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tl7bIJ2yu4I
디지털 파운드리 (이하 DF)가 오랜 파트너였던 IGN과 원만하게 결별하고 이제 완전히 독립적인 미디어 매체가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번 독립은 채널의 미래와 모든 활동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DF 팀은 밝혀.
이번 독립은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2015년에 DF는 DF의 유튜브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독립 게임 미디어 회사인 게이머 네트워크(Gamer Network)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이 투자는 DF 팀을 만들고 채널을 활성화하는 데 사용돼. 이후 게이머 네트워크는 다국적 기업인 리드 팝(Reed Pop)에 인수되었고, 작년(발표 시점 기준)에는 게이머 네트워크의 DF 지분 50%가 IGN에 인수.
이후 IGN은 자신들의 지분을 DF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했고, DF는 여러 가지 좋은 이유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 DF는 이 지분 50%를 시가 전액을 지불하고 인수했으며, 이는 최고 책임자(Rich) 개인에게 있어 "집보다도 큰 규모"의 대규모 투자였다고 언급.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아. 또한, 이 투자는 과거 게이머 네트워크의 설립자인 원조 투자자 루퍼트 로먼(Rupert Loman)과의 공동 투자로 이루어졌다고 밝혀.
이번 독립을 통해 DF는 앞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팀이 직접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 이는 이전에는 다른 주주들과의 합의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다고.
DF는 기업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채널을 얼마나 확장하고 얼마나 야심 차게 나아갈지는 한계가 없다고 밝혀. 또한, 핵심 팀원들이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어 왔다는 점과, 직원들이 교체 가능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대규모 미디어 기업의 철학과 달리 DF는 팀원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언급.
앞으로 DF는 세 가지 핵심 분야인 PC, 레트로(Retro), 그리고 일반 콘솔 성능 분석에 집중하여 성장을 모색할 계획.
- 레트로 콘텐츠는 존 린먼(John Lynman)이 특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이전 소유주들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영역. 앞으로는 이 분야를 확장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더욱 정기적인 레트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격주 팟캐스트(DF Retro Weekly)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 이를 위해 마이 라이프 인 게이밍(My Life in Gaming)의 마크(Mark)와 코리(Corey), 그리고 아우디 설리(Audi Surley)와 같은 뛰어난 협력자들과 함께 팀을 더욱 키우고 싶다고 밝혀.
- PC 콘텐츠는 알렉스 바탈리아(Alex Battaglia)가 담당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방대한 PC 게임 출시량을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웠다고 언급. 앞으로는 PC 콘텐츠 강화를 위해 새로운 PC 전문가를 충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최신 PC 기술에 대한 더욱 광범위하고 시의적절한 분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혀. DF의 PC 콘텐츠는 단순한 성능 비교 차트가 아닌, 최첨단 게임 기술을 다루고, 개발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피드백을 제공하며, 현대 및 고전 게임의 플레이 경험을 객관적이고 주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
- 콘솔 콘텐츠는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
DF는 또한 자체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 이번 독립 협상의 일환으로 DF는 2007년부터 유로게이머(Eurogamer)에 게시했던 모든 콘텐츠 아카이브(기사, 리뷰, 벤치마크, 스크린샷 등)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 일부 스토리는 영상보다 기사 형식으로 더 잘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새로운 웹사이트를 통해 영상과 기사 두 가지 형식의 콘텐츠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웹사이트는 기존의 영상 채널과 동일하게 독창적인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위한 콘텐츠 복사나 재작성에는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밝혀. 웹사이트 구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여.
현재 DF는 IGN과의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업 관련 문제(회계, 은행 계좌, 고용 계약 설정 등)를 처리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 하지만 유튜브 채널의 영상 제작 볼륨은 현재로서는 변동이 없을 것이며, 후원자들의 지원이 있다면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해.
DF는 지난 10년간 지름길 없이 꾸준히 작업에 집중하며 청중과 비즈니스를 구축해왔다고 설명. 그들의 역할은 건설적인 비평을 통해 게임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며, "과거, 현재, 미래의 최첨단 게임 기술"이라는 내부적인 미션 선언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
DF는 현재 게임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춘 진정성 있는 목소리들이 미래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 이들은 대규모 게임 미디어들이 인공지능(AI) 요약 등으로 인해 클릭률이 줄어드는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DF는 애초에 검색 엔진 최적화(SEO) 게임을 하지 않았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혀.
마지막으로 DF는 독립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팬들의 지원 프로그램(DF Supporter Program)인 **패트리온(patreon.com/digitalfoundry)**을 통해 후원해 줄 것을 요청. 또한, 디스코드(Discord) 커뮤니티가 정보와 피드백의 중요한 원천이며, 커뮤니티의 지원이 자신들의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 DF는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패트리온을 통해 공개 게시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