로 데이비드와 함께 광속으로 사라졌다.
돌아간 걸 확인한 사라는 곧바로 칼을 내려놓고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하아. 선생님이 해적편이라니. 너무 강한 분이 적이 되어버렸어."
"조금은 도움이 됬나요?"
어느센가 옆에 서 있던 마뉴엘이 사라에게 물었다.
"예 굿 타이밍이었어요.
않계셨으면 정말 어떻게 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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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 짧은 한 편을 가지고 만나뵙네요.
요즘에 신규 카툰러 분들께서 열심히 활동하시려 하시니
소설러인 저는 약간 불안하네요.(...)
그냥 눈팅하기도 뭐해서 최근에 올려진 글들에 조언이나 잡담을 달았습니다.
조언을 받으신 분들이 그 글을 듣고 맘 상하셔서 삐지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아무튼 제 소설에서도 조언은 환영합니다. 단순한 비관은 싫습니다.
뭐 어차피 요즘은 댓글도 않달리니까 그런 일은 있을리가 없겠으니까요.
그래도 봐주시는 분이 있으니까 이렇게 글쓰는겁니다.
그러니까 전 항상 이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조회수가 올라가는 사실을 기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