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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압)롤과 라이엇의 문제점과 안타까운 마음

부모님안부좀
댓글: 3 개
조회: 2053
추천: 5
2016-08-31 05:44:58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도부터 롤을 즐겨온 유저입니다. 그동안 이 게임의 크고 작은 패치를 여러번 겪으면서 적응하기도

하고 각종 대회를 보면서 슈퍼플레이에 감탄하기도 했던 여러분들과 비슷한 보통 유저입니다.

이렇게 롤이 장수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 이 게임이 위기에 쳐해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로써 좀 더 오래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롤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시즌2 초반) 저는 롤 자체가 좋았습니다. 가끔 시간날 때 한두판정도하고

친구들과도 함께 부담없이 즐기게되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롤이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시즌이 바뀌게되면 시작되는 대규모 패치에도 패치노트를 하나하나 읽어보고 천상계 유저들의 탬트리와

정글 루트 등을 보면서 스스로 배워가고 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롤이 이상해지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첫번째가 제가 기억하기로 시즌5 당시 시즌 중에 한번

이뤄졌던 패치였습니다. 이 패치로 변화하게 된것은 대표적으로 스태락의 도전류의 아이탬이 생겨난 것입니다.

패치로 인해 빛과 어둠이 갈리는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이 패치는 작게는 탑메타 크게는 게임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딜이 좋으면 몸이 약하던가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가 모든 딜러와 탱커들의 기본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 실력이 좋아서 상대 라이너보다 압도적인 성장을 할 경우엔 딜도 좋고 탱도 될 수 있죠.

하지만 이 패치는 실력의 문제가 아닌 아이탬의 문제, 즉 아이탬 자체의 효율이 너무 좋아서 동실력으로는 라인전에서

아이탬으로 인해 그 결과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물론 챔피언마다 탬 빌드, 특성 등 많은 요소가 다르지만 그 당시 저는

이 패치가 그런 요소를 뛰어넘은 그냥 '아이탬이 사기라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패치에 점점 적응하다보니 이제는 아예 다른 차원의 문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소위 대리, 핼퍼류의

불법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우선 대리게임의 경우 합법적인 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각종 SNS 등에서 수많은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내돈주고 하는데 문제가 있냐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문제가 본인이 아니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롤은 티어제로 대부분 본인의 실력에 맞게 배치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게임을 하면서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유저와 게임을 하게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올릴수도 있고

게임에 재미를 붙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리기사가 개입하게되면 문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예 게임을

터트려버리는 그들의 특성상 그들과 라인전을 했던 유저는 같은 팀원들로 부터 엄청나게 욕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거 같지 않나요? 왜 대리기사와 라인전을 혹은 가장많은 갱킹을 당한 유저가 욕을 먹어야 하나요?

그들은 애초부터 우리와 실력이 많이 나는 상태고 오히려 진다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티어를 올리게 되어서

솔랭을 돌리면 과연 그 티어에서 잘 어울리면서 팀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플레4 유저로써 10판을 돌리면

많게는 3판정도 대리기사 혹은 대리를 받아서 올라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물론 한두판정도 잘하거나 못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들의 최근전적이 말도 안되게 좋거나 혹은 동실력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면 누구나 짐작이 가능하겠죠?

라코에서 대리 유저를 적발 명단을 가끔 인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지속적으로 대리를 하는 혹은 받는

사람들을 보면 한번도 그 명단에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서 이런 방법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ip접속지역이 도저히 접속 불가능한 지역(서울에서 접속하고 1시간후에 부산에서 접속)을 걸러낼 수 있다면 더 많은

유저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불법프로그램 소위 핼퍼의 사용도 큰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핵 프로그램을 방치하는 게임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fps게임의 하나였던 카르마의 경우 진짜 엄청나게 핵이 많았습니다. 그당시 카르마를

플레이 했던 사람들은 진짜 재미있고 질리지 않은 게임인데 핵으로 인해 하기가 싫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 문제도 위에서 말씀드린 대리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아닌 정교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교한 무빙, 점멸반응 등 누가봐도 명확한 프로그램 사용을

과연 라이엇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인랭 시스탬입니다. 처음 다인랭이 생긴다고 했을때 친구들과 장난으로 '와 그러면 대리4명 끼고하면 절대

안지겠네' 혹은 '챌린져 4명이 부캐로 한명 버스태워주는거 쉽겠네' 이런식의 농담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실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실재로 많은 대리기사들이 기존 최대 2인큐에서 3~4인큐로 게임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인랭 시스탬으로 인해 생겨난 부작용 중 하나가 솔랭폐지입니다. 사실 저는 다인랭이 생기든 말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솔랭을 하면 솔랭끼리 매치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솔랭이 없어지면서

솔랭을 원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혼자 게임을 돌려봤자 더이상 솔랭이 아닌 1+다인큐의

매칭이 이루어졌고 게임내에서 정치질을 당하는 것도 의사소통이 줄어든 것도 명확하게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천상계 솔랭을 부활시켰다는 내용을 보고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하위티어의 유저들은 솔랭을 즐길려면

티어를 그정도 까지 올리라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두서가 없이 길고 또 이런글을 처음 써보는 거라서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문제가

라이엇의 유저와의 소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유저의 반응, 건전한 피드백을 수렴해서 패치에 녹여낸다든가

부정사용자의 차단에 앞장 선다면 좋겠지만 근 몇달간(정확히는 핼퍼문제가 부각되었던 시점부터) 지켜본 결과

크게 그들의 방향성을 수정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롤을 그만둘까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언젠가 정이 떨어지고 그런 생각을 할까봐 두렵습니다. 4년반정도 즐겨온 게임유저로써

또 더 나아가 게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런 문제가 좀 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해결되었으면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32 부모님안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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