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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롤챔스 역사와 명승부 - 스프링 2012편

유병수
댓글: 35 개
조회: 25634
추천: 46
2013-06-16 16:06:46

 

지금은 세계최고의 소리를 듣는 OGN 롤챔스지만 1년전만 해도 약간 아마추어적인 느낌이었다.

 

국내에서 LOL이 서비스된지 반년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인기가 아직은 없었다.

 

프로팀은 스타테일과 나진 엠파이어, 제닉스 스톰 3팀뿐이었고 그마저도 프로팀이라기보다는 아마추어팀의 느낌이 매우 강하게 느껴졌던 시기였다.

 

롤챔스 스프링 2012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북미에서 활동하던 네임드들이었다.

 

막눈, 래퍼드, 건웅, 빠른별, 훈 등등이 있었지만 이제 막 처음 시작하는 롤챔스였기에 온게임넷은 거물급 팀을 데리고 오기로 결정한다.

 

그게 바로 CLG였다.

 

 

 

 

화려한 수상내역. 어마어마한 탑레이팅. 세계최고의 유명세. 온게임넷이 찾던 딱 그대로의 팀.

 

이제 막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존자료가 매우 부족했고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그 팀의 강함을 이해시키기에는

당시에는 탑레이팅이 유일한 객관적 자료가 되었었다.

 

그런 의미에서 CLG는 한국 유저들에게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세계최강의 팀으로 보이기에 충분했었다.

 

특히 빅팻의 탑레이팅 2550을 보고 김동준과 관중들이 감탄하던 장면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롤챔스 스프링의 우승후보라고 평가받았던 나진 엠파이어와 MIG 프로스트의 탑레이팅.

 

CLG는 그들을 훌쩍 뛰어넘는 탑레이팅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CLG의 첫상대였던 신생팀 제닉스 스톰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었다.

 

하지만...

 

 

 

믿을수 없었던 결과!!

 

세계최강이라고 불리던 CLG는 한국의 신생팀 제닉스 스톰에게 박살이 나버린다.

 

CLG가 가지고 있던 기대값은 그대로 제닉스스톰에게 옮겨졌으며 이 경기 이후로 제닉스 스톰을 우승후보로 꼽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한편 다른조에서는 또다른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시 국내 탑3 라고 불리던 나진 엠파이어와 팀OP의 대결이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최강팀이라고 하면 MIG 프로스트, 팀OP, 나진 엠파이어라고 불렸고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중 팀OP와 나진 엠파이어와 먼저 조별예선에서 격돌했는데 라일락의 자르반이 나진을 휩쓸면서 간단하게 승리를 거둔다.

 

 

 

 

완성된 8강 토너먼트 대진표

 

MIG 프로스트와 나진 엠파이어의 일명 '롤 클라시코' 대진이 눈에 띈다.

 

결승에서 만날거라고 예상했던 두팀이 8강에서 만나버리니 온게임넷도 당황했고 시청자들도 당황했었다.

 

 

 

 

지금의 나진 소드와 CJ 프로스트까지 내려오고 있는 이들의 라이벌 관계는 막눈과 로코도코의 관계부터 시작된다.

 

사실 롤챔스 스프링 2012는 여러가지 사연들이 많았던 대회였는데 북미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그들의 은원 관계가 극에 달했던 대회가 바로 롤챔스 스프링 2012였다.

 

당시 유명했던 대표적인 사건은 이른바 '통수' 사건.

 

건웅, 막눈, 로코도코, 래퍼드 등등 각팀의 핵심적인 인물들이 모두 한번씩 썼던 통수 사건이었는데 중요한것은 로코도코와 막눈이다.

 

로코도코가 이른바 '팀 로코도코'를 만들고 끌어들인 인물이 막눈이었는데 로코도코가 막눈을 버리고 팀OP로 들어가버린것.

 

분노한 막눈은 지금의 나진 엠파이어를 만들었고 로코도코는 건웅의 권유에 MIG 프로스트에 들어가 만난 것이었다.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했을때 만났기 때문에 나머지 8명 역시 저절로 전투력이 상승했고 롤챔스 역사에 남을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롤 클라시코를 만든 장본인이었던 막눈은 넘치는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했고 그 유명한 '랜턴 올라프' 사건으로 자멸해버린다.

 

 

 

 

팀원들은 그런 막눈의 모습에 분노하였고 아무리 실력이 출중해도 안정적인 탑라이너를 원했던 나진 팀원들은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했다고 한다.

 

 

막눈과 나머지들의 나이차가 많이 났던 만큼 철없는 동생의 모습에 화가 많이 났고 결국 나진 엠파이어는 두개의 팀으로 쪼개지게 된다.

 

막눈을 위한 공격적인 팀인 나진 소드와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나진 쉴드가 만들어졌다.

 

 

 

 

CLG는 운이 없었다.

 

스프링 2012의 8강전 때만 해도 MIG 블레이즈는 약체로 평가받았었다. 잘해봤자 4강, 8강. 그 이상은 어렵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CLG는 8강에서 MIG 블레이즈와 만났다. 사람들은 CLG가 간단하게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CLG는 8강전에서 MIG 블레이즈에게 가장 처참하게 박살이 나버렸고 사람들은 그제서야 MIG 블레이즈가 심상치 않은 팀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또다른 해외 초청팀이었던 프나틱은 팀OP에게 탈락당했고 제닉스 스톰 역시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MIG 프로스트 vs 제닉스 스톰

 

MIG 블레이즈 vs 팀OP

 

MIG 블레이즈와 팀OP의 대결은 MIG 블레이즈의 강력함을 증명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이 났다.

 

MIG 프로스트, 나진 엠파이어와 탑3로 평가되던 팀OP를 3:1로 격파했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팀OP는 MIG 블레이즈에게 대회 유일한 1패를 안기며 탈락했고 MIG 블레이즈의 무패우승의 꿈을 날려버리게 된다.

 

MIG 프로스트와 제닉스 스톰의 대결은 말그대로 전쟁이었다. 아마 롤챔스 스프링 2012에서 MIG 프로스트가 가장 힘겨워했던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수준높은 게임이었고 MIG 프로스트는 2:2까지 몰리며 나진전에 이어 또다시 블라인드픽으로 가게 된다.

 

블라인드픽에서도 시종일관 밀리며 MIG 프로스트의 탈락이 유력해지던 상황에서 클템과 매라가 팀을 구원해낸다.

 

클템 쉔의 도발이 절묘하게 상대를 긁었고 매라 소나의 크레센도가 상대를 전부 묶으면서 상대를 전멸시켰고 파죽지세로

상대 건물을 다 때려부수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 이후 매드라이프는 '매라신', '매라센도'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일약 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형제 대결이 되어버린 결승전

 

롤챔스 최초의 MIG 내전이었으며 최대의 라이벌은 '나진과 MIG' 가 아니라 '블레이즈와 프로스트'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둘은 이후로 계속 격돌하게 된다.

 

이때만 해도 프로스트는 1군, 블레이즈는 2군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프로스트의 경기력은 화려하였고 극적이었던 반면에 블레이즈는 상대를 거침없이 짓밟고 올라왔기 때문에 '상대가 못했다.', '상대가 약했다.' 라는 말도 안되는 평가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프로스트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블레이즈는 그런 평가를 뒤집어버리고 싶어했고 그렇게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훗날 인터뷰를 보면 프로스트가 블레이즈를 살짝 무시했다는 느낌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프로스트의 우세라는 예상과는 달리 블레이즈의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막눈과 메이를 무너뜨리고 최강의 탑솔러라고 불리게 된 건웅은 래퍼드에게 쥐잡듯이 털리기 시작했고 무적의 바텀라인이라는

 

로코&매라 조합은 캡틴잭&러보 조합에 힘도 쓰지 못했다.

 

프로스트는 모든 경기에서 전라인이 다 무너지며 별 힘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고 블레이즈는 모든 예상을 뒤엎으며 3:0 우승을 차지하였다.

 

블레이즈는 롤챔스 대회기간 동안 팀OP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면 모두 전승을 거두고 역대 최강팀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

 

 

 

 

 

이로서 MIG의 시대가 개막하였고 이는 섬머 시즌까지 이어지게 된다.

 

블레이즈는 세계 최강급 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MLG라는 세계대회에 초청받게 되었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스프링 2012가 끝나고 섬머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여러 사건이 터진다.

 

 

 

 

 

충격의 로코도코 이적.

 

지금은 동네북이라고 불리지만 당시만 해도 강력한 원딜이었던 로코도코의 이적은 프로스트의 위기를 상징하였다.

 

 

 

 

나진 소드의 탄생

 

엄청난 공격력과 잠재력을 섬머 예선에서 그대로 보여주며 많은 팀들의 경계대상이 되었다.

 

이때만 해도 타팀팬들은 2팀으로 쫓겨났다며 막눈을 비웃었지만 나진 소드의 공격력에 그 비웃음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었다.

 

 

 

 

초대형 괴물신인의 등장 임박

 

나진 대표와 박정석 감독이 몇번을 찾아갔다는게 알려지면서 '과연 어느정도이길래?' 라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극에 달했었다.

 

섬머 시즌을 가장 강력하게 강타할 괴물 원딜러가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중국 최강으로 알려진 WE의 참가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

 

유럽최강 CLG EU, 중국최강 WE가 모이는 대회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롤챔스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는 결과가 되었다.

 

당시에도 유명했던 웨이샤오의 플레이를 볼수 있다는것 때문에 국내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섬머 시즌에 참가할것으로 확정된 CLG EU

 

CLG에 실망했던 팬들을 다시 들끓게 만들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팀이다.

 

당시 M5의 알렉스 이치와 더불어 세계최고의 미드라이너로 알려진 프로겐의 참가에 많은 국내팬들이 만세를 외쳤다.

 

 

 

 

 

 

 

 

롤챔스 스프링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던 인섹 사건

 

끝내 그는 오지 못했고 다음날 입단 예정이었던 스타테일에서도 인섹을 내치게 되었다.

 

이후 섬머시즌 출전금지까지 당하면서 인섹은 LOL을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할 생각을 하게 된다.

Lv32 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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