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를 분석하는 임트입니다.
아시다시피 쪼낙 선수는 세계 최고 젠야타죠. 리그에서도 자타공인 최고 젠야타로 꼽힙니다.
하지만 스테이지4 타이틀매치 결승에서 쪼낙 선수가 트레이서를 꺼내 든 순간이 있었는데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 후에 많은 사람들이 왜 굳이 트레를 기용했냐고 질문하기도 했었죠.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지4 타이틀매치 결승 도라도에서 뉴욕이 시도했던 공격 전략 전술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도라도는 A거점에서 오리사 수비 조합이 많이 쓰이는 맵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리그 팀들에서 오리사를 쓰죠.
뉴욕이 사용한 공격 전술을 이해하려면 먼저 도라도에서의 오리사 수비를 이해해야 합니다.
도라도는 제가 지금까지 주로 다뤄왔던 거점맵과는 다르게 호위맵이죠.
따라서 화물 위치에 따라 오리사 수비 위치가 변하게 되는데요, 오리사가 격돌을 띄워야 하는 지점은 세 군데입니다.
특히 마지막 3지점은 집안에 위도우를 제외한 모든 영웅이 방벽 뒤에 벙커를 만들면서 굉장히 단단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회로가 많은 맵치곤 A 완막이 간간히 나오는 맵이죠.
이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 영웅은 위도우 입니다.
수비 진영에서 각을 벌려주는 거의 유일한 영웅이죠. 상대 저격수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영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도우가 죽게되면 수비 진영은 뒤 도는 공격에 굉장히 취약해지게 됩니다.
보통 수비 위도우는 이쪽 지점에 자리를 잡고 상대 위도우 빼꼼샷을 노리게 되는데요,
공격에서 이 위도우 공략을 위해 많은 팀들에서 2스나이퍼 (위도우+한조) 조합을 사용합니다.
아시다시피 2스나 조합은 한조 음파화살을 이용해서 상대 위도우를 압박해서 포지션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이 맵에서는 한조가 오른쪽 우회로로 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위도우가 봐야할 시야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죠.
위도우를 보자니 한조가 두렵고 한조를 보자니 위도우가 무서운 상황이 나오는 겁니다.
더구나 저 위치에서 위도우가 죽게되면 메르시가 살리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자칫하다 메르시까지 함께 헤드샷을 당하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수비 위도우는 뻔한 위치가 아닌 유동적인 위치에서 활동하게 되는데 주로 분수대 뒷쪽 포지션이
한조쪽 시야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같은 팀 젠야타가 봐줘야 합니다) 맞도우 싸움에 집중할 수 있죠.
더구나 맞도우 전에서 죽더라도 부활이 쉽습니다.
뉴욕의 공격 전략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수비 위도우의 위치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3방향에서 덮치기 위한 전략입니다.
우선 리베로, 파인 선수를 사용하며 2스나 조합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정확하게는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죠.
그리고 실제로는 한조가 아니라 파라를 쓰고 쪼낙선수가 젠야타 대신 트레이서를 쓰는 조합을 꺼냅니다.
이 조합의 목적은 수비 위도우를 잡으면 파르시가 프리딜이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쓴 전술과 비슷하죠?)
파라는 지붕을 타고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수비측이 예상치 못한 침투 경로가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일단 이 조합은 트레를 왼쪽 지하를 통해 포지셔닝하고 위도우는 오른쪽 우회로를 통해 대문 뒤쪽으로 자리잡습니다.
위도우 위치가 브리핑되면 파라,트레가 위도우를 사냥하기 위해 뛰어듭니다. 위도우는 프리딜을 노리죠.
여기서 만약 위도우가 잡힌다면 메르시가 부활시키기도 힘들고 파라 프리딜각이 만들어지면서
수비 진영이 3번 저지선으로 강요됩니다.
좁은 방에 갇힌 수비 진영은 사방에서 공격당하며 무너지게 되겠죠.
실제 경기에선 아쉽게도 LA 발리언트 Soon 선수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전술이 통하지 않으면서 완막을 당하고 마는데요,
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나 실제 경기 상황과 비교하며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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