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퍼드 무과금 맨땅계 20일차(1)

# 31(화) 기준

오늘은 헤라 우르즈에 도전해 봤습니다. 난이도는 지옥급으로요.

무과금 입장에서 우르즈는 한번쯤 꼭 거쳐가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오늘 반드시 업어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파티는 언제나 쓰던 그것.

1층에 오거 두 마리.

우측의 오거를 먼저 잡아줍니다. 오거가 속성변환 시 주는 데미지가 상승하게 되는데

좌측 변환시 데미지 + 우측 변환 전 데미지보다 그 반대가 겹턴 데미지 총합이 낮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은 했지만

제 파티가 목속인 데다가, 양 쪽의 파르바티가 투웨이라서 공격하는 거 보지도 않고

그냥 잡아버렸습니다.

투웨이 이펙트를 본 순간 아 둘다 화속으로 변환되서 내가 죽겠구나 싶었는데 

제 예상보다 딜이 훨신 쎄서 깜짝 놀랐습니다.

2층의 불의 기사용 포뮬러.

체력은 559,264로 그리 크지 않지만, 매 턴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의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속성변환 시에는 매 턴 12,850의 데미지가 들어오는데다

목속팟인 저로써는 딜 넣기가 그만큼 힘들어지기에, 빛속일 때 최대한 퍼부어줬습니다.

3층 벽염성 이프리트.

매 턴 숟가락살인마 딜을 넣어주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그렇게 강한 상대는 아닙니다.

상태이상 방어 때문에 방깎이 안 통해서 그런지 더 귀찮게 느껴지네요.

스킬턴이나 잘 모아주고 갑니다.

4층 다크 미네르바. 선제공격(5,665 데미지)에 주의합시다.

1차 난관입니다. 방어력 수치가 8,325로 버티기 파티로 상대하긴 다소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목드롭 두세트 정도 맞추거나, 투웨이를 터트리거나, 프랜 파르바티의

회복드롭 배수를 필수적으로 이용해먹어야 합니다.

초반에는 화속이라 데미지가 절반이 되는 것도 있고요.

화속 상태일때는 그래도 해볼 만 합니다. 매 턴 5,666 데미지밖에 들어오지 않아서

드롭만 관리만 신경쓰면 목속팟이라도 충분히 여유롭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Hp가 50% 이하로 떨어져 암속성이 될 때부터입니다.

팀에 암속이 존재할 경우 다크 바인드를 사용하고,

"무수한 어둠탄이 출현" 메세지가 나와 한 턴을 또 넘깁니다.

1~2턴 정도의 유예가 생기는 시점이니, 이 때 왠만해선 폭딜을 쳐박아주도록 합시다.

그 이후부터 매 턴 10,200데미지가 들어옵니다.

적이 암속이 됬기 때문에 딜이 1배로 들어가는 걸 이용해서, 어떻게든 버텨가며 때려잡아야 합니다.

바론이 가장 활약한 던전입니다. 1턴의 공백 사이에 5턴의 방깎을 계속해서 넣어줘서

딜 넣기가 정말로 수월했습니다. 과거 한퍼드 늅늅 시절 미네르바 방어력에 고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바론을 챙겨갔는데 진짜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전에도 강조했지만, 뉴비분들은 바론 한 마리는 꼭 키우시기 바랍니다.

파티가 어느 정도 갖춰지기 전까진 두고두고 씁니다.

그렇게 대망의 5층, 헤라 우르즈와 마주합니다.

얜 시작부터 방깎 걸고 폭딜 쳐박아야 합니다.

왜냐면 입장 후 바로 다음 턴, 상태이상 면역과 함께 방깎이 해제되거든요.

파티에 수속몹이 있을 경우, 10턴 바인드를 걸면서 한 턴을 낭비합니다.

그리고 속성변환 전부터 매 턴 14,583의  데미지를 퍼붓습니다. 써글...

그것도 모자라서 속성변환 후에는 매 턴 18,683의......한숨 나오는 데미지를 맞아가며 버텨야 합니다.

공략법은 미네르바와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딱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발악기입니다. 

Hp가 25% 이하일 때, "마력을 개방한다"는 메세지를 출력해서 한 턴의 유예를 주고

그 다음 턴부터 64,812의 데미지를 퍼붓습니다.

이건 어지간한 파티로는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당장 제 파티만 해도 골렘 방어자세 켜도 못 버팁니다.

무조건, 맞기 전에 쳐죽이셔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그게 됬네요.

한 번에 우르즈를 업어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마침 만스작 뱀로도 있으니, 시간만 들이면 수많은 뉴비들이 거쳐갔던

우르즈 악마타입 파티를 사용할 수 있게 됬습니다.

여담으로, 처음에는 프랜 환팥바 대신 아르테미스를 데리고 갔습니다.

우르즈 발악기를 방어자세로 버텨, 두 턴의 유예기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죠.

근데 회복력이 너무 꾸지더라구요.

버티다 버티다 못해 죽었습니다.

결론은 환팥바 체고얌!

->(2) 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