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개발장비 노트북 모니터가 어느순간 부터 간헐적으로 깜빡이기 시작하고.. 3년을 넘게 사용해 노후화가 되어 이번기회에 개발장비를 바꾸게 되었다...
개발장비의 사양은 그렇게 고사양의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지만.. 개발자들은 모두 장비욕심이 있는듯 하다.. 그리고 기존 장비가 15인치에 무게만 해도 3kg은 족히 나갔던 터라.. 출장시 나의 유리어깨는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새롭게 장만할 노트북의 최우선은 무게였다.. 또한 SSD 사용자들의 하나같은 이야기.. "SSD가 없는 노트북은..." 이라는 말에 필수적으로 SSD가 장착되어 있어야 하고.. 내가 하는 일이 공간데이터를 만지는 일이라 용량도 500GB 이상은 되어야 했다. RAM역시 8GB로는 부족해서 16GB여야 했으며... 한번씩 디아블로3를 하기위해 PC방을 이용했던 터라.. 그래픽카드 역시 빵빵한 넘이였으면 했다...
폭풍검색이 시작되고... 나의 욕심에 충족하는 노트북이 몇몇 보였지만.. 역시나 그래픽카드를 달고 나오는 이른바 게이밍 노트북들은 하나같이 크고 무거웠다... 최우선이 크기와 무게였는데... ㅜㅜ
그러다가 발견한 Aorus X3 Plus... 처음들어보는 브랜드라 또다시 폭풍검색... GIGABYTE에서 나온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음... GIGABYTE라.... 내가 취업을 하고 처음 사비를 들여 구매했던 노트북이 GIGABYTE 였는데... ^^;
여튼.. 상당히 고가 였지만.. 무엇보다 나의 모든 장비 욕심을 충족하고도... 13.3인치라는 믿을수 없는 크기와 2kg을 넘지 않는 완전 언빌리버블 한 노트북... 모 전문가의 리뷰를 보면... 이동성을 강조한 노트북에 말도안되는 GTX870M 이라는 현존 최고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괴물 노트북이라 소개를 하고 있다... 그래.. 이놈이다...
결정을 하고 바로 용산으로 달려가 제품을 수령했다... 늦지않게 입금해주신 회사 대표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해드리며.. 고가의 장비임에도 결제해주심에 또다시 감사를 드린다... ^^
일단 Aorus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스펙이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인텔 i7-4860 cpu에 16GB RAM, 512GB SSD
그리고 중요한 그래픽카드... 무려 GTX 870M.. 그리고 해상도가 무려 3K (3200*1800) 멋지다...

제품은 아래 사진과 같이 박스안에 고급스러운 블랙 박스로 소중히 담겨져 있다.

개봉후 모습니다.... 독수리 로고가 인상적이며... 뭔가 간지가 줄줄 흐른다.... 사과모양이 부럽지 않다..
설정이 완료된 모습니다... 역시 SSD의 위엄이 느껴진다.. 부팅시간이 10초도 안걸린다...

이번 출장은 이넘과 함께 했다... 한결 가벼워진 백팩에 발걸음도 가볍다...
KTX에서 약 2시간 가량 영화를 봤다.. 완충상태에서 화면밝기는 최고로 했으며.. 1080p 영화를 KMPlayer를 통해 시청했으며, 2시간 정도 영화 시청후 남은 배터리는 약 38%... 화면밝기를 감안해 본다면... 전원연결없이도.. 대략 4시간 이상은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이정도라면 배터리 부분에서도 만족한다.
결론이다... 고사양의 작업이나 게임을 위한 노트북이 필요하면서 이동성 까지 만족하는 노트북은 정말 없다.. 하나를 만족하면 하나를 포기해야한다... 하지만 Aorus X3 Plus는 빠른 업무처리를 필요로 하며, 고사양의 게임을 취미생활로 하기를 원하는, 또 출장과 같은 이동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현존 최고의 노트북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활용하고 사용해 봐야겠지만... 일단 이놈과 함께한 3일 동안은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