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_국외] 미국서부(8) 인디언의 성지, 모뉴먼트 밸리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입니다. 영화 '윈드토커'에도 나왔던 나바호 인디언들의 거주지이자 성지입니다. 여러 힘겨운 우여곡절 끝에  나바호 인디언들은 미국으로부터 몇개의 거주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고민없이 비록 황무지이지만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신들의 성지인 이곳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뉴먼트 밸리는 나바호 인디언 자치국(Navajo Nation)에 위치해 있는데, 나바호 자치국의 면적만 해도 7만 제곱킬로미터가 넘고 30만명이 넘는 나바호 인디언의 후예들 중 절반 이상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략 두시간 반 정도에 걸쳐서 둘러본 것 같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쉰 뒤, 맥주를 들고 베란다에 앉아 해가 지는 모뉴먼트 밸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사람이 적어 공기가 맑을테니 별이 잘 보이지 않을까 싶어 한밤중과 새벽에 두어번 정도 나가봤습니다만, 구름이 짙어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지 못한 게 이 여행의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