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부터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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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이후 결국 강현종 감독은 헬리오스를 내치고 전부터 정글과 함께 말이 많았던 미드까지
모조리 새롭게 정리하는 모험수를 두게된다. 그래서 뽑은것이 전 KTA의 리라선수와 제닉스팀에 있던
코코선수의 영입이었다.
팬들은 또다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이번 마스터즈 리그에서의 얼밤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2/14일 목요일 경기에선 또다시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기에 이르른다.
도대체 얼밤의 문제가 무엇인가?
1년사이 무슨일이 있었길래 최소한 준결승은 가는 팀이 16강도 간당간당한 팀이 되어버렸나?
마스터즈 리그에서도 단 한경기밖에 치루지 않았지만 그 한경기의 경기력만 보더라도 현 얼밤의 문제가
단순히 어느 특정 라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것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부터 허접한 분석이지만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현재의 롤계는 챔피언의 효율과 안정성을 파악해 각 라인마다 2~3개씩의 주력으로 사용할 챔피언을 두고
선수의 성향에 맞춰서 판을 짜는것이 아닌 메타에 맞춰서 선수의 성향이 바뀌는 획일화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인벤의 메칼게에도 이런 성향을 비판하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으며 그것은 이제는 고정이 된 eu메타와
더불어 흔히말하는 노잼 수준의 경기를 많이 보게한다.
하지만 프로팀들이 이런 메타위주의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는것이 단순히 팬들을 위한 것만으로 프로게이머가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인프라상 제공되지 않기때문이다. 결국 성적을 내기위해 칼을 날카롭게 갈아내듯이
효율적으로 이기고자 깍아내고 깍아낸 최적화된 경기운영이 바로 메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전히 획일화된 메타에서 변수가 되는것이 바로 라이너들의 실력 (흔히말하는 손가락) 그리고 메타에 맞는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이다.
다시말해서 얼밤에겐 메타에 맞춘 플레이스타일의 변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윈터시즌부터 현재까지 여러부분이 조금씩 패치마다 변화하며 수정되긴했지만 변하지 않은 중심은 바로
바로 라인전 싸움의 중요성과 그 이득으로 인한 스노우볼링을 추구하는 메타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CJ는 라인전의 취약점을 불밤은 운영으로 그리고 얼밤은 기적같은 한타로 극복해온 팀이다.
요즘의 불밤은 그래도 공격적인 데이드림이라는 정글러의 영입과 엠비션의 각성 엠퍼러보의 호흡덕에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게되며 더욱더 운영에 탄력을 받는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되었지만
얼밤은 라인전의 열세를 클템의 오더와 기가막힌 한타설계 무난히 잘큰 샤이의 캐리 그리고 간간히 터지는
매라의 슈퍼플레이로 승리해 오던 팀이기때문에 요즘같이 라인전이 끝나면 변수가 없다시피 해버리는 요즘메타에서는
라인전 열세를 되돌릴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에 얼밤을 하락세를 걸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4시즌이 들어오며 라인전 열세를 비집을 틈조차 안주는 와드지옥에선 벗어났지만 클템이 빠지며 한타설계와
메인오더를 내릴 사람이 아무도없이 오더가 중구난방이고 탑캐리가 거의 불가능한 현 메타에서 고통받는 탑솔러와
라인전위주의 챔프를 선택하고도 라인전에서 거의 아무것도 못해주는 정글러. 털리지만 않아도 다행인 미드라이너와
그냥 조용히 파밍하고 싶은 원딜러, 그리고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고 싶어하는 서포터..
이런 제각각의 스타일론 절대로 얼밤의 부활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요즘 점점 살아나고 있는 엠비션을 예로들자. 엠비션은 시즌3 초반만 하더라도 미드지박령의 선두주자였다.
로밍을 포기하는 대신 끊임없는 라인푸시와 견제, 그러면서 자신은 환상적인 막타신공으로 상대방과의 cs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리며 그 골드차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편하게 풀어가는 스타일을 주로 사용했었다.
덕분에 꽃에 꼬이는 나비처럼 적정글을 불러들여 퍼블비션이라는 농담조의 별명까지 생겼지만 그당시 플레임과 함께
첫갱을 미드로 가면 탑이 파괴당하고 첫갱을 탑으로 가면 미드가 파괴당하는 무시무시한 탑미드 캐리메타를 주도했었다.
그러나 시즌3 중반 이후부터 메타의 변화로 육식정글러가 대세가 되고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면서 이제 엠비션이 한물
간게 아니냐 라는 얘기까지 듣지 않았던가? 하지만 요즘은 메타에 맞게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면서 점점 원래의
엠비션으로 돌아가고있다.
현 최강팀 T1 K 를 봐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팀이 정말 대단한건 자신의 성향대로가 아니라 그날의 컨디션과
밴픽 조합에 따라서 자유자재로 바뀌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한선수에 의존하지않고 밴픽만이 아닌 플레이스타일도
유동적으로 그날의 상대방과 컨디션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기에 그들이 강팀인 것이다.
얼밤또한 메타에 맞는 유동적인 플레이스타일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얼밤의 부활은 이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