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하 : 그나저나... 다들 초코는 준비했어?
호타루 : 으, 응...! 어떻게든 완성... 했어.
히로미 : 왠지 긴장되네... 친구끼리 초코 교환은 별로 한 적이 없었으니까...
치즈루 : 나도, 직접 만든 건 특히나... 히로미쨩은 손재주가 좋으니까 분명 훌륭한 초코일 거야.
히로미 : 그렇게 말해주는 건 기쁘지만... 더 긴장돼...!
야스하 : 후훗, 모두의 초코 기대된다...♪ 누구부터 낼래?
호타루 : 저, 저기... 나부터 괜찮을까? 넷이서 초코 만들어서 교환하고 싶다고 말 꺼낸 거 나니까...
야스하 : 그럼 호타루쨩부터. 어떤 초코를 만들었어?
호타루 : 그, 그게... 여러 가지 고민했는데... 나는... 하트 초코를...!
치즈루 : 귀... 귀여워~! 엄청 여자아이답고, 멋져...
호타루 : 에헤헤... 고마워. 모두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형태로 만들고 싶어서... 너무 뻔하기는 하지만...
히로미 : 아냐, 특별하다는 걸 알 수 있어. 호타루쨩의 상냥한 마음이 제대로 전해져 와.
야스하 : 응, 맞아. 그리고... 이 새콤달콤한 냄새는 혹시 숨겨진 맛?
호타루 : 응... 라즈베리가 들어있어.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우리를 표현하고 싶어서...
치즈루 : 굉장해... 호타루쨩, 우리들에 대한 걸 정말 많이 생각해서 만들어 준 거구나.
야스하 : 정말 엄청 기쁘다. 두 사람 것도 기대돼~... 그럼 다음은...... 히로미쨩!
히로미 : 으, 응. 내가 만든 건... 초코케이크.
호타루 : 와아, 정말 맛있을 것 같아...! 거기다... 역시 솜씨가 좋아...
히로미 : 고마워, 호타루쨩. 근데 실은... 아직 완성이 아니야.
치즈루 : 무슨 뜻이야?
히로미 : 이 케이크, 마지막 데코레이션은 아직이야. 다 같이 함께 하고 싶어서...
야스하 : 다 같이 함께... 후훗, 멋져. 히로미쨩다운 아이디어야. 다 같이 만드는 거 즐거울 것 같아...♪
치즈루 : 응. 그치만... 나 손재주가 없으니까 모두의 방해가 될지도...
히로미 : 그런 일 없어! 다 같이 만드는 추억으로 삼고 싶어. 그러니까, 도와줄래...?
치즈루 : 히로미쨩... 알았어, 열심히 해볼게...!
야스하 : 후훗, 정해졌네. 맞아맞아, 추억이라고 하니... 내 초코는 추억의 맛으로 만들었어.
호타루 : 추억의 맛...?
야스하 : 기억해 주면 기쁘겠는데... 전에 다 같이 놀러나갔을 때 먹었던... 초코크레이프, 야.
히로미 : 아아, 그때 그...! 달콤하면서 녹아내리고... 맛있었지. 그립다.
치즈루 : 응응. 그날은 즐거웠지. 사진도 잔뜩 찍었고...
호타루 : 다 같이 서로 다른 맛의 크레이프를 주문해서 나눠먹기도 하고...
야스하 : 치즈루쨩의 크레이프에서 과일이 떨어질 뻔하기도 하고!
치즈루 : 그, 그건... 허둥대다가...!
야스하 : 후훗...!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친구와 함께이기 때문이었지...
야스하 : 나... 친구와 놀러나간 적이 지금까지 별로 없어서... 그래서... 정말 즐거웠어.
야스하 : 맛있으면서 행복한 기억... 그 추억의 소중함을 이 우정초코에 담아봤어.
호타루 : 야스하쨩...
야스하 : 라고나 할까... 크레이프니까 초코는 아닐지 모르지만...
히로미 : 후훗♪ 괜찮아, 야스하쨩. 『초코』 크레이프니까! 그렇지, 두 사람도♪
호타루 : 맛있는 초코크레이프, 네...♪ 그럼 마지막은... 치즈루쨩의 순서야.
치즈루 : 우우... 마지막인가... 너희들 게 귀엽고 맛있어 보여서 부끄럽지만... 이, 이거!
호타루, 야스하, 히로미 : 괴... 굉장해...! 가게에서 파는 케이크 같아...!
치즈루 : 그런 굉장한 건 아냐...! 평범한 초코브라우니라구.
치즈루 : 봐봐, 나는 손재주가 없으니까... 잘 보면 부분부분... 아하하. 레시피 보고 열심히 만들었지만 말이지.
호타루 : 서툴다니...! 굉장해! 치즈루쨩 거와 비교하면 내 초코... 못나 보여...
치즈루 : 그럴 리가! 호타루쨩이나 모두의 초코가 더 굉장하다구! 전부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히로미 : 응, 전부 맛있어 보여. 교환하자고 말했지만... 딱 한 개는 고를 수가 없어.
야스하 : 역시 다들 그렇게 생각해? 그럼... 다 같이 조금씩 나눠먹는 건 어떨까?
호타루, 히로미, 치즈루 : 찬성!
전원 : 그럼... 다 같이 함께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