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구 추가옵션 표본 10000개까지 돌리려고 했는데 개멍청한 실수를 저질러서 추옵 분석이 불가능할 것 같음
샘플로 카루타 장비를 썼는데, 카루타 장비의 이중추옵과 단일추옵이 나누어 떨어지기 때문에 둘을 구분할 수 없음
카루타 장비로 3000개 이상 샘플을 추출했는데, 주스텟 분석에는 아무짝에 쓸모 없는 쓰레기 데이터가 되어버렸다.
지금 장비를 앱솔로 바꾸고 10000번을 다시 돌리는 중이고, 다음주 화요일에는 모든 스텟에 대한 확률분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를 버리기는 아까우니 대신 이 글에서는 예전에 논란이 되었던
"올스텟 붙으면 왜 항상 -점-이 붙냐?"
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다음은 주스텟을 제외한 추옵의 등장확률에 대한 표이다. 표본은 3680개이다. 평균과 신뢰구간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Batch means method이며, 사용한 batch는 10개이다 (batch당 표본 368개).
원래 batch는 20개 이상을 해야 하지만, 계산이 얼마 되지 않아 표본이 적기 때문에 늘리기 어렵다.
3000개를 했는데 오차가 10%~20% 정도에 30%를 넘어가는 항목도 존재하기 때문에 표본의 개수가 매우 부족하다.
오차를 5%정도로 줄이려면 표본의 개수를 20000개 정도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확률분포와 오차 계산은 엑셀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 코드를 썼기 때문에 엑셀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엑셀로 하는방법 모름)
오차가 좀 크지만 이 표를 이용해서 -점-이 진짜인지 기분탓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추옵은 한 아이템에 중복 없이 총 4번 붙으므로, 전체 등장확률을 모두 더하면 400%이다.
주스텟을 제외한 위의 표의 전체 합이 207%이므로,
평균적으로 두 개 정도는 주스텟에 붙고 두 개 정도는 주스텟 제외 잡스텟에 붙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대부분의 스텟의 등장확률은 20%지만
이속과 점프력은 각각 30%와 40%로 애초에 등장확률이 다른 스텟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이제 올스텟이 점프력, 이동속도랑 종속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시작하겠다.
계산을 위해 다음 세 가정을 세운다.
1. 추옵은 선후관계가 없다. 따라서, 순서대로 뽑든 동시에 뽑든 마지막에 뽑힐 확률은 같다.
2. 추옵이 뽑힐 확률은 위의 확률분포표를 따른다.
3. 주스텟의 추옵 등장확률은 모르지만, 주스텟이 뽑힐 10가지 경우의 확률은 모두 같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표본에서 올스텟이 붙은 템의 총 개수를 계산한 뒤, 점프력이 붙은 템과 점프력이 붙지 않은 템의 개수를 각각 센다.
2. 위의 세 가지 가정을 바탕으로 만든 랜덤 추옵 생성기를 돌리고,
올스텟과 점프력이 같이 붙은 템의 개수 / 올스텟이 붙은 템의 개수
가 1. 과 동일하다면 점프력과 올스텟의 연관성은 없다. 만약 동일하지 않다면 연관성이 있다.
다음은 랜덤 추옵 생성기에서 한 번 추옵을 뽑을 때 확률이다. 만약 뽑힌 추옵이 또 뽑히면 주사위를 다시 굴린다.
다음은 계산 결과이다.
점프+올스텟 같이 붙은 아이템을 세는 코드에 문제점을 발견하여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이전 결과는 이동속도+올스텟으로 잘못 세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표가 수정된 결과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상관관계가 큰 것을 볼 수 있음
둘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올스텟과 점프력은 상관관계가 있다.
-점-은 진짜였던 것이다.
올스텟이 붙은 아이템 중 점프력이 붙지 않은 템은 15% 이하에 불과함
이동속도 또한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동속도, 점프력 없이 올스텟만 붙을 확률은 다음과 같다.
10%도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줄요약
1. 올스텟 붙은 템에 점프력이 자주 보이는건 착각이 아니다.
2. 장비 선택을 개멍청하게 카루타 방어구로 해서 주스텟 추옵 확률을 계산할 수가 없다. 앱솔로 바꿔서 다시 돌리고 있다. (2월 8일 오후 7시 기준 1853/10000개 완료)
3. 첨부파일에 150제 방어구 추옵에 대한 3688개의 raw data가 있으니 필요하면 받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