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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민, 임요환이 피글렛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Gibaek
댓글: 68 개
조회: 20859
추천: 73
2014-02-16 02:45:47
저는 흔한 대딩이고, 이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는 좀 애매한 학생입니다.
처음 스타가 나왔을 때부턴 함께하진 못했지만, 어렸을 때 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스타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봤던, 그냥 그런 흔한 학생이죠.
근데 이번 피글렛 사건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민, 임요환이 피글렛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조언을 해줄까?'

비단 강민, 임요환뿐이 아닙니다. 
게임중독자, 피씨방 폐인 취급을 받으며 게임을 하고
단순한 게임을 e-sports라는 당당한 이름으로 승화시키고
수많은 고통을 감수하며 이 판을 만들어왔던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타 뒷담화'라는 프로를 아실 수도 있겠습니다.
한때 스타 뒷담화의 주제로 '마재윤 조작사건'이 오른 적이 있었죠.
거기서 가장 감정적으로 흥분을 하고, 마음 아파 했던건 김태형, 그리고 엄재경을 통해 들은 강민입니다.
엄재경씨가 "난 강민이랑 지내면서 그렇게 살벌하게 욕 한걸 들었던 건 처음이다"라고 말 했죠.

왜 그랬을까요?
1세대 프로게이머들은 지금처럼 공인된 대회도 없었습니다.
떳떳한 직업으로 분류되지도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일정한 수입은 없었습니다.

그저 피씨방 대회가 열리면 가서 상금을 타오고, 같은 클랜원끼리 나누어 생활하고
배고프면 라면을 삼시세끼 먹으며 돈을 아끼고..
그런 생활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너무나도 배고팠던 시절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e-sports 산업은 매년 발달해가고, 그에 따라 선수들에 대한 대우, 환경들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발전 속도와 발맞추어 '프로 의식'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듬, 고통, 배고픔을 너무나도 못 겪어보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프로의식은 떨어지고, 이게 내 '직업'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되고 있습니다.

인생의 선배, 같은 직업 내 선배로서의 정신교육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으로 불리는 만큼 '프로'다움이 무엇인지
선배들이 가르쳐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프로인, 프로를 지망하는 모든 분들도
스스로 '프로'임을 자각하고, 그 품격을 격하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라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프로다워야 합니다.
더이상 집에서 게임만 하다가 남보다 더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랭커', '아마추어 고수'가 아닙니다.
분명 '프로'입니다.
스스로 깨닫고 바뀌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재주가 그리 좋지 않아 두서없게 써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피글렛 선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고
불타오르는 열정과 의지를 실력함양, 그리고 정신적 성숙에 쏟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Lv32 Gi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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