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의 개발사 언노운 월즈의 공동 창립자들이 모회사이자 퍼블리셔인 크래프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현지 법원은 16일(현지시간) 크래프톤에게 언노운 월즈의 테드 길(Ted Gill) 최고경영자(CEO)를 복직시키고, 신작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에 대한 통제권을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이는 약 9개월 전 크래프톤의 주요 임원진 해고로 촉발된 소송의 1심 판결이다.
담당 판사는 언노운 월즈 창립자들을 대리하는 포티스(Fortis)의 1단계 청구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크래프톤이 정당한 사유 없이 핵심 직원을 해고하고 언노운 월즈의 운영 통제권을 부당하게 장악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테드 길 CEO 등을 해고한 2025년 7월 1일 자 이사회 결의는 테드 길의 운영 통제권을 침해하는 범위 내에서 무효 처리되었다. 법원은 크래프톤이 '서브노티카 2' 얼리 액세스 출시에 대한 테드 길의 권한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금지했으며,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 대한 그의 접근 권한도 즉각 복구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언노운 월즈 창립자들이 크래프톤에 스튜디오를 매각할 당시 조건으로 설정된 2억 5,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3,325억 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 기한도 연장되었다. 창립자들은 2026년 9월 15일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스튜디오 실적에 따라 해당 보너스를 수령할 수 있는 자격을 유지하게 되었다.
언노운 월즈는 심해 탐험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개발사이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2021년 언노운 월즈를 인수했다. 복직 판결을 받은 테드 길은 언노운 월즈를 이끌며 주요 타이틀의 성공을 견인해 온 핵심 창립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