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를 분석하는 임트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모든 내용은 담지 못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 이번 글에서는 예전 3탱 유지력 메타에서 현 리그에서 쓰이는 1힐 메타까지 오버워치 조합의 물고 물리는 관계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이해하시면 경쟁전에서 본인의 역할도 숙지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 리그 팀들의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조합 심리전 보시는 재미가 쏠쏠하실 겁니다!! 너무 옛날까지 가지 말고 아나가 출시된 이후 3탱 유지력 메타부터 보겠습니다. 보시는것처럼 라인 자리야 호그 (디바) / 솔저 / 루시우 아나 가 기용됩니다. 이 조합의 핵심은 탱들의 체력을 유지시켜주는 '아나'입니다. 웬만한 딜에는 끄떡없는 탱커들의 빵빵한 체력을 바탕으로 파괴력이 강한 라인 자리야의 궁을 돌리고 시대를 풍미했던 뽕술 조준경의 힘으로 한타를 이기는 형식의 싸움이었죠. 상대적으로 아나가 프리했기 때문에 정면 힘싸움이 거의 한타의 모든 것이었던 시절입니다. (당시 지루하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시원시원한 한타 싸움도 없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이 3탱메타가 꽤나 유지되다가 로그에서 3딜 돌진 메타를 유행시킵니다. 이 조합은 기동성이 뛰어난 윈스턴 / 겐지 트레 솔져 / 루시우 아나 를 기용하면서 3탱의 핵심인 아나를 공략하는 조합입니다. 3탱의 약점인 고지대를 선점하면서 딴딴한 탱라인을 무시하고 힐러라인 (아나) 먼저 포커싱으로 없앤 뒤에 유지력이 사라진 탱커들을 차례로 정리하는 형식입니다. 기존 3탱 싸움이 정면 힘싸움과 궁 배분 싸움이었다면 이때부터 '포커싱'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떠오르게 됩니다. 굉장히 빠른 템포를 가져가면서 상대를 리스폰에서도 못나오게 하는 화끈한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었죠. 여기서 윈스턴의 생존력을 좀 더 올리기 위해 기동성이 좀 떨어지는 솔저를 빼고 디바를 넣은 것이 그 유명한 '윈디겐트' 돌진조합입니다.
목표는 3딜 돌진과 똑같지만 윈스턴의 생존력이 크게 증가한 형태죠. 때문에 윈스턴 플레이어들이 각광을 받았고
그 중 현재 서울 다이너스티 미로 선수가 이때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었죠.
그렇게 3탱 유지력 메타가 돌진 조합에 공략 당하고 난 뒤 돌진 vs 돌진 메타가 꽤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이 때 힐러진은 루시우-아나 조합이었습니다. 똑같이 아나를 공략하는 방식이 많이 쓰였기 때문에
어느 팀의 아나가 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이 관전 포인트였죠.
그러다가 '네가 먼저 드루와~' 메타가 만들어집니다.
바로 윈디'솔'트 조합으로, 이동기를 빼며 들어오는 윈디겐트를 받아치는 조합인데요,
윈디겐트가 뛰어들 때 솔저가 생체장을 깔고 아나가 수류탄을 까고 루시우가 힐 비트를 올리면 거의 준초월급 광역힐이 들어가며 포커싱으로 죽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때문에 먼저 이동기를 빼고 들어온 윈디겐트가 도망가면 그때부터 쫓아가서 죽이는게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메타가 발전하여 아나 대신 젠야타를 넣은 메타가
'부조화 줄게 네가 먼저 드루와~' 메타입니다.
디바를 쓰는 선수들의 매트릭스 사용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아나의 모든 스킬이 매트릭스의 막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기본 힐, 수류탄, 수면총)
따라서 매트릭스를 씹고 조화, 부조화를 달 수 있는 젠야타가 사용됩니다.
이 젠야타의 부조화가 뛰어난 포커싱과 시너지가 나면서 돌진을 받아치는 정석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젠야타가 시대를 주름잡게 되자 이 평화주의자인 척하는 야타를 터트리기 위한 조합이 등장합니다.
'들어는 갈게... EMP만 쓰고' 메타입니다.
솜브라 EMP는 젠야타를 '정말' 순식간에 녹이는 것이 가능했고 루시우 소리방벽도 카운터를 쳐버렸었죠.
많은 젠야타 선수들이 솜브라 은신 풀리는 소리에 놀라 쌩으로 초월을 빼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