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토리) 해적에 대하여, 그리고 직업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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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은 2007년 12월 8일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최초의 신직업입니다.

해적답게 총을 사용하는 캡틴
해적보단 무투가 느낌이 강한 너클을 사용하는 바이퍼

해적은 검은 마법사 스토리가 시작되는 초기단계에 나온 직업이며
그로 인해 설정파괴도 많고 최초의 신직업이라 그런지 컨셉도 약간 모호합니다.
게다가 스토리 라인이 매력적이지만 시간대가 너무 불일치하여
모험가 개편 시 무조건 스토리 정리와 리뉴얼을 거쳐야할 직업 중 하나입니다.








해적의 시초는 영웅 데스토넨과 하프엘프 유리스 부부로 인해 시작했습니다.







검은 마법사의 영향으로 본래 하나의 오시리아 대륙은 지각변동으로
빅토리아 아일랜드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버립니다.

그로 인해 루더스 호수는 홀로 남겨 더 이상 호수가 아니게 되었죠.
또한 급작스런 지각변동으로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였고
무수히 많은 섬들이 생기면서 이른 바 대항해 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데스토넨과 유리스는 엘린숲의 개척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은 마법사의 흔적을 추적하기 위해
갓난아기였던 딸 카이린과 맡아들 테스를 부부의 친한 친구였던
헬레나에게 맡겨두고 검은 마법사의 흔적을 추적하러 떠납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시점 카이린은 헬레나가 참석한 장로회의에서
자신의 아버지 데스토넨과 그의 정체를 알게되면서
그녀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다로 나가려합니다.

해적 홍보를 위해 출시되어 어느정도 정사와 관련 있는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에서 노틸러스 호가 사실
네모 선장이란 해적의 선박을 밝혀지죠.

만화책인 코믹 메이플스토리에서는 데스토넨의 선박을
딸인 카이린이 물려 받았던 걸 생각하면

과연 데스토넨이 아내 유리스와 타고 나간
선박의 이름과 디자인이 궁금해집니다.





또한 해적편에서는 훗날 노틸러스호의 부선장급
위치인 무라트의 두 눈이 멀쩡합니다.





이 떡밥은 메이플스토리M에서 밝혀지는데 카이린이 아직 네모선장 밑에 있을 때
노틸러스는 어떤 유령선을 만나 무라트는 두 눈을, 네모 선장은 실종되고 맙니다.
그리고 네모 선장이 남긴 유언장으로 카이린이 노틸러스의 선장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메이플스토리M에서는 구와르의 언급으로 데스토넨은 검은 마법사의
흔적이었던 시간의 구멍에 휘말려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의 구멍은 다른 차원으로 갈 수도 있고
과거나 미래로도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KMS의 데스토넨이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면 어디로 갔을지 궁금해집니다.















데스토넨을 예로 들어보자면
해적의 스토리가 메이플스토리 해적편, 메이플스토리M, KMS 
세 갈래로 찢겨 시간대가 모호하고 설정변경과 파괴가 많습니다.


해적편에서는 검은마법사의 함정으로 엘나스의 폐광에서 죽었다 나오고
메이플스토리M에서는 시간의 구멍으로 들어가 실종되었으며
KMS에서 아예 비중이 공기 수준입니다.




하지만 모든 해적 스토리는 시간의 균열(구멍)에 대한 스토리는 일치합니다.





바이퍼의 타임리프 획득 퀘스트에서 시간 능력자인 파풀라투스와의 접전이 있는데





파풀라투스를 잡고 획득한 열쇠를 가지고 시간여행을 하면






과거의 파풀라투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래이자 과거의 파풀라투스는 본래 보스 파풀라투스와 달리
아주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호기심이 파풀라투스를 시간여행을
하게 만들었고 그 반작용으로 점점 미쳐가버렸죠.

심지어 훗날 자신을 죽여버린 플레이어에게 격려 받아
더욱 더 시간여행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결국 미쳐버린 상태로
과거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결말대로 바이퍼에게 사망하고 맙니다.
이 퀘스트는 타임 패러독스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격려로 의해 파풀라투스는 시간여행을 하고
파풀라투스가 과거로 왔기에 플레이어는 그를 죽이고 
파풀라투스를 죽였기에 플레이어는 미래에서 그를 다시 격려합니다.























이처럼 해적은 시간에 관련된 스토리가 많습니다. 다만

네모 선장과 무라트, 그 외의 선원들 말고도 고작 검은 마법사 봉인 이후
고작 8년의 시간만에 헤네시스가 생기고 장로스탄 마저 있죠. 
또한 쿼터 엘프와 달리 노틸러스의 선원들은 수백년간 살아 있는채로 승선해 있습니다.
시간대가 너무 처참하게 꼬여 있는데다가 여기다 사제 새뮤엘까지 더하면
너무 큰 설정파괴가 일어나고 맙니다.


이번 겨울방학 리뉴얼로 정확한 스토리라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