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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할 족은 실제로는 이겼다? (비브린 가문 해석)

라냐뭐라냐
댓글: 1 개
조회: 1927
2024-01-30 02:08:06
"비브린".
남겨져 있는 기록으로 극단적인 할의 전투적 가문으로 묘사되어 있죠?
여기서 비브린이 어디서 나온 말인지 궁리해봅시다.

"라비린스"Labyrinth 레비린스   = 미궁. 미로.
전 비브린이 이 뜻에서 온 걸로 해석합니다.

라비린스는 미궁, 미로란 뜻에 쓰이지만, 사실 미노스 문명의 궁전이 원래의 뜻이죠.
원래는 영광스러운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말입니다.
일단은 로스트아크에 어울리게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로 왜 비브린이 라비린스인지 설명해보죠.

다이달로스 Δαίδαλος / Daedalus

그리스 신화의 유명 건축가이자 설계가로 그 유명한 이카로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격은 개판에 자기보다 나은 재능을 가진 조카를 죽인 설화가 있는 등 극단적인 인물이었죠.
크레타에서 신의 저주로 소와 사랑에 빠진 여왕의 부탁으로 목재 소를 만들어 여왕이 소의 자식을 낳게 도왔는데
이 인간-소 괴물이 바로 유명한 미노타우로스 입니다.

라"비브린"토스. 라"뷔린"토스.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크레타의 황소, 미노타우로스를 봉인한 미로의 이름입니다.

테세우스가 오기 전까진 거기에 먼저 갇힌 미노타우루스건, 미노타우루스의 밥으로 바쳐진 사람들이건 모두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크레타에 온 테세우스에게 반한 아리아드네 공주가 다이달로스로부터 라뷔린토스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방법, 실타래의 실을 입구에 묶고서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을 알아내는 바람에 테세우스는 성공적으로 라뷔린토스의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빠져나와 아리아드네 공주와 함께 도주했습니다.

다시 로스트아크 식으로 해석해 봅시다.

불완전한, 그리고 해답 대신 문제만을 쏟아내는 미궁, 큐브(비브린큐브) 속에서 헤매다 답을 찾아낸 가문, 비브린.
괴물보다 더 무서운 큐브 속 지식의 저주를 이겨내고 진실된 하나의 답을 찾아, 완전한 큐브를 만들 미래를 찾아 환희의 눈물을 흘린 비브린 가문.
"데이어 에게 알려라."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가 답을 찾아내듯 답을 찾아낸 오데나.
그리고 데이어는 가문의 수장? 답게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바로 신의 힘, 아크를 훔치는 것.

그들이 찾은 최선의 답은 바로 멸족을 걸어서라도 이길 가능성.
여기서 중요하게, 집중해서, 진지하게 읽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저 하늘마저 무너트릴 힘이 있었다. "불꽃"이 있었다."

라제니스가 그들의 신 프로키온의 축복과 위엄을 드러내는 장면이 앞에 있어 착각하기 쉽죠.

불꽃이 있었다. 불꽃. 불이 아니라 "불꽃"

이미 인게임에서 창조신인 프로키온이 아니라 루페온에게 기도 드리는 라제니스들이 묘사된 바 있죠.
굳이 창조신이 아니어도 기도하고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불의 신은 안타레스지만, 불꽃의 신은 시리우스 입니다. 즉, 안타레스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불의 신을 속이고 시리우스와 판을 짜고 시리우스의 "불꽃"을 얻은 겁니다.

가져와라. 거짓된 불을. 가져와라. 우리 신에게 씌울 누명을.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그들이 얻은 단 하나의 길. 의도된 멸족. 

"우리는 신의 뜻을 대신하여 영원히 타오르리라."
"우리는 신의 대행자. 어둠으로 물들어가는 이 세계의 유일한 불빛이니."

여기서 제 "시리우스=카단" 글을 강조하겠습니다. (가서 봐주세요 ㅎㅎ)

시리우스 신이 바로 카단이며, 카단이 바로 운명에 거슬러 대적할 불꽃의 신이니,
루시퍼와도 같은 질서의 대적자이며, 새 차원을 열 재에서 부활할 할족의 새 절대신이 될 자.
"새벽빛"과도 같은 가장 밝은 에스더. 카단. 시리우스.

악마와 악마도 공명하고 인간과 인간도 공명하니, 신 역시 비슷한 성질의 힘으로서 공명할 수 있다면. 불꽃과 불의 차이를 공명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시리우스든 안타레스든 상관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힘을 쓰기에 말이죠.


"너희가 신의 뜻을 거역하느냐"   라제니스 장로의 일갈.

"우리는 (새) 주인의 뜻을 이루는 자들. 우리는 신의 뜻을 대신하여, 영원히 타오르리라."

영원의 불꽃으로 망각마저 불사르는 자들. 멸망을 스스로 바라 결국엔 부활해 이길 자들.

할족은 과연 진짜로 졌을까요? 그들이 찾은 답이 어쩌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이뤄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카단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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