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가 공식 웹사이트를 조용히 개편하면서 산하 스튜디오 소개에서 PC 플랫폼 관련 문구를 대부분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니가 대형 싱글플레이어 타이틀의 PC 이식 전략을 축소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변경은 X(구 트위터)의 이용자 주비테크(Zuby_Tech)가 처음 포착해 알려졌다. 웹사이트 메인 배너는 고스트 오브 요테이와 인터갤럭틱: 더 헤레틱 프로펫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재편됐으며,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는 라인업에서 빠졌다.
스튜디오 목록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블루포인트 게임즈와 다크 아웃로 게임즈는 두 스튜디오의 폐쇄에 따라 목록에서 삭제됐으며, 그 자리에 전직 번지(Bungie) 개발자들로 구성된 신규 퍼스트파티 스튜디오 팀LFG(teamLFG)가 등재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각 스튜디오 소개 문구에서 PC 관련 내용이 거의 사라진 점이다.
PC 이식 전문 스튜디오인 닉시스 소프트웨어만이 유일하게 PC 플랫폼을 소개 문구에 유지하고 있다. 그 외 스튜디오들의 설명에서는 PC 언급이 삭제됐다.
구체적인 변경 사례도 확인됐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데브(PlayStation XDev)는 기존 소개에서 "전 세계 야심 찬 외부 스튜디오들과 협업한다"고 명시했으나, 현재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어를 위한 독점 타이틀을 출시하기 위해 유능한 독립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문구로 교체됐다. 발키리 엔터테인먼트 역시 "콘솔부터 PC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고품질 작업물을 제공하는 스튜디오"에서 아스트로 봇(ASTRO BOT), 헬다이버즈 2(Helldivers 2), 갓 오브 워(God of War) 등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공동 개발 이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소개가 변경됐다.
소니는 현재까지 PC 전략 변화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서 고스트 오브 요테이와 하우스마크의 사로스(SAROS)의 PC 버전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이번 웹사이트 개편까지 이어지면서, 소니가 실제로 대형 싱글플레이어 신작의 PC 동시 출시 또는 이식 방침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https://gameobserver.com/playstation-studios-removes-nearly-all-pc-references-from-webs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