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오스를 열심히 즐기고 있는 아재입니다.
꾸준히 30등급대를 유지하다가 10~20등급대를 왔다갔다하고 있는대요.
이기다 지다를 반복하다 보니 패배했을 때는 몇 가지 공식 같은게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마저도 안지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점을 토대로 등급을 올리기 위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단 시작 전에 본인의 실력이 출중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그 분들은 이미 제가 아래서 얘기할 것들을 대부분 다 지키면서 하고 계실테니까요.
다만, 나때문이 아니라 팀원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승패승패를 반복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고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지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부족한 점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실력 상승의 지름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등급대는 실력보다 아래 작성하는 부분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 간의 실력차, 던지는 트롤을 만날 확률 등의 변수는 제외하고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설명하는 몇 가지만 지킨다면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실제 승률을 올려줄 수 있습니다.
★ 하고 싶은 영웅이 아닌 팀에 도움이 되는 영웅을 선택할 것.
제가 영리 초반에 많이 하던 실수였는데요. 보통 본인이 하고 싶은 영웅을 선택하는데,
영웅리그에서는 웬만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영웅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좋은 영웅은 다른 영웅들과의 시너지가 기본적으로 좋습니다. 팀매칭이 아닌 솔로 플레이는
합을 맞추기가 굉장히 어렵죠. 예를 들어 도살자가 적진 깊숙히 침투했을 때 우서가 천보를 딱 넣어주는
그런 그림들은 잘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영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 1픽이고 아즈모단이 하고 싶습니다. 맵도 아즈모단이 좋다는 거미무덤 맵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아즈모단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캘타스나 리밍 같은 다른 좋은 영웅을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등급대는 한타 교전에서 얼마만큼 같이 맞춰할 수 있느 냐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거미맵에서 아즈모단이 좋기도 하고 진짜 잘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팀원들과 시너지가 좋은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승률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팀원이 완전 쌩뚱 맞은 영웅을 선택하더라도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
기본적으로 1,2픽에 걸릴 경우, 상대방이 가져가선 안될 까다로운 영웅을 가져와야겠죠.
좋은 영웅을 본인이 못할 것 같다 싶으면 밴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1,2픽 팀원이 좋은 영웅을 고르면 좋겠지만, 그 맵에서 별로 좋지 않은 영웅을 골랐다하더라도
거기에 빠져서 시작부터 멘탈을 지고 들어가면 안됩니다.
쉽게 말해 1픽 노바를 골랐다하면 우리팀원들이 1.5인분을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싸움이 될 수
있는 영웅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 선택을 한 걸요. 되돌릴 수 없죠.
1픽인데 노바를 했네? 그럼 나도 그냥 아바투르 할꺼야 이러면 게임을 이길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겠죠.
그리고 4,5픽이 걸리는 경우에는 보통 남은 포지션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원가가 하기 싫다고 해서 앞에 다 전사 암살자 밖에 없는데 지원가를 안해주면 질 확률이 올라가겠죠.
★★★ 게임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 것.
히오스는 절대 이길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저등급 기준으로는요.
아무리 성채가 밀리고 한타를 지고 하더라도 한번 제대로 한타를 승리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한타를 진다고 게임에서 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한타에서 졌을 때 왜 졌는 지 확인하고
그걸 감안해서 한타를 하는 것이 낫지, 초반에 한타 몇 번 졌다고 바로 포기하면 그 게임은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오브젝트싸움에서 계속 밀리고 한타도 계속 지고 하더라도
히오스는 마지막 한타만 이겨도 이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끝내 지더라도 포기는 하면 안됩니다.
★★★★ 자극적인 채팅은 자제할 것.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서 말한 부분들이 전부 이것을 얘기하기 위한 것이죠.
영리 매칭이 됐을 때, 인사를 하거나 픽에 대한 대화는 할수록 좋습니다만,
아무리 우리 팀원들이 마음에 안들고 성에 안차더라도 채팅으로 팀원들의 멘탈을 부시면 안됩니다.
꼭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내 MMR이 어떻고, 왜 내가 등급이 높은데 벤픽을 저사람이 가져가냐는 둥,
게임하고는 전혀 필요없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죠.
보통 이 얘기를 꺼내면 그 당사자도 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서로 비방하기 시작하죠.
그럼 나머지 팀원들은? 멘탈이 나가기 시작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한 수 아니 세 수 정도는 지고
들어가는 거죠.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일단 남탓 한번 하기 시작하면 서로 멘탈을 무너뜨리기 시작하고 그걸 듣고 있는 다른 팀원들도
게임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팀원들을 비방하는 채팅은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누가 봐도 우리 팀원이 진짜 못하더라도 죽을 죄를 졌더라도 채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항상 잘하는 사람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게임 시작 한 지 10분도 안됐는데 한타를 계속 진다고 이 게임 끝났네, 못 이기네, 오픈 하죠,
이런 말 제발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팀원 한 명이 그냥 던지더라도 그냥 남은 사람들끼리 열심히 해보면 됩니다.
그러면 가끔 던지는 사람도 중간에 참여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아주 가끔은요.
서로 비방하기 시작한다 싶을 땐 차라리 채팅을 다 끄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생각나는 부분들 막 적어봤는데 위에 언급한 부분 외에도 많지만
저 부분만 지켜도 어느 정도 승률이 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직접 경험한 것이니까요.
게임이다보니 실력차이로 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근데 실력 이외의 부분으로 지면 그만큼 짜증나는 것도 없죠.
게임을 이기기 위해선 실력 외 다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내 마음에 안들고 내가 게임이 원하는대로 안되더라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열심히 해봐야 됩니다. 해보다보면 이기는 경기도 꽤 나옵니다.
내가 안지키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한번 더 체크하시고 게임을 하시면 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이 길어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한번 정리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 하고 싶은 영웅이 아닌 팀에 도움이 되는 영웅을 선택할 것.
★★ 팀원이 완전 쌩뚱 맞은 영웅을 선택하더라도 그것에 너무 연연하지 말 것.
★★★ 게임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 것.
★★★★ 자극적인 채팅은 자제할 것.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