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_국외] 겐닌지의 풍신뇌신과 쌍룡도

일본의 티머니카드라 할 수 있는 ICOCA의 디자인을 고르던 중, 풍신뇌신의 그림을 처음 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아톰이 그려진 카드를 샀는데, 알고 보니 이 풍신뇌신이라는 그림이 일본의 국보중 하나이며 교토의 겐닌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토 4박5일 여행의 마지막날, 기온거리 안쪽에 있는 겐닌지(建仁寺)라는 사찰을 방문지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가 본 풍신뇌신의 그림은 가품일 것입니다. 진품은 어디에선가 잘 보관되고 있겠죠. 실제로 겐닌지에서는 2가지였는지 3가지였는지 서로 다른 버전/크기의 풍신뇌신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겐닌지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1티어급 사찰은 아닌데, 면적이 은근히 넓습니다. 그리고 풍신뇌신 말고도 법당 천장의 쌍룡도나 다른 그림들도 있어서 의외로 볼만 합니다. 유명세를 덜 탄 관계로 사람이 많지 않아 느긋하고 한가롭게 정원과 그림을 구경하면서 경내를 거닐 수 있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jr1M4nyYSWTdduRM6

겐닌지를 나올 때는, 하나미코지도리(花見小路)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화견소로, 즉 꽃을 볼 수 있는 작은 길이라는 뜻인데 봄에 꽃들이 예쁘게 피어서 붙여진 이름인지, 저녁에 게이샤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거리의 가게들은 비싼 가격과 함께 게이샤의 접대가 있는 곳들이기도 했습니다.