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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지에 대해서 생각한 것들

카직스와연애
댓글: 10 개
조회: 5943
추천: 4
2017-10-29 02:34:21

음슴체로 씀

 

개인적으로 오늘 우지 퍼포먼스는 좀 실망스러웠음. 아파서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조별리그때 폼이 아니고 8강때부터 불안했던게, 아니 사실 원래 우지라는 선수의 불안한 면이 결국 터진거라고 생각함. 오늘 1, 3세트는 확실히 잘했고, 2세트는 한게없고 45세트는 뱅보다 못함.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본인이 보여준 폼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폼이었다고 생각함.

 

13년부터 지금까지 우지는 크게 다르지 않음. 압도적 메카닉, 강한 라인전, 준수한 한타, 공격적인 성향.

그렇지만 13년~14년 우지는 정말 천상천하 유아독존 진짜 인격적으로 모자란 선수였고 자기 맘에 안든다고 서포터를 수없이 갈아치우고 대회중 꼴픽부터 성숙하지 못한 선수였음. 그런 선수가 14년 롤드컵을 거치고 제로라는 서폿을 만나면서 점점 성격이 순해지고 OMG QG의 정치판을 거치면서 인격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게임 성향'은 여전히 그대로임. 한번 자기 맘에 안들거나 상대방한테 졌다고 생각하면 그걸 못참음. 예전엔 그걸 팀원에게 푸는 트러블메이커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인게임 플레이에서 다 드러남. 벌써 4세트 본인 실수로 역전당하고 나서 카메라에 잡히는 우지는 이미 화가 났고 조급해지기 시작한 모습임.(실제로 헤드셋 내리치듯이 벗고 표정 존나 굳어있었음)

 

 이 조급함이 우지가 우승 커리어가 없는 이유라고 생각함. 우지는 정말 앰비션급으로 롱런한 선수고, 롤드컵 준우승2회,4강2회, 8강1회라는 한국인 제외하면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원딜임. 근데 이런 원딜이 왜 자국리그 우승한번도 없을까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유가 너무 간단함. 다전제에서의 멘탈임. 실제로 RNG가 다전제 전패이거나 그런건 아님. 우지도 이기는 다전제를 보면 중체, 세체 소리나올 만큼 잘한경기도 많은데 항상 결승에서 본인 실수로 겜을 그르치는 경우가 생김. 결승,롤드컵 4강정도에서는 이미 본인이나 같거나 더 잘하는 선수가 포진해있음. 그러다보니 겜이 비벼지는 경우가 더 생기는데, 이렇게 비벼져서 4-5세트가면 그냥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게 보임. 벌써 올해 서머 결승만해도 5세트는 우지애쉬의 하드쓰로잉이 패배에 쐐기를 박았고 오늘도 4세트부터 집중력 떨어져서 경기력이 안좋아지는게 보였음(코그모한테 침맞아 죽을때).

 이렇게 조급해져서 무리한 포지션을 잡거나 해도 향로가 커버해주는 이번 메타 덕에 공격적인 성향이 좋은쪽으로 작용해서 메카닉으로 이득 보는경우가 많이 생긴거라고 생각함 실력+메타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근데 향로가 무적을 부여해주는 것도아니고 씨씨기에 다맞아 터져죽는걸 살려줄수는 없음 이번에도 계속 무리해서 점멸빠지고 짤려죽는 모습이 나왔는데 4-5세트 전까지는 뱅 폼이 별로니까 어떻게 이기든 했지만 뱅이 살아난 4-5세트에는 존재감이 현격히 떨어졌음.

 

아직까지 난 우지가 월클급 원딜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인을 뺸 외국인 중에선 역체라고 생각함. 그런데 어쩄든 한국이 롤 최강국이고, LCK원딜을 꺾지 못하면 의미가 없음. 우지가 세계구급 원딜이라는것은 자신있게 얘기할수있지만, 과연 최고라고 말할 수있을지는 모르겠음. 최고의 선수가 항상 우승하지는 않지만, 우승한번 하지못한 선수를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그렇지만 오늘 경기로 무슨 우지가 거품이니 고평가니 이런말 하는건 아니라고봄 분명히 이긴 세트에서 클래스를 보여주긴 했고 롤드컵 4강권 원딜이라는 명예는 분명히 대단한 거니까

Lv70 카직스와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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