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논쟁중인 크라운선수와 쿠로선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
왜 롤이라는 e-sports에서는 항상 어느 선수가 뛰어난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지 생각해보고 정리해봤어
그냥 이런 시선도 있구나 하고 봐줬으면 좋겠어
롤이야기를 하기전에 앞서 다른 대중스포츠인 축구이야기를 먼저 해볼까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축구를 잘모르는 사람들도 호날두 즐라탄 메시 펠레 마라도나 선수 들의 이름은 한번쯤 다들 들어봤을거야
이 선수들은 축구계에서 현 시대, 과거 시대 혹은 축구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언급하면 항상 언급되는 선수들이야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보편적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그런 선수가 될 수있었을까?
이 질문이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이야
축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는 스텟으로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정리할 수 있어
모든 선수들은 이때까지 가져온 스탯이 온전한 그 선수의 실력이라는 뜻이지. 한번 잘했다고 그 선수가 갑자기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못한다고 그 선수가 갑자기 못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야.
그게 계속 해서 누적되고 누적되서 만들어 지는게 선수들의 스탯이야 어떤 선수가 어느 정도의 클라스를 가지고 있는지는 그 선수가 걸어온 스탯을 보면 알 수 있고, 또한 대부분의 경우 대다수에게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왜냐하면 어떤 임의의 선수도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성향이 맞는 혹은 잘하는 역할 속에서 뛰기 때문이야. 그러니 그 결과로 뒤 따라온 그 선수의 스탯은 온전히 그 선수의 것이 된다는 거지.
예를 들어, 누가 메시를 수비로 세우거나, 부폰을 공격수로 뛰게하지는 않잖아? 각자가 잘하는 것이 있고 모두가 그 역할 속에서 싸우는거지. 또 메시가 월드컵 우승못했다고 세계최고의선수가 아닌게 되는것도 아니고.
괴체가 월드컵 결승골넣고 우승했다고 갑자기 월드클라스가 되는것도아닌것 처럼말이야.
여기서 바로 롤과 다른 스포츠의 차이점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
롤은 매 시즌 메타라는게 있거든. 그러니까 여타의 스포츠는 선수들이 환경을 만들어낸다면 롤은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잘해야하는거지
라이엇의 적절하지 못한 패치때문이라고 봐. 축구는 바르샤가 티키타카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걸 따라하지 않아. 감독의 성향, 코치의 성향, 선수의 성향에 맞게 그 팀의 색깔을 만들어 내지
절대적인 전략이나 전술은 없다는거야. 누구는 3백도 하고 누구는 4백도 하고 3톱도하고 2톱도하고 그냥 그 팀의 색깔대로 가는거지. 그 팀이 잘하는걸 한다는거야. 그 팀의 선수가 가장 잘 하는걸 할 수있게 하는것이 일반적인 스포츠잖아? 하지만 롤은 어때? 시즌 시작하고 2~3경기만 봐도 이번 시즌 어떤픽만 주구장창 나올지 거의 다 예상되지? 결국 롤은 내가 잘하는걸 잘해야 우승하는 게 아니라 그 시즌 메타에 맞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야 우승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지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롤이라는 스포츠는 어떤 선수도 서로 상대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생각해. 쿠로도 크라운도 원래 가지고 있는 성향이 있을 것이고 손에 더 잘맞는 챔프들도 있을거야. 그 성향이 맞는 메타라면 미쳐날뛰겠지 반대메타라면 고생할거고. 이렇게 혼잡한 상황이다 보니,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더 다양한 생각이 존재해서 논쟁을 하게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그러니 선수들을 매 시즌 혹은 매 경기마다 비난하고 깍아내리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
대부분의 축구팬에게 "수아레즈가 잘해? 네이마르가 잘해?" 라고 한다면 둘다 잘해 라는 답변이 제일 많을거라고 생각해 비교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는 거지 둘다 각자의 역할 속에서 항상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니까
마찬가지로 롤도 "A가 잘해? B가잘해?" 라고 한다며 둘다 잘해 각자의 색깔이 있어 라고 대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 몇자 적어봤어
다들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세줄요약
라이엇이 패치를 이상하게 해서
원래 착한 우리 인벤러들이
싸움닭이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