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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KT의 롤드컵 결승 및 시리즈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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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개
조회: 2467
2017-11-04 20:43:19

 결승 때 SKT의 모든 문제가 도출되었고, 결승전을 리뷰하는게 이번 시리즈의 SKT 결산으로 봐도 무방할 듯.

 오늘 새벽에도 글을 남겼지만 모든 시리즈에서 SKT의 문제점으로 도출된게 있었고,

 새벽에 쓴 글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글을 썼지만 지금은 SKT의 팬으로서 쓰는게 좀 더 좋을법 함.

 그 만큼 밴픽 전략부터 집중력까지 화가날만큼 불완전한 경기였고, 그게 하필 결승전이라 더 심하게 보일 수 밖에.


 누가봐도 최근을 비롯해서 롤드컵에서의 SKT의 가장 큰 문제는 바텀듀오였음.

 롤드컵의 가장 큰 메타였던 향로메타를 다른 서폿보다 자연스럽게 쓰지 못한 울프도,

 시즌6의 세체원 타이틀을 얻었던 기량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던 뱅도 문제가 있었기에 SKT가 패배하게됨.

 게다가 오늘 결승전은 밴픽도 너무 SKT의 기량을 믿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함.


 오늘 결승전 경기를 리뷰하자면


 1경기.

 1경기의 밴픽은 사실 큰 문제가 없었음. 1경기는 서로가 간을 보는 세트이기도 하니까.

 1경기는 딱 두장면에서 게임이 터지게 됨. 그리고 그 시작은 누가봐도 바텀.

 새벽 글에도 남겼지만 SKT는 바텀 라인이 터지지 않는다면 왠만하면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

 그걸 위해 상대보다 강한 바루스+룰루를 1경기에 가져감.

 상대적으로 유리한 픽을 가져가서 라인을 푸쉬하는 상황에 상대 정글러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첫째로 와딩을 하고 푸쉬를 해야하고 둘째로 와딩할 상황이 안되면 일단은 사려야하는게 프로레벨 게임.

 하지만 바텀은 그걸 안하고 자크 e 한번에 바루스 플이 빠짐.

 플이 빠지고 얼마 뒤에 페이커는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하게 됨.

 바텀에서 손해를 본 순간 미드에서 유리함을 가져가지 않으면 게임 이기기 어렵다는걸 나보다 페이커가 잘알테니.

 하지만 말자하라는 픽은 대놓고 '내가 미드에서 큰 손해 안보고 동파밍 하면 이길 수 있다.'

 는 픽이고 패시브 쉴드라는 보험까지 갖고 있기에 오히려 페이커가 손해를 보는 상황을 맞이함.

 이렇게 되면 이전 글에도 써놨듯 미드 바텀 사이의 아래쪽 정글에 묶일 수 밖에 없음.

 킬이 발생하는 순간 포블은 물론이고 용까지 주는 상황이 발생할테니.

 이 와중에 삼성은 전략적인 수로 AD케넨을 꺼냈고 그렇게 푸쉬당하는데 피넛이 탑 커버를 해줄 수 없는 상황발생.

 그렇게 쭉 쭉 스노우볼 구르다가 게임이 끝.

 
 2경기.

 2경기의 문제는 밴픽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함.
 
 굳이 트리스타나를 밴하고 바루스를 가져가기보단 말자하 밴을 하는게 좋았을듯.

 왜냐면 말자하는 지금 삼성의 전략에서 가장 안정적인 크라운의 픽이라는걸 1경기에 겪었기 때문에.

 그걸 후니 야스오의 변수픽과 피넛의 적극적인 미드 탑 개입으로 풀어보려고 함.

 미드 퍼블에서 SKT가 유리한 경기로 잘 굴러가나 싶었는데...

 용 앞에서 바루스의 갑분싸 플레이로 역전각을 주게됨.

 뱅이 아직 프로의식이 남아있다면 혼자 용 앞으로 파고드는 그 장면이 두고두고 기억날듯할 정도.

 천상계 랭크였어도 어뷰징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문제가 되는 플레이였고,

 그 이후에 자르반, 자야, 나르의 입롤 한타로 게임이 터짐.


 3경기.

 3경기에 SKT는 블랭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줌.

 그 가장 큰 변화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보여졌는데, 이는 선수 성향이 아니라 팀 콜의 느낌이었음.

 그게 뭐였냐면 바텀이 어떤 상황이든 미드, 탑 상체라인에서 이득을 보고 이겨보자는 콜이었음.

 그렇게 SKT의 바텀 2:2가 라인전에 강한 픽 두개를 가져갔음에도 cs 40개씩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도

 블랭크는 꾸역꾸역 미드를 터트리기 시작함.

 새벽에 올린글에도 적었는데 크라운이 터지는 순간 엠비션도 함께 어려워질 수 밖에 없음.

 프로선수들을 지적하는 행위는 최대한 지양하려고 하는데 3경기는 그냥 뱅이 포기한 경기였음.

 포지셔닝을 잘 못해서 초가스한테 짤리는 장면들부터 방생궁까지 SKT의 원딜러로서 하면 안되는 것들의 연속.

 그렇게 삼성의 말자하는 꾸역꾸역 성장하고, 초가스는 몸집이 커지고, 세주아니는 점점 단단해짐.

 반면 향로서폿을 대신해서 향로를 올린 페이커는 미드라이너 자체로서는 힘이 빠져가는 상황이 발생.

 그렇게 SKT는 3:0 스윕을 당하게 됨.


 이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번째가 SKT 바텀듀오의 기량.

 개인적으로 대회버전의 향로라는 아이템이 역대급 사기템임을 비춰봤을 때 울프가 향로챔을 자유롭게 못쓴건 문제.

 그리고 바텀라인 2:2 교전능력이 문제. 라인 주도권이 전혀 없기에 정글러의 동선을 제한시킴.

 많이 겪어봤겠지만 향로서폿이 2:2 라인전에선 오히려 약한데에도 그걸 SKT가 이용하지 못함.

 그리고 2경기와 3경기에서 드러난 뱅의 집중력 부족.

 두번째가 밴픽인데...

 굳이 크라운의 말자하를 끝까지 살렸어야 하는가.

 말자하가 아주 강력했다기보다 안정적인 cs수급과 페이커와 반반을 간다는 측면에서 짜를만한 픽이었음.

 그리고 미스피츠와의 경기에서 영감을 얻었다지만, 그걸 맹신하기보단 울프가 탐켄치와 같은 픽을 했다면 어떨까.

 말자하를 풀어주는 상태에서 딜러들의 퀵실 타이밍을 늦추는게 가능하고,

 어그로 핑퐁에도 여유로우며, 바텀 버티기 및 포지션을 잘못잡은 원딜 살리기가 가능한 탐켄치.


 결론지으면

 페이커는 롤드컵 내내 잘해왔고 8강전부터 지는 게임 이겨줬으나,

 1경기의 무리하게 딜교를 하는 실수와 3경기에 점멸 실쿨이 아쉬워서 그렇게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던 시리즈.

 어찌됐든 SKT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준우승을 한만큼 고생 많았고,

 삼성의 우승을 축하하는게 팬으로서 할 일인듯.

 
 + 뱅맘들이 바득바득 정글차이가 컸다고 우기는데.



 티어 까고 우기세요.

Lv70 Ethe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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