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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온과 떠나는 랜선 여행 - 세비야 편

아이콘 프랑시스1세
댓글: 4 개
조회: 279
추천: 11
2024-01-25 23:55:12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름에 유럽을 갔다왔기에 도시 여행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대항온과 떠나는 랜선 여행 시리즈
1. 페루 리마편: http://www.inven.co.kr/board/dho/495/204764

2. 페루 쿠스코&마추픽추 편: http://www.inven.co.kr/board/dho/659/5204

3. 볼리비아 1부(티티카카 호수~라파스) https://www.inven.co.kr/board/dho/495/206134

4. 볼리비아 2부(투피사~우유니) https://www.inven.co.kr/board/dho/495/209492

시작합니다.

이날 세비야 여행을 한복을 입고 했기에, 캐릭터도 한복을 입었습니다.
물론, 여름날에 세비야에서 저 옷을 입었다가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인게임에서는 항구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을 보면
세비야의 대항해시대를 상징하는 건축 바로 황금의 탑(torre del oro)이 보입니다.


황금의 탑으로 가는 길



눈썰미가 없는 분이더라도, 인게임의 황금의 탑과 실제 황금의 탑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코에이가 고증을 발로 한 것인가?
아뇨, 이건 엄청 철저하게 한 고증입니다.


황금의 탑은 1200년대에 건축되어 여러번의 개보수와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계기는 처음 건축했을 때 외장재가 노란빛이어서  과달키비르 강에 비치는 모습이 마치 금빛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외장재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 떨어져서 현재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항해시대에 스페인이 식민지에서 가져온 황금으로 저 탑이 가득차있었기에 황금의 탑이라는 속설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닙니다. 그저, 당시 스페인에 황금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 정도인 것이죠.
1500년대까지는 타워 벽면에 붙어있는 부속물(이름 모름)이 있었으나 1726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황금의 탑은 1700년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사실, 1726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비야는 해안도시가 아니라, 강을 끼고 있는 도시입니다.
1800년대까지는 수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서 대형선박들이 세비야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1900년대 들어서는 수위가 낮아지고, 배도 훨씬 거대한 선박들이 등장하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은 쇠퇴하게 됩니다.

황금의 탑은 무어인(이베리아반도의 무슬림)들이 감옥으로 지었다가, 스페인이 차지한 이후로는 건너편의 은의 탑과 쇠사슬로 연결되어 무어인들의 선박을 저지하는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현재에는 해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전망대로서 기능도 하지만, 1200년대의 건축물인데다가 강가건축이라 조망지점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들어가시면 대항온 유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스페인 해군이 운용했던 시대별 대표 함선들의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범선 모형 외에, 해군에서 사용했던 각종 도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황금의 탑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풍경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 남국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인게임에서 황금의 탑을 등지면 보이는 건물은 세비야 대성당입니다.
실제 황금의 탑에서 본 세비야 대성당

상당히 유사한 구도로 되어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 입구입니다.

인게임에서도 대성당 입구를 상당히 똑같이 재현해 놓았습니다만, 저기가 입구가 아닌 것이 상당한 아쉬움입니다.

입장하려면 예약을 해야합니다. 이미 여행하면서 숱한 유럽 대성당을 봤었기에, 시간상 내부 관람은 포기했습니다.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카톨릭 성당이며
세비야 대성당 내부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페인에서 제일 큰 세비야 대성당, 콜럼버스를 만나다





인게임에서 대성당 출입구로 쓰이는 대성당 서쪽면입니다.
마찬가지로 재현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인게임에서 이 입구 앞은 상당히 넓은 광장인데, 현실에서는 광장은 없고 약간 넓은 길입니다.
광장은 오히려 반대편 동측에 있습니다.


멀리서 찍은 세비야 대성당의 전경.
혼자 다른 그래픽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현실 세비야 대성당의 동측면
조각의 디테일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대성당의 종탑, 히랄다의 꼭대기에 있는 청동상의 모습도 인게임과 동일합니다.

불타는 태양과 히랄다와 나



이제 왕성을 탐방할 시간입니다.
흠.... 비슷한 건물이 없는데...

왕성 내부를 들어왔습니다.
아 알겠네요.

세비야의  알카사르(성)를 들어가는 입구 푸에르타 델 레온(Puerta del Leon)입니다. 뭐 딱 보다시피 사자의 문이란 뜻입니다. 세비야 알카사르는 서고트가 지은 성을 이후 무어인이 개축하여 궁전으로 사용하다가, 다시 스페인이 궁전으로 사용한 성입니다. 따라서, 여러 시대 여러 문명의 건축 양식이 융화되어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네, 그렇습니다. 산타크루즈 후작이 서있는 공간이 바로 이 공간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천장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인게임의 천장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저 원형 모자이크 타일도 똑같죠?

세비야 알카사르도 입장을 위해 예약을 해야하지만, 동시 수용인원이 상당하기 때문에 당일에 예약을 해도 어렵지 않게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인게임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세비야의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입니다.
대항해시대의 스페인의 재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난간과 저기 보이는 바닥이 전부 '타일'입니다.
타일이 뭐 대수냐 하겠지만, 당시 타일은 점토 빚어 굽고 유약을 발라 코팅하는 도자기의 일종입니다.
중세/르네상스의 귀족들에게조차도 도자기란 최상급 사치품이었고, 딱딱한 빵을 접시 대신으로 쓰던 유럽의 실정을 생각해본다면, 거의 황금을 칠했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스페인의 각 주의 지도와 각 주의 어떤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타일로 그려져있습니다.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도 있네요.
뭐, 역사적 배경을 떠나서도 아주 아름다운 곳이니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사진처럼 인공호수에서 보트를 탈 수도 있구요.


다음으로는 현대건축물인 메트로폴 파라솔입니다.
메트로폴 비치파라솔 In 세빌랴 메트로폴 파라솔에 대한 스톡 사진 및 기타 이미지 - 메트로폴 파라솔, 세비야, 세빌리아 지방 -  iStock
세계최대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파라솔 역할을 해서, 엄청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스페인은 기온이 높아도 건조하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면 살만합니다.
그래서 세비야 젊은이들의 만남의 광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며 많은 식당들이 위치해 있고, 근처에 쇼핑몰도 많습니다.
대성당부터 이곳까지 이어지는 길은 기념품 가게이구요.
이 파라솔 서쪽에는 SPA 브랜드 매장들이 있습니다.




Lv81 프랑시스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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